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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리그 정규시즌 30라운드 관련 글입니다. 이번 글 역시 시간이 좀 남아 짧게나마 전 경기를 본 관계로 경기 관련 내용으로 글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먼저 유로리그 30라운드 MVP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주인공은 그리스의 강호, 올림피아코스(Olympiacos)의 1995년생 불가리아 선수인 사샤 베젠코프(206cm)였습니다.
베젠코프는 알바 베를린 전에서 26분 24초를 뛰고, 31점 10리바운드(2 공격 리바운드), 3스틸 1블록슛의 더블-더블로 공수 양면에서 대단한 활약을 펼치며, 올림피아코스(3연승)의 8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작은 불씨를 살려냈습니다.
이 이야기는 뒤에 경기 내용 부분에서 자세하게 소개하겠습니다.
+30라운드 MVP에 선정된 베젠코프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c05mFvs0hkQ
그리고 마카비 텔아비브와 LDLC 아스벨 빌뢰르반 전이 프랑스를 떠나 EU 외부로 여행을 한 아스벨과 관련, 격리 조치(코로나 19 관련)를 부과하는 프랑스 법률에 의해(The game has been suspended and rescheduled due to French legislation imposing quarantine measures on ASVEL after travelling outside the European Union) 4월 4일(현지 시간)로 스케줄이 미뤄졌습니다.
원래 이 경기는 3월 18일에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마카비 홈, 메노라 미브타침 아레나(Menora Mivtachim Arena)에서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참고 자료+
본격적으로 30라운드 경기 결과와 관련된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30라운드까지 유로리그 정규시즌 순위입니다.
+30라운드+
+사스키 바스코니아 79-75 제니트 샹트 페테르부르크+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tK8edA5NapI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jszeDEvs740
스페인리그(Liga Endesa)의 사스키 바스코니아가 러시아 원정에서 VTB 유나이티드리그(VTB United League)의 러시아 팀 제니트 샹트 페테르부르크에게 79-75로 이겼습니다.
사실 창단 이후 유로리그에서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진입을 노리는 제니트 입장에서는 이날 경기 패배가 정말 뼈아플 것 같습니다.
단순히 만약 제니트가 이겼다면 연패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점,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 발 다가설수 있었다는 점도 있었지만,
그보다 경기 내적으로 패배하는 과정이 너무 안좋았습니다. 종료 4분여를 앞두고, 14점을 앞서 있다가 역전패를 당했기 때문입니다.
바스코니아는 1쿼터, 공격에서 활로(8점)를 뚫어준 알렉 피터스(206cm) 덕분에 17-14로 앞섰습니다.
그러나 2쿼터에는 공격에서 제니트의 수비에 고전하고, 반대로 수비에서 제니트의 빌리 베론(188cm)의 3점 슛, 마테우시 포닛카(198cm)의 컷인, 윌 토마스의 자유투 2개를 허용하며 32-45, 13점차을 뒤진 채 후반을 맞이합니다.
3쿼터에서도 제니트는 좀처럼 ‘틈’을 보이지 않았고, 포닛카, 토마스가 3점 슛(포닛카 -> 1개, 토마스 -> 2개)으로 계속 득점을 올렸습니다. 그래서 한때 바스코니아는 18점(종료 1분 52초 전 41-59)를 잡기도 했습니다.
4쿼터 시작 때만 하더라도 45-59, 14점을 뒤져있었던 바스코니아는 ‘반전’에 성공합니다. 종료 4분을 남기고, 맹추격에 나섭니다(참고로 제니트는 4분 40초를 남기고, KC 리버스가 3점을 터뜨려 72점(이때 바스코니아는 58점)을 올린 이후 종료 5초 전 리버스의 3점 슛 전(75점)까지 무득점에 그치게 됩니다).
바스코니아는 아킬레 폴로나라(203cm). 로카스 기드라이티스(201cm)의 3점 슛(61-72, 66-72)을 시작으로 갑자기 득점이 봇물처럼 터지기 시작했습니다.
종료 1분 24초를 남겨두고, 기세가 오른 바스코니아는 피에리에 헨리(196cm)가 3점 플레이를 성공시키며, 비로소 원 포제션 게임(69-72)을 만들게 됩니다.
이후 폴로나라가 또다시 3점 플레이를 만들어내며, 동점(72-72)을 만든 바스코니아는 포닛카의 돌파(41초 전)를 수비에서 적절히 막아내고,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핵심 자원인 루카 빌도자(191cm)가 회심의 3점 슛을 성공시키며 3점(75-72)을 앞서나가게 됩니다.
그리고 11초를 남긴 시점에서 제니트 케빈 팽고스(185cm)의 돌파 공격이 실패로 돌아가고, 수비 리바운드를 잡은 기드라이티스가 상대 반칙 작전으로 던지게 된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77-72로 앞서나갑니다.
