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구청은 지난달 31일 구청 소회의실에서 박성민 중구청장과 관계공무원, 상인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젊음의거리
보행환경 개선사업 실시설계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사진=울산 중구청
제공) | |
울산 중구청이 원도심 내 젊음의거리를 걷기 쉽고, 볼거리가 많은 명물거리로 만든다.
중구청은 지난달 31일 구청에서 '젊음의거리 보행환경 개선사업 실시설계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박성민 중구청장과 관계 공무원, 상인회장 등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역 추진상황을 청취하고 보고내용에 대한
질의응답과 의견수렴이 이뤄졌다.
젊음의거리 보행환경 개선사업은 보행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걸을 수 있는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하려는 지자체를 지원하는 정부 사업으로
지난해 10월 전국 226개 지자체 가운데 울산 중구 등 7곳이 선정돼 각각 7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특히 이 사업은 2015년 완료한 원도심 보행길 정비사업과 올해 착공하게 될 시계탑거리 보행환경 개선사업에 이어 세 번째로 국비
지원을 받아 추진하는 원도심 지역 내 보행환경 정비사업이다.
사업구간은 젊음의거리 아케이드 구간인 엠헬스부터 뉴코아아울렛까지 폭 8m, 길이 480m로, 이 지역 내 낙후된 보도를 교체하고
우·오수관 등 보행불편 시설물을 정비하게 된다.
이 자리에서 용역사는 해당 구간을 모두 자연석으로 포장하고 구간 내 107개의 측구뚜껑, 31개 오수맨홀과 22개 오수받이 등 전체
222개의 각종 뚜껑을 보도포장과 동일한 포장 및 패턴으로 교체, 배수로 정비를 통해 풍수해를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단조로운 보행 노선을 완화하면서 보행자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울산큰애기 캐릭터를 활용해 포토존과 휴게시설을 설치하고
문화갤러리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소원의벽 설치 등의 시설물도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차량 통행을 막기 위해 설치된 볼라드의 경우 상하 이동식으로 교체하고 석재벤치를 통해 휴식처를 제공하며 중구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해설판과 안내판 설치로 젊음의거리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역사에 대한 인식을 제고 및 홍보 효과도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를 통해 젊은층 뿐만 아니라 은퇴한 베이비붐 세대도 다시 찾는 쇼핑과 맛집, 문화의 중심지가 되는 명물거리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자문위원회의 실사를 통해 요구받았던 보행환경 개선지구 전체로 사업을 확대하고 인근에 진행 중인 보행환경 개선사업 등과의
연계성 강화 부문을 위한 계획도 포함됐다.
이를 위해 롯데시네마 앞 교통섬 구간을 확대해 교통체계를 개선하고 보행공간을 확보하며 내부에는 녹지도 조성해 시민들에게 녹색환경을
제공하자고 말했다.
또 국민은행 앞과 큐빅광장 앞 교차로 두 곳을 고원식으로 조성해 통행차량의 제한 속도를 낮춤으로써 보행자의 교통안전을 강화할 것도
제안했다.
중구청 관계자는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울산 최대 보행자 밀집지역인 젊음의거리가 원도심 도지재생사업, 시립미술관 건물 등과 연계돼
서울의 명동이나 인사동거리 보다 더 유명한 세계적인 명물거리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결국 보행환경개선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사입력: 2017/08/01 [17:11] 최종편집: ⓒ 광역매일
http://www.kyilbo.com/sub_read.html?uid=201343§ion=sc31§ion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