안녕하세요? 양핸드 드라이브 전형이 되고 싶은 천년찐빵입니다.
드디어 1년 5개월 간의 장비 탐구가 끝이 났네요.
그동안 "감각의 극대화"라는 측면에서 장비들을 검토했는데 제 결론은 코르벨 SK7 + 패스타크G1입니다. 파스탁이라고 많이 부르던데 영어로 Fastarc라서 패스타크라고 부르겠습니다. 현재는 거의 새 것인 에어록 아스트로 M을 하나 가지고 있어서 백에 아스트로 M을 붙여 놓았는데 수명이 다하면 양면 패스타크G1으로 교체할 것입니다.
(라켓은 가벼운 것을 사려고 다른 온라인 사이트들보다 비싼 가격에 다마스버터플라이코리아에서 샀고 패스타크G1은 시험삼아 써 볼 생각이었기 때문에 우리 카페 중고장터에서 신품을 싸게 파시는 분이 있길래 냉큼 하나 샀습니다.)
테너지 05형 러버들 중에서 패스트아크G1은 테너지보다 무겁지 않기 때문에 반신반의하면서 감각이 MX-S보다 조금이라도 선명하면 그냥 패스타크를 쓰고 그렇지 않으면 비싸지만 그냥 테너지 05를 쓴다는 생각으로 구매했습니다. 어제는 테너지 05는 코르벨 SK7에서 어떤가 테스트해봤습니다. 확실히 코르벨 SK7이 아리아보다는 조금 더 부드럽고 울림도 컸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드디어 코르벨 SK7에 패스타크G1을 붙인 후 러버에 대한 감각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침대에서 서브 임팩트를 넣는 연습을 했는데 헛!!! 테너지05랑 감각이 매우 유사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궁금함을 참을 수 없어 새 라켓을 들고 오전부터 탁구장에 갔습니다.
어째 감각이 패스타크G1이 테너지05보다 더 선명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테너지05를 붙였을 때보다 라켓의 울림이 더 크고 선명했습니다. 그리고 고무층이 테너지05보다 살짝 더 쫄깃쫄깃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정확한 무게를 재지는 않았지만 패스타크G1이 테너지05보다 많이 무거운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마도 특후 버전의 두께가 2.0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한편 패스타크는 Fast Arc라는 이름에 걸맞게 드라이브가 더 급격한 포물선을 그리더군요. 처음에는 중진에서 테너지 05로 쳤다면 들어갈만한 공들이 계속 네트에 걸렸습니다. 해결책은 쉬웠는데 "평소보다 좀 더 세게 친다"였습니다. 저는 이 점이 매우 마음에 들었는데 강하게 쭉 뻗어서 급격한 호를 그리며 상대방 코트에 들어가는 드라이브를 하는 것이 제 탁구 목표 중에 하나였기 때문입니다. 저는 급격한 포물선을 그리는 드라이브를 좋아하기 때문에 실전용 러버를 패스타크G1으로 확정할 수 있었습니다.
코르벨 SK7은 두툼해서 그립감이 참 좋네요. 중펜칠 때는 얇은 라켓이 좋았는데 셰이크는 두툼한 라켓이 더 편하더군요. 구장 형님이 시타해보라고 빌려 주셨던 개체는 98g짜리였는데 제가 구입한 89.7g짜리는 공을 안는 감각이 살짝 덜하지만 가벼워서 백핸드 스윙이 편하기 때문에 용서해주기로 했습니다. 시타할 때는 포어핸드 롱과 드라이브, 백핸드 숏만 해서 몰랐었는데 게임을 해보니 코르벨 SK7이 제가 전에 썼던 이너포스 레이어ALC보다 스윗 스팟의 크기가 작은 것 같다고 느껴졌습니다. 조금 더 확실하게 공을 치는 습관이 길러질 것 같습니다.
이제 전국 5부를 돌파할 때까지는 다른 장비를 기웃거리지 않을 생각입니다만
만트라H가 나오면 마음이 흔들릴 수도 있겠네요. 너무 궁금하거든요. ㅎㅎ
감각적 선명함과 낙차 큰 드라이브를 선호하시는 분은 이 조합을 고려해봐도 좋으실 듯 합니다.
이 결론에 이를 때까지 라켓은 버셜 스페설 중펜, 하아부사Z+ 중펜, 악셀룸5 하이스피드, 이너포스 레이어 ALC, 아리아를 써었구요 러버는 시그마2 유로, 에어록M/S, MX-S, 테너지05를 주로 사용했었습니다.
이제부터는 용품은 관심을 끄고 실력 향상에 전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건탁, 열탁, 즐탁하십시오.
첫댓글 코르벨 Sk7은 다른 분 것을 잠시 시타해 보니 좋더군요. 닛타쿠 파스닥 G1 역시 드라이브 전형 러버로 전혀 손색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무게까지 착하니까요.
그래도 용품에 대한 호기심은 계속되실 거란 예감이 슬쩍...
용품탐구는 계속 쭈욱하는걸로~
백에 아스트로m은 어떤가요?
양핸드 드라이브를 추구하다보니 딱히 장점이 없다고 느껴졌습니다. 솔찍한 심정은 그냥 에어록M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스매시를 자주하시면 에어록M보다 좋을 수도 있는데.. 저는 스매시는 거의 안해서요.
이제는 용품에 대한 신기함보다는 귀차니즘이 더 우세해진 것 같습니다.^^
이제 중펜은 완전히 접으신건가요?
전국 4부되면 다시 꺼낼려고 잘 보관해두고 있습니다^^ 전국 4부에서 3부까지는 중펜으로 도전할 생각입니다.
전국5부시면 지역 1-3부 실력이시네요,,,코르벨sk7이 잘 묻히면서 님이 원하시는 포물선드라이브가 작렬하게
들어갈거라 생각합니다,느낌이 좋은 라켓입니다,,장점은 무게가 무거울수록 좋다란것,
그러나 무거울수록 어깨와 팔이 무리가 올수가 있다 이것이 아쉽긴 합니다만,,,
물론 코르벨도 상당히 좋구요 스메싱이 아닌 드라이브용으론 최상의 라켓이라고 봅니다,
아직 탁구장 4부 및 지역 7부이구요. 전국 5부 돌파할 때까지는 이 라켓쓰려구요. ^^ 오해가 있는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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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이제는 용품도 전형도 오래오래 유지할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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