바스코니아는 이후 제니트의 리버스에게 극적인 3점 슛을 허용하며, 77-75 2점차로 쫓기게 되지만, 또다시 기드라이티스가 베이스라인을 타고 들어가는 돌파를 시도하여 던진 플로터가 들어가며 ‘대역전극 드라마’의 마침표(79-75)를 찍습니다.
바스코니아는 피터스(과거 NBA 피닉스 선즈에서 뛰었던 선수)가 30분 14초간 17점 6리바운드(2 공격 리바운드) 2어시스트, PIR 22로 이날 경기에서 팀 내 최고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빌도자(15점 3어시스트, 3점 슛 3/5), 기드라이티스(12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폴로나라(9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록슛)의 막판 집중력도 이 날 바스코니아 승리의 주요 원인이었다고 봅니다.
제니트는 포닛카가 15(15점)-5(5리바운드)-5(5어시스트), 베론이 3점 슛(4/4)을 모두 성공시키며 12점으로 분전했으나, 경기 막판 선수들의 집중력이 급격하게 저하되면서 ‘연패 탈출(3연패)’에 실패했습니다.
아울러 팽고스가 8개의 어시스트를 뿌렸으나, 야투 정확도(2점 0/1, 3점 2/7)가 매우 떨어지며, 빈곤한 득점력(6점)을 보인 점도 이날 제니트 패배의 원인 중 하나였던 것 같습니다.
+빌도자 vs 제니트 전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D8bvwNFxRVA
바스코니아의 듀스코 이바노비치 감독은 비록 경기를 이겼으나 인터뷰에서 “우리는 더 자신감을 갖고 농구를 해야 한다. 40분동안 그렇게 해야 하지만 우리는 오늘 딱 10분만 그렇게 농구를 했다”라며 이날 경기력이 불만족스럽다는 듯한 말을 남겼습니다.
한편 사비 파스쿠알 감독은 “물론 이것(14점을 앞서고 있다가 역전패를 당한 일을 지칭)은 농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이며(of course, this happens in basketball), 2020-2021시즌, 가장 뼈아픈 패배이다.(it is the hardest loss we had this season.)”라고 말했습니다.
+참고 자료+
https://www.euroleague.net/main/results/showgame?gamecode=262&seasoncode=E2020#!quotes
+페네르바체 이스탄불 84-61 잘기리스 카우나스+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DntGpjzVUh0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8rBNI6RmM4Q
https://www.youtube.com/watch?v=yYJN5kMHBxA
부상으로 빠져있던 마르코 구두리치(198cm)가 1경기만에 다시 돌아온 페네르바체 이스탄불이 잘기리스 카우나스를 상대로 23점차 대승(84-61)을 거두며, 29라운드 발렌시아 전 ‘악몽’(52-66)을 딛고, 플레이오프 진출(6위 18승 12패)에 한 발 더 다가섰습니다.
반대로 잘기리스는 3연패와 함께 최근 2경기 평균 득실마진 ‘–25’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점수차가 서서히 벌어지기 시작한 건 2쿼터부터.
전반 종료 4분을 남기고 페네르바체는 수비에서 잘기리스를 무득점(잘기리스 2쿼터 마지막 득점 4분 34초 전 로카스 요쿠바이티스 득점 26-32)으로 묶고, 공격에서는 얀 베슬리(211cm)의 득점과 디숀 피어(198cm)의 3점, 구두리치의 자유투를 더해 45-26, 19점차 리드를 잡았습니다.
한 번 기세를 올린 페네르바체를 잘기리스는 후반에도 제어할 수 없었습니다. 반대로 페네르바체는 난도 드 콜로(196cm), 카일 오퀸(206cm), 로렌조 브라운(196cm) 등이 득점에 참여하며 잘기리스를 옥죄었습니다.
3쿼터를 20점차(86-66)로 앞선 채 끝마친 페네르바체는 4쿼터에도 크게 벌어진 점수차를 유지하며 홈에서 쉽게 잘기리스를 잡았습니다.
이날 페네르바체는 잘기리스보다 리바운드를 무려 14개(49-25)나 더 잡았으며, 3점 슛 성공률(55.6% 10/18, 25% 7/28)도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베슬리는 이날 경기에서 20-10(21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PIR 32)를 기록하며, 팀 내 최고 활약을 펼쳤으며, 드 콜로(16점 6어시스트)와 구두리치(16분 20초 9점 2어시스트)의 경기력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얀 베슬리 잘기리스 전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HOG2kMBnmgo
잘기리스에서는 루카스 레카비츄스(180cm)가 12점으로 팀 내 최다득점을 올렸고, 마리우스 그리고니스(198cm)가 10점 8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팀의 대패를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페네르바체의 이고르 코코쉬코프 감독은 이날 승리의 원인 중 ‘페인트존 수비’로 꼽았으며, 공을 잘 간수해야 하고, 실책을 팀의 ‘아킬레스건’으로 꼽았습니다. 참고로 페네르바체의 경기당 실책은 14.03개로 유로리그 정규시즌 참가팀 18팀 중, 6위에 올라있습니다.
