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현재 제가 보고있는 웹툰 소개 (스압주의)

[평화0]

좀 전에 올린 "라스트"에 대한 소개 이후에 아예 요즘 제가 보고 있는 웹툰들에 대해서

간략히 소개를 드릴까 합니다.

(타국 출장중이라 맨날 퇴근후에는 혼자 빈둥대며 웹툰 보고 한국TV다운받아보는게 일상이라 남들 보다 좀 많이 봅니다. ㅎㅎ)

여기 소개드리는 웹툰들은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입니다. 이 작품이 가장 낫다 뭐 그런 얘기도 아니고 이 작품들 외에도

수많은 좋은 작품들이 있음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먼저 "다음"에서 연재중인 웹툰들 부터 시작하겠습니다.

편의상 순서는 연재 요일 순으로 하겠습니다.

1. 월요일

위의 3 작품이 제가 보고 있는 작품입니다.

먼저, 강풀의 조명가게

강풀은 언제나 화제를 몰고 다니는 작가죠.

그림 실력은 솔직히 좀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 뛰어난, 어쩌면 국내 최정상급이라 할 수있는 스토리라인의 구성 덕분에

많은 작품이 영화화 됐고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의 흥행과는 좀 거리가 있죠..)

이 작품은 강풀의 미스테리 심리 썰렁물(줄여서 미심썰) 시리즈의 최근작이며,

죽은 자에 대한 얘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아마 제가 본 강풀의 웹툰 중 가장 많은 악플이 달리는 웹툰인것 같습니다.

초반 (아직까지도) 프롤로그가 너무 난해하고 이해하기 힘든 작품이라 많은 사람들이 좀 반발을 하는 거 같습니다.

작가 자신이 댓글 달고 하지만 독자들의 불평에 대한 해명은 한번도 안했습니다.

그걸보면 어쩌면 강풀은 이런 반응을 예상 했던거 같습니다. '계속 보다보면 알꺼고 또 놀랄꺼다' 하는 강풀의 자신감이

엿보이기도 합니다.

다음은 강형규의 라스트

최근 무섭게 팬을 긁어모으고 있는 웹툰입니다. 저도 그 팬중의 하나이고요.

엄청난 몰입도를 자랑하는 웹툰 입니다. 간략히 제가 올린적이 있으니 일단 패스 하겠습니다.

월요일의 마무리는 전상영의 NR버프 더 비스트 입니다.

전상영 작가의 내츄럴 리드미컬 시리즈(이하 NR)의 버프편 입니다.

이는 가상의 무법도시에서 펼쳐지는 마초적인 주인공들에 대한 얘기인데요. 웹툰 중 가장 폭력성 및 선정성이

심한 작품이라 보입니다. 하지만 그런 보시다보면 폭력과 선정에 대한 만화가 아니란것을 느낄 수 있으실 겁니다.

주로 신념, 가치관에 대한 심오한 얘기를 코믹하게 풀어나간 작품으로 느껴집니다. (제 개인생각)

참고로 저는 이 NR시리즈의 진정한 히어로는 언제나 쑈오리 라마 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ㅎ

개인적으로 이 작품은 바로 보시는거 보다 NR시리즈 초반 금형성형 부터 차근차근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최소한 시커먼 빛 (NR중 최고라고 생각함) 부터는 보셔야 합니다.

2. 화요일

화요일의 시작은 고리타의 넌피플입니다.

제목처럼 Non people, 즉 사람이 아닌 사물들에 대한 얘기 입니다.

사물들의 고충 및 애환을 코믹하게 풀어나간 작품인데, 그 표현력이 사물의 특성 뿐만 아니라

인간사와도 맞물려 맞아떨어지는데에 감탄을 금치 못합니다.

작가의 상상력에 대한 존경심을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두번째는 조금산의 세상 밖으로 입니다.

사이비 종교 (흔히 "도를 아십니까")와 관련하여 얽혀가는 젊은이들에 대한 얘기 입니다.

조금산 작가는 전작에서도 그랬고 그 몰입도와 긴장감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 합니다.

