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로 유명한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TV프로그램에서 경복궁 등 서울의 5대 궁궐에 대한 소개를 하시던 중
한국건축미를 가장 완벽하게 표현한다면 '검이불루 화이불치(儉而不陋 華而不侈)'라고 했다.
'검이불루 화이불치(儉而不陋 華而不侈)'라는 말은
‘삼국사기’ 중에서 ‘백제 본기’ 등에 나오는 말로서
“소박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다.”는 뜻으로
이는 한국적 미의 기준이 되었다
백제 금동 대향로와
무령왕릉에서 발견된 금목걸이,
금귀걸이, 유리구슬 등 백제 유산들
고려청자
이조백자 달항아리
이조시대의 궁궐과 정원 등에서
'검이불루 화이불치'의 정신은 굳세게 드러나고 있다
잠언 30:8~9의 기도
'나로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내게 먹이시옵소서,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적질 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라는 기도가
'검이불루 화이불치'와 맥락적으로 공감이 된다고 할 수 있다
남루하지 않고 사치스럽지 않은 신앙이란 표현이 가능한 것인가?
'검이불루 화이불치'와 '아굴의 두 가지 기도'
오늘은
이 두 이야기의 교집합을 찾아보는 하루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