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텔레비젼 프로에 중국의 어떤 종합병원을 소개하고 있었다. 중국의 병원에서는 미국,독일에서도 하기 어려운 수술을 아주 짧은 시간에 하면서도 흉터가 거의 없다고 한다. 무지외반증 환자를 수술하는데 소요된 시간이 불과 10분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한다. 10분후 베드에서 일어나 걸어다니는 모습까지 나왔다. 수술비용도 미국,독일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액수였다. 중국의술을 홍보하는데 있어서 중국 정부가 발 벗고 나선 인상이 든다. 하이힐을 신고 다니는 독일 여성 사업가가 중국에서 6년째 살고 있는데 어느날 발이 아파 걷지를 못하는데 진단 결과 엄지발가락이 심하게 구부러졌을 때 나타나는 '무지외반증'이라한다. 체중이 걸리는 붉은색으로 표시한 부분에 통증이 심하다. 하이힐은 안쪽으로 발가락을 모아주기 때문에 정상인은 15도정도의 기울기라면 30도나 기울고 있어 발이 아파 걷기 힘들뿐 아니라 오장육부에서도 이상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30대 후반 남성의 발인데 표시부분은 엄지발가락뼈와 맞닿는 곳이고 '척골'이라고 한다. 통풍환자들이 가장 먼저 오는 곳이 이곳이고, 하체가 부실해서 노폐물이 잘 안 빠지는 사람들은 걷다 삐그덕거리는 곳이기도 하다. 하이힐을 오랫동안 신는 사람들은 이곳에 통증이 오기 시작하면 주의를 해야 한다. 좋은 운동법은 틈나는대로 엄지발가락을 바깥쪽으로 잡아당겨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가급적이면 하이힐을 덜 신는 것이 제일 좋다. 위 사진의 주인공은 오른쪽 발에는 각질이 있으나 왼쪽 발은 없다. 오른쪽으로 잘 빠지고 있다고 봐야 한다.
엄지발가락이 안쪽으로 돌아가 발가락 뿌리뼈가 바깥쪽으로 돌출되는 질환이다.유전적 원인과 함께
하이힐 등 볼 좁은 신발이 '방아쇠'역할을 한다.따라서 무지외반증은 여성이 많다.연세사랑병원이
올 1-5월 무지외반증과 소건막류로 수술받은 116명을 분석한 결과,여성이 98명으로 85%를 차지했고,
대다수가 장기간 하이힐을 신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증상 초기엔 볼이 넓은 신발이나 보조기가 도움이 되지만 대부분 시기를 놓쳐 수술이 최선의 치료법
이다.
과거에는 튀어나온 부위를 절제하고 연부조직만을 재건해 재발이 잦았다.최근엔 수술 기법의 발달로
연부조직뿐 아니라 뼈에 대한 시술이 동반돼 재발이 획기적으로 감소했다.
수술도 30-40분 정도로 짧고,하반신 마취나 박목 아래 국소 마취도 가능하다.과거 수술 후 깁스를 했
던 불편도 사라져 2-3일이면 특수 신발을 신고 보행이 가능하다.심지어 통증을 관리하면서 당일 수술,
퇴원하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