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감, 목사 아버지 잃은 자녀들 장학금 전달
서울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감독회장 이철 목사)는 6일 본부교회에서 2024년 하반기 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 목사 아버지를 잃은 유가족 자녀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학금은 대학생 19명(200만 원씩), 고등학생 9명(100만 원씩), 중학생 3명(70만 원씩), 초등학생 9명(50만 원씩), 유치원생 2명(50만 원씩)에게 전달됐다. <사진>
장학생 박주성 전도사(협성대 3학년)는 “제 아버지 박경석 목사님은 제가 3살 때 교회 건축하시다가 높은 곳에서 떨어져 하늘나라로 가셨다”며 “어려서부터 예자회 사모님들의 도움으로 자랐다. 직접 장을 담가 장학금을 마련하시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베푸는 사람이 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운동본부 회장 김진호(85·도봉교회 원로) 목사는 “연 1억 2천만 원가량의 장학금을 전달할 수 있는 것은 이름도 없이 보내오는 교단 교회의 후원 덕분”이라며 “최근에는 한 원로 목사님이 50만 원의 후원금을 들고 오셨다. 그분은 오히려 도움이 필요한 분”이라고 했다.
배영선 예자회 회장은 “장학금을 받은 자녀들이 기업에서, 공공기관에서, 목회지에서 활약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학금은 목회자유가족자녀돕기운동본부(운동본부·회장 김진호 목사)와 예수자랑사모선교회(예자회·회장 배영선)에서 마련했다.
기감은 2002년부터 현재까지 총 937명의 학생에게 약 12억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