여담이지만,
개인적으로 잘기리스의 플레이오프(그리고니스가 2020-2021시즌이 끝나면 잘기리스와 계약이 종료됩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리고니스는 웬지 다른 유럽의 ‘빅 클럽’으로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데, 그렇게 되면 한동안 잘기리스가 플레이오프 무대 밟는 것이 많이 힘들어질 것 같습니다) 진출을 보고 싶은 1인인데,
아직 플레이오프 진출을 포기할 단계는 절대 아니지만, 최근의 팀 경기력을 보면, 정말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 같습니다.
+참고 자료+
https://www.euroleague.net/main/results/showgame?gamecode=263&seasoncode=E2020#!quotes
+올림피아코스 84-80 알바 베를린+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o4sHhGjIOF0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Ls3ioHf8DFA
여담이지만, 이 경기를 보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여러 가지 볼거리가 참 많았던 것 같습니다.
사실 “올림피아코스의 베젠코프가 이 정도로 대단한 선수였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의 미친 활약이 돋보였고, 베젠코프가 대단한 기록(31점 10리바운드 3스틸 1블록슛)을 작성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올림피아코스 선수들의 ‘확실한 뒷받침’(ex 코스타스 슬로우카스의 어시스트)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비록 패배했으나, 올림피아코스를 상대로 경기 막판까지 접전을 펼친 알바 베를린의 저력도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올림피아코스가 베를린을 잡으면서 3연승을 달렸고, 14승 16패가 되면서 12위가 되었습니다.
전반은 부상으로 인해 장기간 빠져있던 팀의 볼 핸들러, 제이슨 그레인져(189cm)가 복귀한 홈 팀인 베를린이 42-37로 앞섰습니다.
베를린에서는 2쿼터까지 3점 슛 3개(3/6)를 포함해 13점을 넣었던 페이튼 시바(182cm)의 활약이 가장 돋보였습니다.
그러나 3쿼터부터 올림피아코스의 반격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그 중심에는 역시 베젠코프가 있었습니다. 이미 2쿼터까지 10점을 넣었던 베젠코프는 그야말로 ‘물 찬 제비’ 마냥 베를린 수비를 상대로 엄청난 코트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3쿼터에 베젠코프는 무려 10점(3점 슛 2개)을 넣으며, 베를린 선수들이 혼을 쏙 빼놓았습니다(이 과정에서 베젠코프의 득점을 만들어준 코스타스 슬로우카스의 어시스트 2개도 좋았습니다). 그러나 베를린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이날 더블-더블(11점 10리바운드)을 기록한 루크 시크마(203cm)의 3점슛과 닐스 기파이(200cm)의 연속 득점(4점), 요하네스 티만(205cm)의 자유투로 3쿼터를 동점(62-62)으로 끝냈습니다.
4쿼터에 먼저 치고 나간 건 올림피아코스였습니다(경기 종료 4분 36초 전 78-67 올림피아코스 11점 리드). 그 중심에 베젠코프와 슬로우카스가 있었습니다.
+77-67(종료 5분 7초 전)이 되는 과정에서 보여준 베젠코프, 슬로우카스 득점 퍼레이드+
베젠코프 ->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 3점 플레이(64-62, 65-62 종료 9분 25초 전)
슬로우카스 -> 3점 슛(68-62 8분 54초 전)
베젠코프 -> 3점 슛(71-65 8분 14초 전)
슬로우카스 -> 3점 슛(77-67 5분 7초 전)
11점까지 앞서나가면서 올림피아코스의 승리로 끝이 나나 싶었지만, 베를린의 거센 추격이 시작됩니다.
바실리스 스파놀리스(192cm)가 자유투를 모두 놓치고(78-70), 리비오 장 샤를이 자유투 2개 가운데 하나(79-74)만 성공시키는 등, 올림피아코스 몇몇 선수들의 경기 집중력이 떨어진 ‘틈’을 베를린은 놓치지 않았습니다.
베를린은 벤 레머스(208cm)의 자유투 및 시크마의 골밑슛, 에릭손의 플로터로 34초 전, 1점(78-79)차로 올림피아코스를 숨막히게 만듭니다.
하지만 올림피아코스에는 베젠코프가 있었습니다. 15초 전 베젠코프는 극적인 코너 3점 슛으로 투 포제션 게임(82-78)을 만들며, 베를린의 추격 의지를 꺾었습니다.
