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며칠에 걸려서 해야할 씨앗파종과 모종심기를 이틀만에 해치우고보니 어설프기 짝이없습니다 그래도 올들어 젤루 이쁘게 자란 쑥갓이랍니다 씨앗파종으로 이렇게 이쁘게 자랐지만 너무 배게 심어진듯하여 속아내기를 해주었어요
윗터분이 오셨길래 먹을만큼 속아가라고도 하고
누가볼까 부끄러운모습의 청경채밭 ㅎㅎ 거름이 골고루 안갔는지 어떤곳은 크게자라고 어떤곳은 채자라지도못하고 꽃이피려합니다
울서방님이 젤루 좋아하는 얼갈이 어쩌면좋겠습니까? ㅎㅎ 속아내기도 어렵네요 아주 씨앗을 들이부엇나봐요 ㅎㅎ
이가뭄에도 상추는 아주 튼실하고 소담스럽게 자랐습니다
한송이 꽃같이 이쁘네요
다년생으로 키워먹을수있는 적치커리 지난해 월동한것을 옴겨심어서 키우고있는데 먹을것도없이 키만자라네요
개중 이렇게 풍성한것도 있긴해요
자~ 이제부터 올해의 첫수확물 구경한번 해보세요 바리바리 추수한 채소들은 제입에 들어가는것보다 나눔하는것들이 더많답니다 고생스러운데 농사를 안지으면 풀밭이고 농사를 지으면 그수확물을 다먹을수가없고 매년 이런상황이 반복이 된답니다 친환경으로 농사져서 나눔하면 좋지만 힘든일에 익숙하지않은 저새늘은 매일같이 몸살이랍니다 ㅎㅎ
오이와 대추방울토마토의 지주대를 세웠어요 엉터리 농부 서방님은 오늘도 엉터리로 지주대를 세웁니다 공장에서 가져간 쇠파이프를 박고 얼기설기 ㅎㅎㅎ
가던날은 고추가 누리끼리하더만 제법색이 짙어져있네요 물을 유대고 이틀동안 고랑에 줬더니 그런거같아요 역시 문전옥답이 맞는말이라는것이 실감됩니다
감자밭옆구리에 뿌려놓은 시금치 너무 빽빽하게 파종하는바람에 자라지도못했지만 개중큰것만을 속아내기해서 무쳐먹었더만 그런데로 먹을만하네요 ㅎㅎ
감자가 100프로 발아한거같은데 흙을 북돋아줘야하는데 시간이없어 그냥온것이 마음에 걸리네요 다음주에는 꼭 해주어야할듯하네요 제법 그럴듯하지 않나요?
작년봄에 심어서 다죽은줄알았던 곰취가 봄에 한아름 쌈을 안겨주고는 다시 이렇게 무성해져가네요 가뭄에도 깊은 산속이다보니 아침이슬의 양이 많아서 농사에는 큰지장이 없네요 다음주에는 비님이 오실려나 마음속으로 기도를 해봅니다
몇주전 원줄기 하나만 남기고 다뜯어먹은 밤나물이 다시 이렇게 무성하게 자랐네요
씨앗이 떨어져 이렇게나 많이 싹이 낫어요 올여름 속아내기만해도 나물을 실컷먹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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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언제나 늘~새롭게 원문보기 글쓴이: 새늘(flamingo)
첫댓글 채소들 정말잘키우셧네요.... 저두 노루망두치구 밭두일구고 해야하는데 걱정이네요....
근데 노루망치면 고라니들 진짜 못들어오나여? 쩜쁘해서 들어갈것같아서요...
노루가초 봄먹을거없을때내려오는데저희는그후에쳐서확인을못했답니다
내년이른봄에봐야죠
@새늘 하추리가면 채소농장 구경갈께요....
봄 가뭄이 극심했는데도 정성이 지극하시니 농사가 잘 되었네요
늘 열심히 심고 가꾸시는 두분의 열의가 대단하십니다 감사합니다...
운좋게도 비교적 잘된거 같긴해요ㅎㅎ
잘지내시죠?
저희들이 집짓기로 바쁘니 지나다니면서도 이렇게 많이 키워놓으신 줄 몰랐네요, 가뭄에도 용케 잘 자라주어흐믓하시겠어요^^
지나시는길에 들르세요
상추가 많이 컷더라구요
혹 고기드실려거든 한아름 뜯어드릴게요 ㅎㅎ
가끔들러볼려하다가도 바쁘신데 민폐될까 염려되어 안가고 있답니다
정말 사진으로 봐도 유기농 채소란것을 쉽게 알 수 있을것 같아요,
새늘님터 몇번를 다시보아도 좋은곳 같아요 ^^
솔부엉이님터도 시원스레 탁트여서 좋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