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정의 세월』(작사 신봉승, 작곡 박정웅)은 1972년 인기 리에
방영된 TBC TV 드라마 〈어머니〉의 주제가로서 '나훈아'가
불렀습니다.
당시 '안옥희', '김세윤', '김영애', '주선태', '여운계', '김민자' 등이
출연하였고, '안옥희'는 이 드라마로 인기 탈렌트로 떠오르게
됩니다. 이 드라마 출연진 중에 '안옥희', '김영애', '주선태',
'여운계' 등은 고인(故人)이 되었습니다.
"못 믿을 세월 속에 안타까운 청춘만 가네"하는 유행가 가사 처럼
세월이 벌써 그만큼 흐른 것이죠.
『모정의 세월』이 정작 인기를 얻은 것은 이어서 취입하며 부른
「한세일」의 노래였습니다. 유명 가수가 부른다고 꼭 히트하는 것이
아니고, 당시 「나훈아」의 곡은 이미 인기 곡이 많아 숨어 있던
진주(珍珠)를 찾고 닦아서 다시 선보인 것이 관심을 받는 경우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세일」이 부른 『모정의 세월』은 「나훈아」의
곡보다 훨씬 인기를 얻어 그해 MBC TV 10대 가수 신인가 수상을
수상하기도 하는 계기가 됩니다.
<인천 아이러브색소폰클럽 대표 윤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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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 섣달 긴긴 밤이 짧기만 한 것은
근심으로 지새우는 어머님 마음
흰머리 잔주름은 늘어 만 가시는데
한없이 이어지는 모정의 세월
아~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이 일 듯
어머니 가슴에는 물결만 높네
길고 긴 여름 날이 짧기만 한 것은
언제나 분주한 어머님 마음
정성으로 기른 자식 모두들 가버려도
근심으로 얼룩지는 모정의 세월
아~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이 일 듯
어머니 가슴에는 물결만 높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