다름아닌 이 베젠코프의 3점 슛 기회를 만들어준 어시스트의 주인공은 ‘또’ 슬로우카스(킥아웃 패스)였습니다.
베를린은 레머스가 점퍼를 성공시키면서 다시 2점(80-82)까지 따라붙었지만, 베젠코프가 반칙 작전(에릭손 반칙)으로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승리의 여신은 올림피아코스에게 환한 미소를 짓게 됩니다.
베젠코프는 이날 유로리그 커리어-하이(득점, 리바운드, PIR-> 41)를 작성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되었고, 슬로우카스(14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의 활약도 좋았습니다.
최근 베젠코프는 3경기에서 올림피아코스가 3연승을 거둘 때, 평균 29분 54초를 뛰며 20.3점(28라운드 -> 17점, 29라운드 -> 13점, 30라운드->31점), 자유투 100%를 기록하는 엄청난 ‘핫 핸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펄펄 날아다니는’ 최근 3경기 베젠코프의 개인 기록+
평균 29분 54초 20.3점(야투 성공률 57.1% 20/35, 자유투 100% 9/9) 7.0리바운드 2.0어시스트
베를린은 3명의 선수가 두 자리 득점을 올렸지만, 에릭손의 3점 슛 난조(1/6, 7득점) 및 그로 인한 팀 3점 슛 부진(9/32, 28.1%)으로 인해 연승 행진을 ‘2’에서 멈췄습니다.
올림피아코스의 게오르기오스 바르조카스 감독은 “사샤(베젠코프)는 훌륭한 슈터이자 리바운더이다.”라며 베젠코프의 활약상을 칭찬한 뒤, “아이토의 팀들 가운데 한 팀(베를린을 지칭) 과 경기를 하는 것은 항상 어렵다. 40분동안 일관성 있게 집중해야 된다.”라며 베를린의 저력에 대해서도 경계심을 드러냈습니다.
https://www.euroleague.net/main/results/showgame?gamecode=264&seasoncode=E2020#!quotes
"Sasha [Vezenkov] is a great shooter and a very good rebounder. Through our ball movement, he had the opportunity to shoot some open shots and some not-so-open ones. Let’s give credit to our whole team for our creativity and our serious game in the second half. On the other hand, the last 3-4 minutes, it looks like we were killing ourselves. But in the end, we won the game and we are happy."
"I really appreciate the win tonight. It’s always challenging to play against one of Aito’s teams. You have to be consistent and focused for 40 minutes. They play at a high pace, but we were able to control that. We did not allow their great three-point shooters to get their rhythm. They only shot 30% tonight. And we grabbed more rebounds which was also important for the victory. At the end, we missed some free throws and they turned the ball over, but we got the win, which I am really happy about.“
현재 제니트 샹트 페테르부르크가 대부분 30경기를 치른 팀들에 비해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의 8위(16승 13패)입니다. 그리고 그 뒤에 사스키 바스코니아, 발렌시아(이상 16승 14패), 잘기리스 카우나스(15승 15패)가 뒤를 잇고 있습니다.
현재 올림피아코스의 남은 경기 수가 4경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낮은 확률이지만, 아직 8강 플레이오프 막차(8위) 싸움에 ‘명함’을 내밀 공간은 분명 있습니다. 그들의 도전이 과연 어떤 결말을 맺게 될지 무척 기대가 됩니다.
비록 경기는 패배했지만, 이날 올림피아코스를 상대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베를린의 다음 상대는 정규시즌 1위, 바르셀로나(26일)입니다.
베를린은 7라운드 홈 경기에서 바르셀로나에게 36점차(67-103)로 패배하며, 팀 전력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그때보다 훨씬 강해진 지금은 스페인 원정에서 ‘유로리그 최고의 수비 팀 중 하나’인 바르셀로나를 상대로도 좋은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보고 싶습니다.
바르셀로나가 왜 현재 유로리그 최고의 수비 팀인지 뒤에 바르셀로나- AX 아르마니 익스체인지 밀란 경기 설명 마지막에 수비 관련 기록 및 영상을 올려보겠습니다.
+CSKA 모스크바 96-89 레알 마드리드+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mHaTGxrbAGo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MlbaKJmYITE
어쩌면 이 두 팀은 플레이오프(2위 CSKA 모스크바 -> 19승 10패, 7위 레알 마드리드 17승 13패) 1라운드(8강)에서 다시 붙을 지도 모를 것 같다는 생각이 불현듯 스칩니다.
물론 이제 플레이오프 진출에 안정적으로 진입한 모스크바와는 달리, 레알은 아직 치열한 전장의 한 가운데(플레이오프 진출 티켓 확보 경쟁)에서 싸워야 하지만 말입니다.
어쨌든 CSKA 모스크바가 스페인 원정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잡고, 2연패에서 탈출하며, 2위에 올랐습니다.
