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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법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뜻을 알아가는(음성을 듣는) 법을 가르치고 배우고 있다. 신자가 하나님의 뜻을 늘 분명하게 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문제는 하나님의 뜻을 분명히 안다는 사람 중에 이단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아니 이단치고 하나님의 뜻을 분명히 알지 못한다는 사람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오히려 정통 교회에서는 하나님의 뜻을 분명하게 알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지 않는 것 같다. 그렇다면 개혁주의 신학자 에드윈 H 파머는 어떻게 하나님의 뜻을 분별했을까? 파머는 그의 책 [성령] 9장 ‘성령과 인도하심’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분명한 기준 두 가지 성경과 성령의 조명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기준인 성경은 분명하다. 말씀에 분명히 기록된 것 십계명, 구약, 신약을 부지런히 공부하여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것이다. 둘째 기준은 성경 속에서 성령의 조명을 받아 답을 구해나가는 것이다. ‘내가 헌금을 얼마나 해야 하는가?’, ‘얼마만큼 이웃에게 희생적이어야 하는가?’ 등의 문제는 성경에 직접적으로 언급되어 있지 않고 각 개인의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말하기도 힘들다. 이런 때에 기도함으로 성령의 조명을 받아 성경 속에 나타난 하나님의 뜻과 정신을 바탕으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해야 한다. 셋째 첫째 둘째의 경우와 다르게 옳고 그른 문제가 아닌 모두 선한 것 중 하나를 선택할 때는 좀 더 신중해야 한다. ‘내가 인도로 선교를 가야할까? 아니면 중국으로 가야 할까?’, ‘이 사람과 결혼을 해야 할까?’ 등의 문제는 선악의 문제가 아니다. 이런 경우 하나님의 뜻을 알기는 참 쉽지 않은 일이다. 이러한 때 팔마는 성령님께 지혜를 구하고, 성경을 떠나 선택할 문제에 대해 심도 있게 조사하며, 선한 결정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최선의 방향으로 선택하도록 모든 환경을 통제해 주시기를 기도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과정 가운데 연약한 우리 인간들은 다음과 같은 잘못을 쉽게 저지른다. 첫 번째는 표적을 구하는 일이다. ‘인도에 선교사로 가는 것이 뜻이라면 육척 높이에 인도라는 큰 글자를 보여주세요.’라고 기도했는데, 어느 날 선교대회에 갔더니 그런 깃발을 보게 되었다. 이것을 인도를 가라는 하나님의 뜻으로 알았다고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이 자매와 결혼하기를 원하신다면 제 설교에 회심한 사람이 한명 이상 나타나게 해주세요.’라고 말하는 것도 안 된다고 말한다. 이것은 반대로 ‘이런 사건이 일어나면 이혼하겠습니다.’라고 하는 것과 같이 자기 합리화에 많이 사용되기 때문이며, 하나의 사건을 마치 성경의 수준에 올려 놓는 것과 같은 일이기 때문이다. 둘째 잘못은 장애물이 나타나는 것은 하나님이 원하시지 않는다고 단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역사상 많은 선교사와 신앙의 선배들이 모든 고난을 물리치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는 것과 반대되는 삶이다. 세 번 째 잘못은 하나님의 음성을 구하는 것이다. ‘주여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는 이런 잘못의 대표적인 말이다. 또 어떤 이들은 예감이나 충동이나 인상으로 말씀하신다고 믿는다. 마치 기드온에게 주신 특별한 인도나 빌립에게 말씀하신 특별하신 성령의 인도가 오늘날 동일하게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영감과 계시와 기적의 시대에 살고 있지 않다. 성경이 완성됨에 따라 오직 성경 안에서만 하나님의 무오한 뜻을 말할 수 있을 뿐이다. 하나님의 음성을 구하거나 표적을 구하는 것은 비성서적일 뿐만 아니라 우리를 잘못 이끌어 갈 수 있다. 많은 신자들은 쉬운 방법으로 하나님의 뜻을 확인하려고 하므로 잘못된 하나님의 인도를 구한다. 그러나 웨스트민스터 신앙 고백에 말한 바를 우리는 되새겨야 한다. ‘우리는 성경에 아무 계시도 더할 수 없을지니 생명에 필요한 모든 일에 관한 하나님의 모든 뜻이 성경에 명백히 쓰여졌거나 바르고 필연적인 결론으로 추론될 수 있다.’ 파머의 결론은 우리 인간이 성경 이외의 문제에 있어서,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없다는 것이다. 다만 하나님 안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 그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신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