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임은 매월 첫째 토요일 월례모임을 한다 무대를 통한 기타연습의 동기부여와 무대연습을 통해서 클래식기타의 동기부여를 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 모임과는 별도로 매년 특별연주회를 개최하였는데 이번 년도에는 특별히 자원봉사 성격의 연주회를 개최하게 되었다 장샘께서 특별히 준비해주신 행사다 그 이름은 " 아름다운 만남 " 이다 준비하시는데 도와드린것이 없고 그냥 기타만 치려고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행사를 치루고 나니 이 행사의 의미와 재능기부의 의미를 다시한번 되새겨 봐야한다고 생각이 들었다
장소는 경기도 용인에 있는 요한의 집에서 진행되었다 후원은 포스코매직예술봉사단에서 함께했는데 같이 대화를 나누지 못해서 그분들에 대한 소개를 못하는게 아쉽다 같은 음악을 하는 사람끼리 교류를 하면 좋을듯한 단체같은 생각이 든다 ---------------------------------- 근무를 해야하는 토요일 1시까지 용인으로 가서 리허설을 해야하기 때문에 아침부터 바삐 움직였다 제발 급한 일만 없어라~~ 내심 기대를 했지만 다행히 먼곳의 일은 없고 고장난 내 차만 찾아서 가면 되었다 연천에서 용인까지 2시간이 넘게 걸리는 네비표시를 보고 출발을 했다 용인 요한의 집을 가시 산밑에 조용한 위치에 숲과 나무가 어울어져 있는 곳에 위치를 하고 있었다 날씨는 정말 푹푹찌는 날씨~~;;;
입구의 요한의 집 연혁이 간단히 나온다 중증장애인 보호시설이다~ 제시간에 도착을 했는데 다들 바쁜지 모두들 안모이시는 바람에 충분한 리허설은 못했다 합주를 잘해야 얼마나 잘하겠나~ 노력하는 우리의 모습을 통해서 성의 있는 소리를 전달하면 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했다
행사의 사회는 장샘과 독일에서 유학생활을 같이 보내신 하순원 교수님께서 맡아 주셨는데 연주회 끝나고 멋지게 피아노를 치시는 모습이 환상적이였다
위의 프로그램대로 진행이 되었는데 포스코매직예술단 팀에서도 두팀이 나와서 연주를 했다
후빈듀오~~~의 멋진 이중주다 가야금과 클래식기타의 아름다운 만남이다 ㅋㅋ 후크님의 가야금 타는 소리는 클래식기타의 소리처럼 부드럼고 편안한 소리가 나왔다
포스코 매직예술단에서의 기타 트리오가 어떤 분위기일까 기대를 했는데 클래식기타 한대와 통기타 두대가 만들어 내는 노래소리다~~ 멜로디와 통기타 특유의 쇠줄소리가 잘 어울려서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다
나는 사실 이런 중중장애인 어린이를 가까이서 이렇게 많이 보기는 처음이다 장애인이라서 생각과 듣지를 못하는줄 알았다 하지만 음악소리가 나오는 순간 장애인의 목소리에서는 무언가 알아들을 수 없는 그들만의 소리가 나오고 있었다 나는 그 소리를 듣는 순간 일정한 박자의 울부짖음 그들이 낼수 있는 최대의 흥겨운 소리 우리가 내는 즐겁고 행복한 소리와는 다른 그들이 내는 흥겨운 소리를 들었다 그들도 말과 행동은 못하지만 음악을 들을 수 있고 흥이있는 아이들이였다 모두 중증장애인들이라서 목을 가눌수 없는 이들이다 휠체어에 목받침이 있어서 고정을 하게 만들었다 저 어린아이들의 저런 모습을 보고 있다니 울음이 터져나올것만 같았다 저렇게 얼마나 더 살수 있을까? 저 아이들의 행복은 어디시 찾을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 있자니 답답하고 괴로운 생각이 든다 휴~~~
장애인들은 가운데서 구경을 하고 우리들은 양옆에서 그들과 무대를 바라보았다 중간 중간 장애인들의 흥얼거림이 들리거나 큰 소리로 소리를 지르는 아이가 있었고 그나마 좀 덜 중증장애인은 손을 들고 지휘를 정확한 박자에 맞추어 하는 아이도 있었다 너무나 정확하 박자의 몸짓이라 이중에 천재 음악가가 있을지도 모르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오랫만에 코큰트리오~~의 모습입니다 월례모임때 보는 것보다 훨씬 더 멋있고 잘생긴 팀으로 보이더군요 ㅋㅋㅋ 역시 잘생기려면 코가 커야 하나 봅니다 ㅋㅋ
생앤 존스 듀오도~~ 역대급 최고의 밤과 꿈이였습니다 소리가 모임에서 들어보지 못한 소리였습니다 ㅋㅋ 깜짝 놀랬습니다 ㅋㅋㅋ