레알은 이 경기를 패하며, 최근 5경기에서 2승 3패(최근 2경기 모두 패배)의 저조한 성적을 거두며, 막차 싸움도 염두에 둬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CSKA 모스크바는 2쿼터(2쿼터 점수 32-20)에 점수를 벌리며, 전반에만 무려 55점(레알은 41점)을 올리는 가공할 공격을 뽐냈습니다.
그들은 3쿼터에 한때 63-43(3쿼터 종료 7분 48초), 20점차로 앞서나갈 정도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습니다. 그러나 가만히 있을 레알은 아니었습니다.
추격의 선봉장은 제이시 캐롤(188cm)이었습니다. 그는 3쿼터 종료 2분 41초(59-72)를 남기고, 4점 플레이를 완성시켰고, 곧바로 스텝백 3점(62-74)까지 성공시키며 잠자고 있던 레알 선수들을 번쩍 정신들게 했습니다.
캐롤의 뒤를 이어 파비앙 코제르(196cm)가 3점 슛(65-74 1분 24초)과 플로터(67-74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며, CSKA 모스크바는 레알의 거센 추격을 받습니다.
4쿼터에 모스크바는 요하네스 보이트만(211cm)의 3점 슛(81-70)과 마이크 제임스(185cm)의 자유투로 경기 종료 7분 25초를 남겨두고 13점(83-70)차로 달아납니다.
사실 이 부분에서 레알에게 아쉬웠던 게 물론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최근 경기력 기복이 심하고, 부진하지만, 2020-2021 유로리그 정규시즌 마드리드의 ‘히트 상품’이라고 볼 수 있는 알베르토 아발데(202cm) 기용을 좀 적극적으로 해야 되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제가 이 이야기(장신 볼 핸들러의 위력)를 왜 하는지 뒤에 말하겠습니다.
잘 나가던 레알이 13점차까지 점수가 벌어진 원인은 월타 타바레스(220cm)을 제외하고 ‘너무 극단적인 스몰 라인업(라프로비톨라-> 193cm, 캐롤 -> 188cm, 코제르 -> 196cm, 덱 -> 199cm)’을 돌렸던 게 패착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아발데가 7분 2초를 앞두고 들어오는데, 이때 레알이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아발데의 자유투(82-90)와 캐롤의 자유투 3개(85-90)로 5점까지 모스크바를 쫓아갔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다니엘 헤켓(196cm)과 니키타 쿠르바노프(202cm)가 자유투(헤켓 -> 2개, 92-85, 쿠르바노프 -> 1개 93-85) 득점을 해냈고 14초를 남긴 시기에 이날 모스크바의 ‘히어로’ 가운데 한 명이었던 보이트만이 코너 3점(96-87)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끝냅니다.
윌 클라이번(23점)과 제임스(22점)는 20점을 넘기며, 팀의 핵심 자원다운 활약을 펼치며, 보이트만은 이날 3점 슛 4개를 포함, 18점 9리바운드로 팀 승리의 중요한 역할을 해냈습니다.
레알에서는 톰킨스(20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캐롤(17점), 타바레스(12점 13리바운드)가 분전했으나, 팀은 또다시 패배를 당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아발데(12분 18초 7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의 활용성을 중요하게 생각했던 장면은 기동력이 좋고, 좋은 신장을 이용한 ‘장신 볼 핸들러(패싱력도 좋은)’의 위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아발데의 손을 거쳐 정말 좋은 공격 상황 및
그리고 중요한 순간에 아발데의 뛰어난 수비가 빛을 발했기 때문입니다.
1. 아발데가 상대의 블리츠(수비수는 보이트만, 제임스, 그 전 상황은 볼 핸들러로 시작하는 2-2를 시도-> 스크리너는 타바레스)에 갇혔을 때,
좋은 신장 및 넓은 코트 비전을 이용하여 림 근처에 있던 노마크 상황으로 있던 타바레스에게 패스(시발점 역할) -> 타바레스는 자신에게 시선이 쏠린 수비 분산을 위해, 트레이 톰킨스에게 한 번 더 패스 -> 톰킨스 득점으로 이어짐(종료 6분 24초 83-72)
2. 1번과 비슷한 상황(셴겔리아, 제임스)에서 곧바로 원 드리블 이후 팝으로 빠져 있던 스크리너 톰킨스(원래 셴겔리아는 스크리너의 수비수, 아발데는 볼 핸들러로 시작하는 2-2 시도를 했음)에게 패스 -> 톰킨스의 3점(실패)(종료 4분 5초 77-88).
수비에서도 아발데는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습니다. 그는 제임스를 디나이하다가 순간적으로 핸드오프를 노리던 셴겔리아에게 달려들어 스틸(종료 2분 56초)을 성공시키고 U 파울(82-90)을 얻어냈습니다.
