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경산을 가곤 합니다..
그곳에 부모님 산소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청도를 갔다가 넘어 오는 길에 들러기도 하고
가끔은 영천이나 경주 또는 하양쪽으로 갔다가 오는 길에 들러기도 하는 곳이지요
경산맛집을 검색을 하면 몇군데 나오는데 자인식육식당..남산식육식당..
그리고 대보식육식당 정도가 가장 생각이 납니다..
그중에서도 오늘은 대보식육식당을 가볼까 하네요..
여러분의 추천은 저에게 힘이 된답니다..
대보
경산시 중방동 840-2번지
053-811-9988
사실 이집은 본점은 아닙니다..
주인은 같지만 본점이 워낙 사람들이 많아서 북적이다 보니
기다리기가 뭣해 분점격인 2호점으로 왔네요..
역시나 이곳은 사람이 없더군요...ㅎㅎㅎ
주차장은 대따 넓습니다..
오늘의 메뉴는 돼지찌개 입니다..
이집에서 가장 대표적인 메뉴중의 한가지랍니다..
돼지찌개..육천원..
공기밥 별도..
결국은 일인분에 칠천원이란 말이지요..
기본 찬입니다..
특별한 것도 없고 SOSO한 찬들 입니다...ㅎㅎㅎ
돼지찌개 3인분이네요..
주문을 하고 잠시 기다리면 밑반찬을 셋팅을 되고
다음에 요렇게 찌개가 담긴 냄비를 가스렌지 위에 얹어 줍니다..
그리고 잠시 기다리면 되겠습니다..
처음에 나올때는 육수는 거의 없이 그냥 살짝만 넣어서 나오구요..
고기가 익기 시작하면 따로 육수를 가져와서 부어주는...
이렇게 자작할 정도로 부어 주더군요..
자작 보다는 조금 더 많은듯 하지요..ㅎㅎㅎ
계속 이렇게 저어 주는데 고기는 아주 좋아 보입니다..
육수도 살짝 먹어보니 간이 거의 되지 않고 그냥 밍밍할 정도인데
양념이 잘 섞이면 간이 될듯 합니다..
요렇게 들어서 먹어 봅니다..
약간 슴슴할 정도의 맛입니다..고기가 좋은 것이어서 잡내가 없고
간이 짜지 않아 그냥 먹어도 좋을 ..
밥과 같이 먹어도 술안주로 해도 ...어느쪽으로나 다 좋은 ...
그런 무난한 맛입니다..
무난함..
이게 장점으로 작용한게 아닌가 싶네요..
양이 푸짐하다 느껴지진 않지만 생각보다 많이 든 고기에 맘이 흡족하고
밥을 말아 먹어도 슴슴한 국물이 좋았던 찌개였습니다..
껍질째 붙은 국산 생 돼지고기였네요..
껍질은 씹는 맛이 쫄깃쫄깃하니 좋고 국물은 그냥 먹어도 좋고..
밥한끼 먹기엔 아주 그만이라는...
마지막 입가심은 커피로..
가끔 경산에 가면 들러 보는 집이지요..
본점에서 먹었으면 더 좋으련만 사람이 많아서 이번에는 2호점으로 갔었습니다.
사람들 심리가 복닥거리는 곳에서 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저도 본점에서 먹고 싶었지만 그렇지를 못했네요..
오늘 먹은 찌개는 아주 맛있다 하긴 뭣하지만
흠을 잡으라고 하면 잡을 것도 보이지 않는 그런 무난한 찌개랍니다..
이집 찌개를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잘난 것도 없지만..못난 것도 없다..라고 할수 있는데
누구나 먹을수 있고 그리고 불만을 이야기 할 것도 별로 없는
그래서 인기가 있는게 아닌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