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분열 제1호 창원시 새청사 주소지가 4ㆍ11 총선용이 되고있다.
통합 창원이 야권 삼국지를 다시 쓰고 여의도 금배지를 노리는 예비후보들 마저 청사 문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진보통합당 김창근 창원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1일 통합 창원시 청사와 프로야구 9구단이 사용할 야구장은 신축보다 새단장이 대안이라고 했다.
그는 통합시 청사 주소지를 놓고 갈등을 겪는 지역문제와 관련,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결국 새청사를 바라는 마산주민, 야구장 건립을 거머쥐려는 진해사람들에게 허탈감만 주고 있다.
화합이란 청사진을 제시해야 하지만 오히려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는 여론도 만만찮다.
그는 "현재 시청사와 야구장을 새단장해야 한다"며 "새단장하면 최대 3,000억원에 이르는 예산을 절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이어 "절약한 3,000억원으로 무상급식, 시립유치원, 공공주택, 도시가스, 도심공원 등 통합 유인책 효과를 시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복지정책을 집행하는 데 써야 한다"고 했다.
협의회는 "통합 이후 창원시 재정자립도가 지난해 60.9%로 양호한 수준이지만 자체 세입비율은 29.81%로 대도시 평균인 35.9%에 미치지 못하는 등 재정건전성이 악화하고 있다는게 이유다.
박 창원시장도 새청사 주소지 결정을 위해 지역 원로ㆍ국회의원 등을 만나 의견을 듣고, 시의회 중재에 나서보고 그래도 안 되면 시민 뜻을 묻겠다는 원론적인 해법만 내놓고 있다.
새청사 주소지를 놓고, 창원시와 창원시의회, 국회의원 3쪽으로 나눠지는 이른바 탁구공 넘기기가 계속되고있다.
지역국회의원들은 창원시의회가 풀어야 할 문제라고 꽁무니를 빼고, 창원시의회는 박시장이 나서주길 바라고있다.
창원시는 지역 국회의원과 창원시의회 사이에서 저울질 하는 모습만 보이고 있다.
때문에 속타는건 새청사를 건립을 간절히 바라는 마산지역민들 뿐이다.
통합 창원시 새청사 마산건설을 외치고 있는 이상인 창원시의회 운영위원장은 청사건설 만큼은 창원에 빼앗길 수 없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새청사 주소지 문제는 이달안으로 매듭지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자칫 총선을 넘기면 유야무야 될 수있는 말그대로 하세월을 보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창원시로서는 현 청사에서 새단장하겠다는 마음속풍금을 두드리고 있어 총선을 넘기면 자연 이 문제가 사그라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박완수 창원시장은 지난달 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람들이 자꾸 새로운 곳에 새로운 것을 지으려고만 생각하는데, 다양한 생각을 해 볼 수 있다"는 말이 `현 임시청사 새단장`으로 풀이된다.
마산주민들은 창원시 새청사 주소지 결정은 2월 전투에서 사실상 막내려야 한다고 했다.
/김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