팀의 ‘살림꾼’ 같은 느낌이 물씬 풍기는데, 개인적으로 이 친구를 이번에는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꼭 보고 싶습니다(아직 아발데는 유로리그에서 플레이오프 경험이 없습니다).
+발렌시아 77-68 힘키 모스크바+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qS6ILigTcak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3wiWJgr1M7s
발렌시아가 러시아 원정에서 에이스, 알렉세이 쉐베드(198cm)가 부상으로 빠진 힘키 모스크바를 77-68로 꺾고, 2연승을 달리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계속 이어갔습니다.
발렌시아는 여러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보여주며 1쿼터를 27-17로 끝냈습니다. 2쿼터에도 한때 발렌시아는 14점(40-26)까지 점수차를 벌렸지만, 힘키가 여기서 주저앉지는 않았습니다.
그 중심에 세르게이 카라세프(201cm)가 있었습니다. 카라세프는 자유투로만 연속 5점(클라멘 프라펠리치 반칙 -> 2개, 니콜라 칼리니치의 3점 슛 반칙 ->3개), 그리고 3점 슛까지 성공시켰고, 발렌시아는 단번에 6점차(40-34)로 추격을 허용하게 됩니다.
2쿼터를 44-38로 끝낸 발렌시아는 3쿼터에 데릭 윌리엄스(203cm)와 마이크 토비(213cm)의 득점을 앞세워 경기를 앞서나가기는 했으나, 힘키 선수들의 분전으로 인해 계속 한 자리 점수차(3쿼터 종료 58-49)를 유지하게 됩니다.
그러나 4쿼터에 승부가 갈리게 됩니다. 페르난도 산 에메테리오(198cm)의 3점 슛과 마틴 헤르만손(191cm)의 자유투(힘키 예브게니 발리예프의 U 파울), 칼리니치의 왼손 레이업, 토비의 왼손 훅슛으로 19점(71-52 종료 6분 44초)을 앞섰습니다.
여기서 승부가 마무리될 것 같았는데, 지난 레알 마드리드 전에서 저력을 보여주며 홈에서 승리를 거둔 힘키는 과거 17연패 시절과는 다른 팀이었습니다.
https://www.euroleague.net/main/results/showgame?gamecode=235&seasoncode=E2020#!report
Khimki Moscow Region finally returned to the winning column by fighting past Real Madrid 78-77 at home and snapping its 17-game losing streak.
47초동안 6점을 올린 조던 믹키(203cm)와 세르게이 몬야의 3점 슛(66-73), 카라세프의 레이업으로 16-2 런을 만들며 5점(73-68 2분 17초 전)까지 쫓아왔습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습니다. 칼리니치가 상대 반칙으로 인한 자유투를 침착하게 모두 성공시키고(75-68), 윌리엄스가 29초 전 리버스 레이업(77-68)으로 경기를 끝내게 됩니다.
윌리엄스가 이 날 팀 내 최다득점(18점)을 올렸으며, 토비의 활약(12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도 발렌시아 승리의 큰 힘이 되었습니다.
힘키는 믹키가 무려 35분 48초를 뛰며 20점(2점 7/18) 7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로 공수에서 고군분투하고, 카라세프가 16점 2어시스트로 2020-2021시즌 최고의 개인 활약을 펼쳤지만, 팀의 패배를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이로써 힘키는 3연패에 빠졌습니다.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의 한 가운데에 있는 발렌시아는 남은 스케줄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이들이 이 ‘첩첩산중’을 어떻게 극복해낼지 주목해보고 싶습니다.
+쉽지 않은 발렌시아의 ‘첩첩산중’ 스케줄(시간은 현지 시간 기준)+
- 31라운드 vs 바이에른 뮌헨(25일)
32라운드 vs 올림피아코스(31일)
33라운드 vs 알바 베를린(4월 2일)
34라운드 vs 사스키 바스코니아(4월 8일)
+츠르베나 즈베즈다 베오그라드 86-82 파나시나이코스+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kHHGO8E22dM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4GBFzwMHn5E
힘키 모스크바와의 29라운드에서 8연패 탈출에 성공했던 츠르베나 즈베즈다 베오그라드가 그리스 원정에서 파나시나이코스를 86-82로 제치고, 2연승(9승 21패)을 달렸으며, 파나시나이코스와의 경기(17라운드 74-71)를 스윕하게 됩니다.
이 경기는 27점(2점 7/9, 3점 3/7, 자유투 4/4) 4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로 코트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보여준 조던 로이드(193cm)를 위한 무대였다고 봅니다.
+조던 로이드의 파나시나이코스 전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O8UpgRUOEZk
1쿼터는 파나시나이코스가 23-17로 앞선 채로 끝났지만, 베오그라드는 2쿼터부터 로이드의 득점이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40-40 동점으로 전반을 마치게 됩니다.
