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우리 자신조차도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잘 알지 못할 경우가 많다. 이런 시기를 우리는 방황의 시기 곧 사춘기라고 부른다. 자기도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잘 모르지만 모든 게 불만이고 세상이 어두워 보일 때가 있다. 그때는 우리가 인생의 사춘기에 와 있는 것이다. 사춘기 시절에는 자신을 스스로 통제할 수 없다. 돌아서면 후회할 일인 줄 알면서도 어깃장을 부리고 괜히 사람들을 불편하게 한다. 사춘기를 어떻게 넘기느냐에 따라서 인생의 방향이 바뀌기도 한다. 바람이 거세게 부는 시기에 그 바람을 타고 하늘을 날 수도 있고 사정없이 곤두박질할 수도 있다. 이렇게 모든 기회와 위기를 함께 찾아오는 것이다. 개인도, 교회도, 국가도 위기와 기회는 함께 온다. 위기를 위기로 인식할 수도 있고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시기를 아무것도 안 하면 아무런 변화도 없지만 결국은 쇠퇴하고 모든 싸움에서 패배하고 만다.
엘리사가 아람의 수도 다메섹에 방문했을 때 아람왕 벤하닷이 병이 들었다. 선지자가 다메섹에 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왕이 자신의 측근인 하사엘을 자기 병이 나을 병인지 아닌지 여호와께 물어보라고 보냈다.
(왕하 8:9) 하사엘이 그를 맞이하러 갈새 다메섹의 모든 좋은 물품으로 예물을 삼아 가지고 낙타 사십 마리에 싣고 나아가서 그의 앞에 서서 이르되 당신의 아들 아람 왕 벤하닷이 나를 당신에게 보내 이르되 나의 이 병이 낫겠나이까 하더이다 하니 (왕하 8:10) 엘리사가 이르되 너는 가서 그에게 말하기를 왕이 반드시 나으리라 하라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가 반드시 죽으리라고 내게 알게 하셨느니라 하고
이게 무슨 말인가? “왕이 반드시 나으리라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가 반드시 죽으리라”고 하셨다니. 이는 그가 병으로 죽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유로 죽는다는 뜻이 아닌가? 그리고는 엘리사가 하사엘의 얼굴을 뚫어지라 쏘아보고는 갑자기 우는 것이었다.
(왕하 8:12) 하사엘이 이르되 내 주여 어찌하여 우시나이까 하는지라 대답하되 네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행할 모든 악을 내가 앎이라 네가 그들의 성에 불을 지르며 장정을 칼로 죽이며 어린 아이를 메치며 아이 밴 부녀를 가르리라 하니 (왕하 8:13) 하사엘이 이르되 당신의 개 같은 종이 무엇이기에 이런 큰일을 행하오리이까 하더라 엘리사가 대답하되 여호와께서 네가 아람 왕이 될 것을 내게 알게 하셨느니라 하더라
우리는 본문만을 가지고 하사엘의 속을 다 들여다볼 수는 없다. 왕의 물음을 가지고 엘리사를 찾아왔을 때 이미 그가 반역을 계획하고 있었는지 아니면 그 이후에 그 기회를 만들어 돌발적으로 반역을 감행했는지 우리는 모른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의 미래와 그의 마음속의 모든 것을 꿰뚫고 계셨다. 하사엘 자신조차도 모르는 그의 속 마음을 하나님을 알고 계셨다. 하사엘은 “당신의 개 같은 종이 무엇이기에 이런 큰일을 행하오리이까”라고 했지만, 그는 돌아가 요람에게 그가 죽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하고는 마음속의 계획을 결행하였다.
(왕하 8:15) 그 이튿날에 하사엘이 이불을 물에 적시어 왕의 얼굴에 덮으매 왕이 죽은지라 그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인간은 그 누구도 타인의 동기와 그 속내를 다 알 수 없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모든 것을 아는 유일하신 분이다. 하나님의 눈에 숨기운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분은 우리의 미래도, 우리가 무엇을 계획하는지도 다 아신다. 성경도 (욥 11:11) 하나님은 허망한 사람을 아시나니 악한 일은 상관치 않으시는 듯하나 다 보시느니라고 했다. 하나님의 시야에 사각지대란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정직해야 한다. 진실하게 자신의 사정을 고하고, 교만하게 하나님이 모르시는 것처럼, 행동하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앉고 일어서는 것을 아시고 우리가 어디에 있든지 거기 계시는 전능하신 하나님. 겸손하게 하소서. 진실하게 하소서. 우리의 속마음까지 읽으시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속이지 말게 하시고 언제나 “주여,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라고 고백하게 하소서. 그리고 거룩한 주의 뜻을 따라 순종의 생애를 살게 도와주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