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이었지만 저는 어제(10일) 새벽에 일찍 일어나야 했어요.
1시부터 있었던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 남북한경기를 보았는데,
우리 선수들이 잘 뛰어서 3:0으로 이겨서 기분 좋았는데,
같은 민족인 북한팀과 결승전에서 만났으면 더 좋았을 걸...
새벽3시경에 축구경기가 끝나자 다시 토막잠을 잤는데,
대림 제2주일 새벽미사에서 독서봉독을 해야 했기에 5시반에는 자리에서 일어나야 했어요.
가톨릭에서는 어제 대림 제2주일을 인권주일로 기념하는 데,
12월10일은 “세계인권선언일”이었죠.
인종이나 종교에 관계 없이 모든 사람의 인권은 존중되고 보장되는 거죠.
문득, “천부인권(天賦人權)사상”이라는 학창시절 공부했던 낱말이 생각났어요.
어느덧 제가 2005년 1월부터 본당 전례분과 위원으로 활동하였으니 만 2년이 되었는데,
지나오는 동안 큰 탈 없이 건강하게 전례봉사를 잘 하고 있으니 다행이지요.
어제 추운 겨울날씨에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새벽에 형제자매님들께서 많이 오시지
않았지만, 열심한 마음으로 미사참례를 하였어요.
새벽미사 후에 봉헌금 정리까지 마치고서 집으로 갔죠.
아침식사를 하고는, 부족했던 잠을 더 잤어요.
식사 후에 두둑해진 뱃살을 눕히니 잠이 잘 왔는데, 교중미사가 있는 10시30분까지 그냥 늘어졌죠.
그러고는, 제 디카를 들고 다시 성당으로 갔어요.
보통 다른 미사에서 독서하는 날은 주일 하루에 두 번을 성당에 가니, 신경이 더 쓰입니다.
하느님의 축복을 곱빼기로 받아야 하는 뎅... (하하하)
어제 교중미사에서 제병제주 봉헌하시는 형제자매님과 강론시간에 말씀하시는 윤인규신부님
모습을 사진촬영 해야 했거든요.
지난 주에는 개신교 목사님이 수고하셨었는데, 대림2주 특강을 하시는 거였어요.
어제 수고하신 윤인규신부님은 솔뫼성지에 계신데, “순교정신과 선교”라는 제목으로
우리 본당 신자들께 좋은 말씀을 해주셨어요.
1784년이후 선교사 없이 시작된 우리 신앙선지자들께서 박해를 당하고 숱한 유명무명
순교자를 많이 내었는데,
믿음을 위해 자신의 귀한 생명까지도 바치신 분들의 생애를 엿볼 수 있었어요.
우리가 지금 자유로운 나라에서 자신의 신앙을 마음껏 자랑하고 선교하며
절대자를 향한 마음으로 믿음 생활에 충실 할 수 있는 것이 그분들 덕이겠죠.
저는 교중미사가 끝난 다음에 있는 본당 대건회 월례회의에도 참석해야 해서,
제 일을 하고서도 성당에서 계속 있었어요.
이번 달 월례회의는 년말을 앞두고 지난 한해를 결산하는 정기총회 였기에,
부회장인 저도 함께 해야 했죠.
회장님 주재로 준비된 회의자료 대로, 월례회의를 하였는데,
시작기도와 성가(29번)를 부르고, 복음낭독과 묵상, 전월 회의록 낭독, 이달 활동계획 토의,
출석점검...등 순서대로 잘 진행되었죠.
별도로 준비된 자료대로 금년도 본당 대건회 정기총회를 마쳤구요.
금년도 회비결산에서는 알뜰한 회계집행으로 작년보다 훨씬 많은 이월금을 적립했다는데,
이 이월금은 내년 초에 사회복지기금으로 기부하여 어려운 분들을 위해 쓸 거여요.
마침기도와 마침성가(16번)으로 12월 월례회의 겸 정기총회를 마친 우리는
본당 신축예정지에 가서 환경정비작업을 하였어요.
요셉회 어르신들께서 수고 하시다가 날씨가 추워진 탓에 관리가 잘 안되어
안전사고 발생 우려에다가 주변 환경이 지저분하여 깔끔히 정리했어요.
제 본당(만년동성당)에 와보신 분들은 아실텐데, 지금은 성전(聖殿)건물 없이 상가건물 3층에서 셋방살이를 하고 있거든요.
내년 봄부터는 본격적인 신축공사가 시작되겠다던데,
모두가 바라는 멋진 건물을 지어 주님의 성전으로 봉헌해야죠.
작업까지 마친 우리는 근처에 있는 음식점으로 가서,
맛있는 낙지요리와 쐬주로 형제애를 돈독히 하였습니다. (하하하)
연령회장님과 사목회 총무님도 함께하여 더욱 즐거웠죠.
회식 마친 후에는 집에 가서 가족과 같이 보냈어요.
오늘은 12월11일입니다.
대전지방 아침기온이 -5.7℃ 였는데, 본격적인 겨울에 점점 더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는데,
감기와 독감 조심 하셔야죠.
새롭게 시작된 이번 주에도 기쁘고 행복한 일 많아지소서~!!!
샬롬~!!!
(추신) 제 글이 가끔 스펨필터링에 걸려 삭제되는 일이 있는데, 이해 해 주세요.
날마다 올리는 글이 없는 때는 제 본당사이트나 다른 곳에서 함 찾아보시길...
불편 끼쳐 죄송합니다.
다음(daum)이 미워요.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