베오그라드는 3쿼터에만 3점 슛 2개를 넣은 파나시나이코스의 마리오 헤조냐(203cm)로 인해 11점(3쿼터 종료 2분 31초, 48-59)을 뒤졌으나, 로이드와 코리 월든(188cm), 알렉사 라다노프(202cm)의 득점으로 역전(60-59)에 성공하며 3쿼터를 마쳤습니다.
4쿼터에서 접전을 펼치던 베오그라드에게 승리의 희망을 그리고 파나시나이코스에게 절망을 안겨준 이는 가히 ‘로이드 쇼’라는 말을 붙여도 아깝지 않을 코트 존재감을 보여준 로이드였습니다.
그는 4쿼터에만 무려 16점을 몰아넣으며, 최대 1-2점까지 추격했던 파나시나이코스 선수들의 혼을 잔뜩 빼놓게 됩니다.
파나시나이코스는 쿠바 출신 농구 선수인 하워드 산-루스(201cm)가 21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7스틸로 분전했으며, 헤조냐(15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스틸), 야니스 파파페트루(14점 2리바운드), 게오르기오스 파파야니스(14점 8리바운드)가 그 뒤를 받쳤으나, 팀의 패배 및 로이드의 엄청난 득점력으로 인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게 됩니다.
+하워드 산 루스 vs 츠르베나 즈베즈다 베오그라드 전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OQ6hEHGCZuM
+유로리그 ‘테이블 토크(Table Talk)’에 나온 산 루스+
https://www.youtube.com/watch?v=a_2XQFON2Jo
+바이에른 뮌헨 80-79 아나돌루 에페스+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Zhiqw-TJ06Q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X8I_P6VhjtI
2020-2021 유로리그 정규시즌에서 신선한 ‘분데스리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이 도저히 질 것 같지 않았던 아나돌루 에페스의 9연승(제가 글을 빠르게 쓰다보니 오타로 인해 7연승으로 잘못 썼는데, 지금 발견하여 8연승으로 고쳤습니다.) 도전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참고 자료+
https://twitter.com/AravantinosDA/status/1371904739013763075
이로써 뮌헨은 5위(19승 11패)가 되었으며, 에페스는 3위(19승 11패)가 되었습니다(개인적인 생각으로 두 팀 다 플레이오프 진출에 가까워졌다고 봅니다).
1, 2쿼터에서 뮌헨은 에페스의 셰인 라킨(182cm), 바실리에 미치치(196cm) 이 ‘다이나믹 듀오’의 활약으로 인해 15점(31-46)까지 끌려갔습니다.
그러나 뮌헨은 폴 집서(203cm)의 4점 플레이(3점 슛 성공+미치치 반칙)로 9점(37-46)을 따라잡으면서 전반을 마감합니다.
3쿼터에 뮌헨은 공격의 핵심인 웨이드 발드윈 4세(193cm), 블라디미르 루치치(204cm), 제일런 레이놀즈(203cm)가 힘을 내며, 경기를 1점차 접전(56-57 3쿼터 종료 3분 25초 전)으로 끌고 갔습니다.
그러나 뮌헨은 에페스에게 브라이언 던스톤(203cm)에게 연속 득점(56-63)을 허용하며, 분위기가 급격하게 가라앉았지만, 루치치가 상대 수비를 달고 던진 무빙 3점 슛(59-63)을 성공시키며, 4점(59-63)까지 좁힌 채 4쿼터를 맞이합니다.
+vs 아나돌루 에페스 전, 블라디미르 루치치(18점)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yDFJMMWvd6A
4쿼터에 슬로베니아 출신, 잔 시스코(189cm)의 연속 4점으로 동점(63-63)을 만든 뮌헨은 에페스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으며, 결국 종료 2분 56초를 남기고, 볼드윈의 자유투로 역전(75-73)에 성공했습니다.
2분을 남겨두고, 뮌헨은 루치치의 덩크 슛으로 투 포제션 게임(77-73)을 만들지만, 에페스의 터키산 빅맨, 세르텍 산리(212cm)가 자유투와 득점으로 곧바로 동점(77-77)을 만들게 됩니다.
이후 뮌헨은 제임스 기스트(203cm)가 산리의 반칙으로 얻어낸 자유투 2개 가운데 하나를 성공시키며, 살얼음판 리드(78-77)를 잡게 되는데, 11초를 남겨두고 에페스의 미치치가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재역전(78-79)을 허용합니다.
그러나 10초 전, 루치치가 3점 슛을 시도할 때, 무리하게 클로즈-아웃을 하던 미치치가 반칙을 범하게 됩니다. 이 때 루치치는 3개의 자유투를 얻게 되는데, 이 중 2개만(80-79)을 성공시킵니다.