플로레스듀오~ 역시 그녀들만의 특유의 소리로 감미로운 쥴리엣을 들려 주었습니다 일일이 모두 사진을 못찍어서 올리진 못했습니다 다른 분이 사진을 찍으셨을텐데 후기를 올려주시면 좋겠네요 ----------------------------------- 우리들만의 월례모임과는 다르게 누군가를 위한 연주였습니다 중증장애인아이들이 어떻게 느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내는 소리와 흥얼거림에서 우리의 선율을 그들도 듣는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어쩌면 우리들보다 그들은 더 뛰어난 감각과 풍부한 상상력이 있어서 더 좋은 음악적 능력이 있을지 모릅니다 그만큼 자유로운것이 절실할 테니까요~~ 이번 특별연주회에서 우리음악의 의미를 담아서 연주를 할 수있도록 만들어주신 장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장샘의 생일도 못챙기도 준비하시느라 고생하셨고 전국 각지에서 합주를 하러 오신 우리 모임 음악인 분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같이 클래식기타를 할수 있어서... 같이 좋은 일을 할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 2018 특별연주회를 마치고 ... 마이콜
P.S.
유투브라이브 동영상
VIDEO
악보하나 올립니다(초중급_TAB)
LoveMeTender.pdf
첫댓글 멋진, 아 차라리 후기라기 보다 오랜 먼 길 애써 다녀온 자상한 연주여행 기행문 이랄가 .. 야튼, 오랜만에 무엇보다 격려와 힘이되는 독서(?)에 탐닉해 봤답니다, 실제보다 더 리얼한 엑츄얼리즘 느끼는 순간에 ... 이래 감사하며, 다음 악보(고급 이상의) 기다려 진답니다 .. 흠,
악보 선물 괜찮나요? ㅋㅋ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에게 드리는 선물이에요 ㅋ
@최동명(마이콜) 좋습니다 .. 너무 간단한 감이 있어요, 처음엔 간단하다가 변주형식으로 전개된다면 하는 아쉬움 ..
만남....
헤어진후에 더 따뜻함이 느껴지는
진정한 아름다운 만남의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시설측에서도 우리와같은 느낌이었기를 바래봅니다..
또..혜진씨집에서의 만남 행복했어요
아름다운 만남 ~ 타이틀
지나고 보니가 잘 지었다는 새각이 드네요 ~~
갑자기 장소를 바꾸게 되었지만 결국은 더 좋았고 뜻깊은 연주회였습니다.^^ 마음고생을 하셨을 장윤식 회장님과 임원진 그리고 연주회에 참여하신 회원님과 후원 회원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전날 동유럽갔다 오셔서 시차적응이 안되셨을텐데 트리오에 합주에 진행도와주시느라 고생하셨어요
더운날씨에 항상 앞에서 수고 해 주시는 교수님과 임원진님들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의 후기... 모든것에 감사해야 하는 소중한 시간 이였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을 만난 아름다운 만남의 날이였어요
연주회 원래 하기로 예정되어 있던 곳으로 가다가, 주소 확인하려고 다시 본 순간 ... 앗 장소가 바뀐것을 그때 알았습니다.
다행히 연주회를 참관하게 되어 개인적으로 영광...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곳에서 연주를 하는 모습... 나름 의미도 있고, 감동도 있고... 옆에서 보기가 너무 좋았답니다.
누구셨을까 궁금합니다^^
다음에는 월례회에서 뵙는건 어떨까요 ㅎㅎ
오신분 인사와 소개의 시간이 없어서 아쉬웠어요
먼곳까지 응원오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월례모임때 꼭 나오세요~~
진정 아름다운 만남이었습니다.
장애아들의 소리없는 환호와 박수를 보고 그들이 좋아해 줬던 만큼 저도 마음 따뜻해지는 하루였습니다.~~^^
그곳에서 듣는 줄리엣은 또다른 느낌이더군요~
좋았습니다~
마이콜님은 밧데리용량이 보통사람의 2.5배는 되시는듯합니다.
빠떼리 ㅋㅋㅋ 체력과 의지의 빠떼리 ㅋ
누구나 갖고 있는데 확인을 안했을 뿐이에요
후크님은 저보다 10배는 더 많을 듯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