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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제조법 가정에서 만드는 아이리쉬 위스키
아이리쉬위스키 제조법을 선택한 이유는 스카치 위스키의 경우 몰트위스키와 그레인위스키의 브랜딩에 의해 만들어지는 브랜디드 위스키인데 반하여 아이리쉬위스키는 발효과정에 맥아에 옥수수, 보리, 밀 등의 곡류를 첨가하여 만든다. 피트(석탄의 일종) 훈연 과정이 없어 향이 깨끗하고, 맛이 부드러운 위스키를 쉽게 제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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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액 저장과 숙성
증류직후의 위스키 부분은 향미가 거칠고 조잡하므로 이것을 나무술통에 담아 저장해야 한다. 이렇게 해야 방향이 생기고, 색도 진해져서 위스키 원주가 된다. 저장은 단순한 술의 보관이 아니라 숙성, 즉 순화되어 부드럽게 만든다는 데 의미가 있다. 위스키 저장용 통은 떡갈나무가 제일 좋으며, 스카치 위스키는 셰리주의 낡은 목통에 담아 저장한다. 목통의 크기는 일반적으로 125-250ℓ로서 180ℓ 전후의 것이 제일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그리고 영국에서는 법률로서 맥아 또는 곡류 위스키에 구별 없이 최소한 3년 이상 목통에 저장하도록 의무화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주세법 제3조 및 주세사무처리규정 제43조에 의하여 3년 이상 나무술통에 저장하도록 되어 있다. <증류원액을 숙성시키는 오크통>
나무술통에서의 위스키 숙성과정은 숙성 중에 나무통의 목질이 불쾌한 성분을 흡착하고, 목질의 가용성분이 위스키에 용해되며, 외부 공기가 목질의 기공을 통해 위스키와 접촉함으로써 순화현상이 일어난다. 목질성분과 위스키 성분 간의 여러가지 반응이 진행되는 등의 물리화학적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에 맛이 순화되고, 향기가 부드러워지며 적당한 황갈색으로 착색이 된다. 한편, 나무술통의 술은 목질의 기공으로부터 효소를 흡수하여 순화와 함께 알코올분의 증발도 수반되는데, 신주(新酒)를 숙성하기 위하여 저장하는 시간부터 증발에 의해 손실되는 양은 나무술통의 재료 및 용량, 저장고의 온습도에 따라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스카치 위스키는 3년간 약 8% 줄어든다고 하며 10년간 저장시에는 30-25% 줄어든다. 오크통을 대신할 수 있는 오크칲을 사용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오크통에 숙성시킨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을린 정도에 따라 다양한 형태가 있으므로 취향에 따라 골라 증류원액 1리터 기준으로 10~20g을 넣고 2개월 이상 숙성시키면 된다.
<다양한 형태의 오크칲> |
출처 조호철님의 주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