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회 성년의날
어른됨을 위하여
지난 17일 전주향교 대성전 앞 마당에서는 전주시 주최 성균관 유도회 전라북도본부(본부장 이대희)주관, 전주향교 전북대학교 전주대학교 등의 후원으로 2010년도 성년을 맞이하는 관내 남녀 대학생 및 현역장병,전주에 유학 온 외국인 대학생 등 120여명과 안세경 시장대행, 전주향교 이호석 전교 전주향교 유림, 등 400여명의 내 외귀빈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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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는 1,2,3부로 나누어 먼저 1부 행사는 문양수 사무국장 사회로 국민의례에 이어 이대희 청년본부장의 기념사, 안세경 전주시장대행의 축사.이호석 전교의 격려사를 마치고 2부 순서로 이어져 김정석 박소현의 집례로 홀기 순서대로 빈(賓)입장, 관자(冠者) 계자(계者) 입장, 시가례(始加禮), 재가례(再加禮), 삼가례(三加禮), 초례(醋禮), 빈 자관자계자(賓字冠者계者) 를 끝으로 예필(禮畢)을 선언함으로 공식적인 행사를 마치고 3부 순서로 축하공연, 기념촬영을 마치고 준비된 오찬을 즐기고 모든 행사를 마무리 했다.
이 본부장은 기념사에서 "요즘 젊은이들은 독창적이고 다양한 소양을 지니고 있는 장점이 있는가하면 지나치게 충동적이고 권리만 알고 책임을 모른다"며 "이제 성인이 됨으로서 그동안의 모든 언행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자세를 갖추워 책임있고 행동을 먼저하는 건강한 인격체로서 다시 우뚝 서달라"고 당부했다. 이어서 안세경 시장권한대행은 "바쁘신 중에도 성년의날 행사를 준비해주신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제하고 "이제 사회의 주역으로 인생을 개척해야하며 자신을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이 되어 철없던 과거를 버리고 불굴의 의지와 인내를 배양하여 이사회를 이끄는 선구자가 되어주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는 관자빈에 최영찬(전북대 교수) 계자빈에 김영희(중안대 교수) 집례에 김정석. 박소현님이 각각 수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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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년의식은 상고시대부터 계승되어 온 우리 민족의 소중하고 훌륭한 문화로서 고려 조선시대에 필수적인 의식으로 행해 오다가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자취를 감추게 되어 중단되었다가 1973년 5월의 셋째 월요일을 '성년의 날'로 정하여 문화광광부 주도하에 거행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전통성년례(傳統成年禮)는 남자는 관례(冠禮)라고 하여 상투를 틀고 관을 씌우며 여자는 머리를 올려 쪽을 찌고 비녀를 꽂는다는 뜻으로 계례(笄禮)라하며, 관, 계례의 참 뜻은 겉 모양을 바꾸는데 있지 않고 어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부여하여 사회의 일원이 되는 의식행사로 서당이나 사당에서 가짐으로 스스로 후손 됨을 깨닫고 선조의 사려 깊은 뜻을 저버리지 않게 하고 저 함이다.
옛 성년례의 관례는 먼저 좋은 날을 잡아 관자(冠者; 성년해당자)는 덕성을 지닌 스승을 빈(賓)으로 모시어 머리를 빗기고 망건을 씌우는 것을 시작으로 3번의 의관을 달리하는 행사를 행하는데 이것을 3가례라 한다. 시가례(始加禮)는 아이의 복장에서 어른의 평상복인 심의(沈衣)를 입히고 뇌포관(뇌布冠)과 화관(花冠)을 씌워 주는 의식으로 첫 번째 축사를 하고, 재가례(再加禮)는 어른의 출입복으로 갈아 입고 두 번째 축사를 하며, 삼가례(三加禮)는 어른의 의례복으로 갈아입고 복두를 씌우고 3번째 축사를 하고, 초례(醮禮)라하여 빈(賓)이 처음으로 술을 내리는 의식을 축사와 함께 한다,
모든 의식이 끝나면 명자례라 하여 자(字)를 지어 주는 자관자(字冠者)가 이어지는데 새로운 이름으로 어른 대접을 하는 뜻으로 "예의를 갖추어 좋은 달 좋은 날에 그대의 자를 고 하노니 그 字가 매우 아름다운 지라 훌륭한 선비에게 마땅하니 의당 복을 누리어 이를 받아 길이 보전하할지어다 그대의 자는 ㅇ자와 ㅇ자니라"한다. 字는 근엄하게 실천할 덕목이 함유된 글자로 지어진다.
성년의식은 어른이 되는 당사자에 대한 형식적인 변화를 가하여 밖으로 어른임이 드러나게 하여 언행을 경계시키고 따라서 내면의 정신적인 변화를 계기로 일깨우되 반듯이 일상생활 속에서 늘 만날 수 있고 알아야 될 친지와 더불어 확인하고 가장 중요한 예의 정신을 일깨우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성년예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초가례시 "삼가 받들겠습니다". 재가례시 "삼가 마음속에 새기겠습니다" 삼가례시 "삼가 마음과 몸을 바쳐 꼭 실천하겠습니다" 초례시 "삼가 일생동안 명심하겠습니다" 명자례시 "제가 비록 부족함이 많사오나 어른의 가르치심을 힘써 받들겠습니다"를 복창하여 하객 내빈 들의 힘찬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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