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에 몸을 움츠리게 하던 겨울이 가고 봄이 왔다. 전날 내린 비가 오전에 그친 뒤 오늘 낮 기온은 20도 안팎을 웃돌며 완연한 봄기운을
느낄 수 있게 됐다.이에 새봄맞이 꿀팁을 소개한다. 첫 번째는 ‘제철음식’이다.
3~4월 제철음식에는 쑥, 달래, 냉이, 취나물, 씀바귀, 더덕, 우엉, 쭈꾸미, 바지락, 소라, 꼬막, 도미, 딸기, 한라봉 등이
있다.쌉쌀하면서 향긋한 맛이 잃었던 입맛을 되찾게 해주는 대표적인 봄나물 냉이는 채소 중 단백질 함량이 가장 높다. 비타민 A와 C, 칼슘이
풍부해 나른해지기 쉬운 봄철, 입맛을 되찾아 주는 채소다. 비타민과 칼슘, 철분이 풍부한 냉이가 콩단백질이 풍부한 날콩가루가 만난다면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영양만점 음식이 될 수 있다.
봄철 여성에게 가장 좋은 채소는 쑥이다. 쑥은 봄철 채소류 중 칼로리가 낮고 지방대사를 도와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또한 냉 대하, 생리통
등 부인병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해산물 중에 쭈꾸미는 봄마다 관련 축제가 열릴 만큼 봄에 꼭 맛봐야 하는 재료다. 쭈꾸미에는 피로회복에 좋은 타우린이 풍부하다. 체내
콜레스테롤치를 낮춰주는 효과가 있어 돼지고기와 곁들여 요리한다면 지방과 콜레스테롤치가 높은 돼지고기의 단점을 해결해줄 수 있다.
봄이 가기 전 꼭 섭취해야할 과일은 한라봉이다. 옐로 푸드의 대표적인 감귤류 과일로 카르티노이드 성분이 들어있어 뛰어난 항산화제 역할을
한다. 한라봉은 껍질이 얇은 것이 당도가 높고, 금방 수확한 것은 푸석하고 즙이 적어 피하는 것이 좋다.
봄은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비타민 소모량이 3배 정도 증가하는 계절이다. 봄내음 물씬 땅의 기운을 그대로 안고 있는 제철음식으로 냉장고를
채워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