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전중경수(轉重輕受)의 공덕을 확신하며 절복에 정진
『여인성불초(女人成佛抄)』에 「일체중생은 법성진여(法性眞如)의 도읍을 헤매어 나와서 망상전도(妄想顚倒)의 마을에 들어간 이래, 신구의(身口意) 삼업(三業)으로 행하는바 선근(善根)은 적고 악업(惡業)은 많았도다.(중략) 시작도 끝도 없이 죽고 태어나는 악업(惡業) 깊고 무거운 중생이니라.」(신편어서 p.344)라 있듯이, 우리 말법 중생은 악업(惡業) 깊고 무거운 중생〔악업에는 살생(殺生)·투도(偸盜)·사음(邪淫)·망어(妄語)·기어(綺語)·악구(惡口)·양설(兩舌)·탐욕(貪欲)·진에(瞋恚)·우치(愚癡)의 십악(十惡)이 있다〕인데, 모든 방법(謗法)을 버리고 대성인의 정법을 신수(信受)하며 대성인의 수행(修行)처럼 절복을 행하면, 지금까지의 미혹과 번뇌의 생명은 행복 경계를 향해 전환 향상하고 물심(物心)양면으로 안온과 안심을 얻게 되어 머지않아 반드시 즉신성불의 대공덕을 향유(享有)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사이에 과거세의 죄업이 여러 형태로 심신(心身)을 괴롭게 하고 때로는 엄청난 대난·고뇌를 받아야 할 경우도 있겠지요.
그러나 그러한 것들은 묘법을 수지(受持)함으로써 지옥에 떨어질 중죄(重罪)를 금생에서 소고(小苦)로 전환한 「전중경수(轉重輕受)」의 공덕이므로, 우리는 그러한 제난(諸難)을 오히려 변독위약(變毒爲藥)해 가는 강한 신심으로 더욱더 불도에 정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개목초(開目抄)』에 「생사(生死)를 떠날 때는 반드시 이 중죄(重罪)를 다 소멸하고 벗어나리라.」(신편어서 p.571)라 있습니다.
신심이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점점 과거세의 악업이 나타나므로 이 중죄(重罪)를 올바른 신심 수행으로 소멸하지 않으면 진정한 성불을 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말법의 어본불로서 대자대비(大慈大悲)로 모든 대난(大難)을 견디신 대성인의 제자 단나로서 어떠한 고난도 타고 넘는 강한 각오, 어본불 대성인의 삼세상주(三世常住)의 공덕으로 진정한 안심과 행복이 있음을 확신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