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근 불가원(不可近 不可遠),경이원지 (敬而遠之)
사람의 관계란 멀리 하면 서운한 감정을 가진 채 소원해지고
너무 가까이 살다 보면 누구나 가깝게 지내던 친구나 동료가
하루아침에 실망하여 관계가 악화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게 오해든 배신이든 관계가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충격은 더 큰 법이다.
그래서 세상을 살면서 적당한 처세로 살아가기란 말은 쉽지만 실천하기는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경제학에서 말하는 수요와 공급의 이치도 흔히 하는 말로
남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딱 알 맞는 상태가 바로 적당함이라 할 수 있다.
‘너무 가까이도 하지 말고 너무 멀리도 하지 마라’는
‘불가근 불가원(不可近 不可遠)’이 역시 적당함의 덕목과 상통하는 말이 아닐
까 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이 적당한 것이 가장 좋은 것으로 보았다.
그는 용기(勇氣)란 무모하지도 않고 겁을 먹지도 않는 상태라 했고,
절제(節制)란 방종도 아니요, 무감각하지도 않은 상태라 했다.
그리고 관대(寬大)함이란 낭비도 인색도 아닌 상태고,
긍지(矜指)란 오만하지도 않고 비굴하지도 않은 것이라고 했다.
인간은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을 철칙으로 삼을 때 비로소 관계를 지속
할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인 것이다.
가까워질수록 기대 했던 존경과 사랑은
"멀리서 보면 아름답지만 가까이 가서 보면 실망을 주거나 마음을 아프게 하
는 것"들이 우리 삶에 얼마나 많았던가?
풍경도 그렇고, 사람의 마음도 그렇고 감동의 마음을 품었던 일 또한 가까이
서 보면 멀리서 볼 때와 다른 경우가 많았다.
티베트의 존경 받는 수도승(修道僧) 이었던 ‘아나가리카 고빈다’ 는,
‘산(山)의 위대함은 거리를 두어야 보인다.’ ‘산(山)의 모습은 직접 돌아보아
야 알 수 있다'
고 말하였다.
사랑도 마찬가지다.
지나치게 가까이 하여 자신이 그 불꽃에 데이고 사랑이 두려워
너무 멀리 떨어져 얼음처럼 차갑고 외롭게 지내는 어리석은 인생도 또한 많다.
인생 총체적인 숲의 성공을 보지 못하고 한쪽으로 치우쳐 찌그러진 일생을
보내고야 마는 사람도 너무 많다.
행복을 가져다 주는 사람, 불행을 가져다 주는 사람이 있는 것이 아니라 관
계 속에서 행복이 되기도 하고, 불행이 되기도 한다.
너무 빨리 친해져도 안되고... 적당히 거리를 두고 천천히 친해지는것이 훨
씬 더 오래간다...라고
상대와 빨리 친해지기 보다는 천천히 오랫동안 상대의 여러모습들을 보면서
함께 향기를 나누는 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
동양의 지혜 - 불가근 불가원(不可近不可遠)
불가근 불가원(不可近不可遠)은 "너무 멀지도 않게 너무 가깝지도 않게"라는
뜻의 고사성어다.
중용을 강조한 동양의 사고와 익숙한 말이다.
이 말을 사용할 때 주의점은 불가근과 불가원을 따로 떼어내면 안 된다는
점이다.
불가근하면서 동시에 불가원해야 한다.
경이원지 (敬而遠之)
상대방을 공경하되, 일정한 거리를 두는 것,
<논어> 에 공자의 수레를 모는 마부이자 제자였던 번지라는 사람이 나옵니
다.
어느 날 그는 공자에게 지혜로운 지도자란 어떤 사람인지를 물었습니다.
그러자 공자는 "백성들이 원하는 정치를 하고, 백성들이 믿는 귀신을 공경하
되 일정한 거리를 두는 것이
진정한 지혜로운 지도자의 모습이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생략)
<논어>에서 비롯된 경이원지 敬而遠之
지혜로운 지도자 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관계에서 중요한 건 바로 이것이 아닐까.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
인간관계는 난로처럼 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게 대하라는
혜민스님 말씀처럼.
“ 处理人际关系要像对着火炉,不远不近 ”
인간 관계는 난로처럼 대해야 합니다. 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
도 않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