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마음에 안 들지만...
포스터의 제목이 실제론 무엇인지 궁금한 영화였습니다.
폴란드의 평범한 도시, 평범한 엄마와 평범한 아들의 일상을 그린 영화인데
한국의 현실과 비슷한 점이 많아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게이머가 되고 싶은 아들은 움직이지도 않고 밤새도록 게임에만 열중하고
엄마는 아들의 모든 것을 다 해주지요. 아무 것도 안 시키고 과잉보호하는 엄마.
그런 엄마가 갑자기 검사를 받으러 병원에 가게 되고
아들을 돌봐줄 이모할머니가 등장하는데...
사춘기 소년은 이모할머니의 모든 것이 이해되지 않지요.
미쳤다고 생각할 정도.
이모할머니는 아침식사를 직접 만들어 먹게 하고
장 보기도 시키고
빨래 개는 일도 하라고 하고
변기도 닦게 하고
혼자 등교하게 하고(그전에는 엄마가 학교까지 데려다 주었지요.)
그것뿐이 아니에요. 날마다 자전거를 타게 하고...(이 소년 좀 뚱뚱하거든요. 포스터 가운데 앉아서 게임하는 소년)
날고 싶어하고, 옷도 화려하게 입고, 뭔가 다른 이모할머니를 이해하지 못하고 힘들어 하는
소년은 가출하여 엄마가 있는 병원에 가게 되고
거기서 엄마의 뜻밖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엄마와 아들의 성장 스토리 같은 영화인데
너무 현실적이어서 보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첫댓글 저도 이거 재밌게 봤어요^^
폴랜드나 한국이나 똑같다하면서요
이모할머니 캐릭터가 매력적이지요^^
@바람숲 네 맞아요^^
그래도 소년이 착한가봅니다.
힘들어하지만 반항했다는 말은 없네요. ^^
반항은 속으로만...엄청 재밌는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