등장인물의 긴장감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아주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문정후의 팔라딘 입니다.

문정후 작가야 용비불패로 워낙 유명한 분이니 다들 아실테고

이 작품은 용비불패+포켓몬+스타크래프트+봉신연의 라고 개인적으로 생각 합니다 ㅎ

딱히 주인공이라 표현될 만한 사람이 없는게 특징입니다.

분명 주인공이라고 칭할 만한 띨빵한 남자 하나가 있긴 합니다. 용비불패의 용비처럼 과거 전투에서

흑기사단 같은 불패의 기사단의 단장이었던 자이지만 지금은 개그 캐릭터 입니다. (용비랑 오나전 같은 캐릭입니다.)

대신 그 전투는 무공도 무공이지만 소환수를 사용합니다. 프로토스 리버 같은 겁니다.

제가 주인공을 주인공이라 부르지 못한다고 한건 이게 약간 옴니버스식 구성의 만화라 각 회별로 주인공은 별개 입니다.

현재는 한달의 휴식기에 들어간 작품입니다.

화요일의 마무리는 이규석의 좋은 남자 입니다.

가족이 여행을 가서 사건을 당하는 내용인데, 처음에 좀 보다가 요새 잘 안봐서 요즘내용은 저도 모릅니다 ㅎ

그림체 및 채색이 약간 예전 소년중앙, 보물섬 스타일 입니다.

3. 수요일

수요일에는 무지막지한 웹툰 두개가 포진하고 있습니다.

첫번째는 임강혁의 Peak (산꼭대기 할때 그 피크 입니다.)

이는 훈련병을 마친 이등병들이 산악구조대로 배치 받으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들입니다.

시즌1은 갖 배치받고 선임들과의 생활에 대한 내용 그리고 각 등장인물들의 배경내용 들이고

현재의 시즌2는 선임들은 없이 이등병 초짜들 끼리의 산악구조대 생활을 그리 내용입니다.

경험에서 (스토리 작가분이 산악 구조대 셨던가? 그럼) 나오는 사실적인 내용과 묘사,

그리고 익히 알려져 있는 임강혁 작가의 엄청난 그림체. 이 두개가 어우러져 최고의 효과를 내고있는 작품입니다.

이 역시 영화화에 대한 끝없는 독촉(?)에 시달리고 있는 작품이며 몰입감은 라스트 보다도 한수위로 봅니다.

강추 하는 작품입니다.

두번째는 이윤균의 전설의 주먹 입니다.

전설의 주먹이라는 TV프로를 통해서 이제 성인이된 남자들의 과거에 대한 진실들을 파헤쳐가는 작품입니다.

처음에는 그냥 쌈박질 하는 만화로 보이지만 보다보면 싸움은 갈등해소의 도구 또는 갈등의 촉매로 사용되는

그냥 하나의 도구로만 작용합니다. 그래도 격투씬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그리고 크게 멋지거나

화려한 격투씬이 나오지는 않아도 등장인물들의 카리스마를 한껏 느낄 수 있게 해주기도 합니다.

4. 목요일

첫번째는 제피가루의 스틸레인 입니다.

북한과 우리나라간의 가상 전쟁 시나리오로 시작하는 작품으로서 아쉽지만 저는 초반에 보다가 요즘은 못보고 있습니다.

다른 작품들에 치여서 보다 안보다 하다보니 잠시 보는걸 미루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완결되면 한번에 몰아볼 예정입니다.

하지만 제피가루 작가의 전작들 특히 V 같은 작품들을 볼때 대단한 작품이 될것임에는 틀림없고, 또 초반만 본 제 의견도

대작일거란걸 의심치 않습니다.

두번째는 코믹의 달인 이무기의 인생이 장난2 입니다.

인장1의 얄락이 동생 향락이가 망나니짓 하고 다니는 스토리입니다.

스토리를 뭐라 딱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만 진짜 작가가 코믹의 달인이라고 불리울 만큼 코믹에 대해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작품이며 작가의 경품 이벤트를 통해 또 한번 코믹을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어쩔때는 작품보다 경품 달라는 댓글 보는 재미가 더 쏠쏠 할때가 있습니다 ㅎ

다음은 허영만의 말에서 내리지 않는 무사 (말무사) 입니다.

