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가는 친족이 있는데 집에가면 뭔가 쎄한 느낌이 듭니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나중에는 영정사진에서 나오는 찬차람입니다.
그뒤로는 영정사진을 준비한 사람을 보면 참 부질없는 짓을 하고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마디 하고 싶은데 본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한 일인데 갈때마다 한마디 할까 말까 참 난감합니다.
영정은 남은 가족들의 몫이고 사랑하는 이가 떠나고 나면 만들어도 될 일을 무슨 상덕을 보겠다고 하는지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죽는 것에 마음준비 하고, 영정사진을 준비한것 볼때마다 마음을 슬프게 하는 일인데 미리 꼭 준비해 두어야 할 일인지 의문입니다.
지금은 사진 한 장을 이용해 산사람처럼 만드는 인공지능(AI) 시대입니다. 더구니 오래된 낡은 사진을 복원하거나 흑백을 컬러로 바꾸는 것은 오래전 일이고 초등학생이 가지고 다니는 스마트폰 속 사진 한 장이면 그럴듯한 영정 사진 만드는 것은 일도 아닙니다.
죽음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는 이유로 면전에서 떠날 준비를 하는 것는 너무 비정합니다.
인생은 한 번이고 딴세상으로 가기전 즐거운 모습으로 영정사진 보다는 웃는 사진을 한장 짝어놓고 있는것도 더 좋은생각 같습니다.
첫댓글
죽음을 맞이하는 자세는 각자가 다르지 않을까요?ㅎ
저는 사진선생님들과 영정사진을 찍어주는 정기적 시간을 보낸적 있는데
환하게 가볍게 그리고 가장 원하는 얼굴로 카메라 앞에 앉는 어르신들을 많이 봐왔습니다.
준비되지않는 죽음앞에 당황하는 가족들과 달리,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남아있는걸 준비하는 과정이니 그리 보시면 될것같습니다~^^
인생은 한번이고 왔던곳으로 돌아가는 모습도 자신이 가장 원하는 모습으로 가려는 마음가짐을 준비하면 될것같습니다~^^
완전히 다른 시각에서 보니
긍정적인 면도 많이 있네요
각자의 생각과 느낌이 있으니까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띠라 달라질것 같습니다
@밝은 마음 ㅎ언제 어느 어르신이 곱게 한복을 차려있고 저희앞에 다소곳이 앉으시며 사진을
수줍게 찍으시곤 일어나는 저희 손을 잡으며
천천히 그러시더라구요.
전쟁통에 잃어버린 오른쪽 눈을 찾고싶으시다고..사진이라도 평생 한쪽눈이었던것을 가슴에 두고 두눈이 담겨있는 모습으로 담기고 싶으시다고..
저희모두는 환히 웃고는 있었지만, 안아드리는
어르신 등을 토닥여 드리며 눈물을 훔쳤더랬습니다.
누구에게 남겨지는 한장의사진에는 당신의
모든빛남을 오롯이 담기는 시간이기도 하더랍니다. ㅎ
좋은하루 되세요~♡
오랫만에 미소로 그때를 떠올립니다
@짱가서현 감동입니다
현장에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