허영만 선생님의 명성 답게 작품의 명성도 엄청나게 솟고 있는 작품입니다만

이 역시도 저는 한번에 몰아보기 위해 아직 손을 안대고 있는 상황입니다.

신문인가에 동시 연재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허영만 선생님의 작화 속도에 대한 감탄도 자자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문하생의 참여도 있긴 할거란 생각을 합니다.

5. 금요일

금요일에는 코믹+순정+해학+재치+감동을 정말 잘 버무릴줄 아는 작가인

캐러멜의 다이어터 입니다.

이 작품은 수지라는 비만 처녀가 다이어트를 하는 내용입니다.

거기에 트레이너로 찬희라는 애가 등장하는 데 얘는 전작인 셔틀맨에서 조연으로 등장했다가

이번 작품에서 주인공으로 발탁된 아이 입니다.

사실적이고 풍부한 조사를 통해 나온 다이어트 내용이라던지 그 비법등을 통해 많은 비만인을 팬덤으로 모여들게 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저도 다이어트에 참고하고 있습니다. ㅎ)

그리고 희대의 유행어인 "상냥해" 를 낳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ㅎ

참고로 작화 담당 캐러멜과 스토리 담당 네온비는 이번에 둘이 결혼 했습니다.

전작에서 캐러맬도 자기 여자친구 있다고 하면서 여자친구 얘기를 했고, 네온비도 남자친구 있다고 하는 얘기를 했었는데요.

팬들이 그럼 그때 서로 애인 있다가 같이붙어서 작업하면서 눈맞은거냐? 했더니 캐러맬이 하는 말이

"우리가 서로 애인이 있는 사이라고 했지 둘이 애인이 아니라고 한적은 없다" 고 하는 망언(?)을 해 팬들의 원성 아닌 원성을

산 적이 있습니다 ㅎㅎ 특히 남성팬들은 네온비의 미모에 반해 은근히 캐러멜을 시기하기도 했습니다.

이상 다음에서 연재되는 웹툰 중 평일 작품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제가 주말 웹툰은 보지 않아서 주말작품은 소개가 안됐는데요. 잘 찾아보면 좋은 작품이 또 나올거라 봅니다.

일단 찾으려면 다들 한번씩 봐야 겠죠?

여러분도 여기 소개된 작품 말고 다른 좋은 작품을 찾아서 제게 소개 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도 한때 만화가를 꿈꿨고 몇개의 습작을 그려본 입장에서 웹툰은 만화가들에게 좋은 장소라 생각됩니다.

요즘 한국은 다들 출판본을 스캔해서 다운받아 보는 실정이라 만화가들이 출판본에 손대기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웹툰은 그런 불법전파의 염려도 없으며 (개제되기전 돈은 지불이 될테니까요 ㅎ)

출판본 보다도 그 파급력 및 파생 산업 (영상화, 캐릭터등)으로의 전환이 더욱 용이하다 생각됩니다.

그래서 저는 웹툰을 많이 찾아보고 있습니다.  

반응 괜찮으면 다음번에는 네이버 웹툰, 야후 웹툰 그리고 미국 웹툰에 대해서 한번 글 찌끄려 보겠습니다.

[두번째발자욱]

이말년 재밌는데

[사무사]

다음 웹툰은 너무 심오하게만 가려는 경향이 있는거 같음-_-
프롤로그 보고 대사 보면 막 중2병 스러운 딱보면 의미불명의 대사들만 가득하고
내용내내 우울함이 가득함..
다 그런건 아니지만.. 좀 그럼.
그리고 다음 웹툰 구성하는 자체가 불편함. 웹툰 코너 들어가서 딱 보면 되는게 아니라 만화코너랑 나눠나서 바로 웹툰으로 가는게 아니라 만화코너 들어갔다가
웹툰 선택해야함. 그리고 전체적으로 조잡해보여서 작품들도 잘 눈에 안들어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