그리고 뮌헨은 에페스의 마지막 공격에서 라킨의 레이업을 기스트가 기가 막힌 블록슛으로 막아내면서 경기를 끝내게 됩니다.
레이놀즈는 14점 9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루치치는 31분 29초를 뛰면서 18점(2점 4/7, 3점 2/5, 자유투 4/5) 3리바운드를 기록하였으며, 집서도 득점(12점) 리바운드(4리바운드) 어시스트(2개)에서 ‘전천후’ 활약을 펼쳤습니다.
에페스는 팀의 중심인 라킨과 미치치가 좋은 개인 기록(라킨 -> 16점, 4어시스트, 미치치 -> 19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을 뽑았지만,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클러치 상황에서 둘 다 아쉬운 실수를 범하며, 팀이 패배하는 모습을 씁쓸하게 지켜봐야만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NBA 시카고 불스에서 뛰었던 집서와 관련하여 궁금해하실 농구팬들을 위해 집서의 NBA를 떠난 이후의 이야기를 잠시 해보겠습니다.
1994년생의 독일 출신 농구 선수인 집서는 2018년 5월, 왼발이 부러지는 부상을 입고, 수술을 한 뒤, 같은 해 7월, 웨이브되었습니다.
+참고 자료+
https://www.nba.com/news/chicago-bulls-f-paul-zipser-has-surgery-repair-broken-left-foot
https://www.nba.com/bulls/news/bulls-sign-jabari-parker
이후 집서는 스페인리그 산 파블로 부르고스(2019)를 거쳐, 2019년 8월 2019-2020 유로리그 정규시즌에 참가하는 친정팀(뮌헨)으로 다시 컴백했습니다. 뮌헨은 집서가 NBA로 떠나기 전 무려 3년(2013-2016)이나 머물렀던 팀입니다.
여담인데, 재활이 정말 잘 끝나서인지, 집서는 2019-2020(28경기), 2020-2021(30경기) 유로리그 정규시즌 전 경기에 출장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집서의 뮌헨과의 계약 기간은 2020-2021시즌까지이며, 이후 집서는 FA가 됩니다.
+참고 자료+
https://www.eurohoops.net/en/euroleague/915823/paul-zipser-reunites-with-bayern/
현재 집서는 뮌헨에서 공격에서 조금 기복이 있는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출장 시간 대비로 충분히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아울러 뮌헨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안드레아 트린치에리 감독과의 관계도 소속팀의 좋은 성적만큼 매우 가까운 것 같습니다.
+참고 자료 +
https://www.euroleague.net/news/i/b5t8cusk5exk5qop/in-form-zipser-driving-trinchieri-crazy
+집서의 2019-2020, 2020-2021 유로리그 개인 기록 비교+
2019-2020 -> 28경기 평균 22분 6초 8.0점(3점 슛 성공률 40.3% 25/62) 3.4리바운드 1.2어시스트 0.5스틸
2020-2021 -> 30경기 평균 22분 14초 9.4점(3점 슛 성공률 45.2% 47/104), 3.0리바운드 1.1어시스트
+집서의 2019-2020시즌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v9cHJAhvzUM
+2020-2021 유로리그 정규시즌 8라운드 발렌시아 전(90-79 승) 집서(20점)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2QUQ1MQ8Fmk
+참고 자료+
개인적인 생각으로, 본인의 입장은 어떤지 전혀 모르겠지만, 집서는 NBA 문을 다시 노크하기보다, 뮌헨과 재계약하여 유로리그에서 계속 커리어를 이어가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나 만약 집서가 ‘굳이’ NBA 컴백(지금 몸 상태를 유지한 채로)을 생각한다면, 조심스럽지만 ‘롤 플레이어’로서 경쟁력은 ‘그래도’ 있지 않을까 보고 있으며, NBA에서 시스템이 좋은 팀을 만났을 때 더 빛을 발하지 않을까 봅니다.
그리고 NBA 진출을 처음으로 노렸던 2016년보다 훨씬 준비(NBA 진출 대비)가 잘 되어 있고, 농구 실력도 더 향상되었습니다.
말이 길어질 것 같아 여기까지 이야기하겠습니다.
+바르셀로나 72-56 AX 아르마니 익스체인지 밀란+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WmLErX39jHk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SOHA91JVkVc
바르셀로나가 한창 상승세를 타고 있는 AX 아르마니 익스체인지 밀란을 50점대로 묶어두면서, 16점차 대승을 거뒀습니다.
2쿼터 중반까지 밀란과 접전을 펼쳤던 바르셀로나는 빅터 클라베르(206cm)의 자유투(33-29, 34-29)와 닉 칼라테스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은 피에르 오리올라(206cm)가 이를 골밑슛(36-29)으로 연결시켰습니다.
이후 포제션에서 밀란이 실책을 범한 이후, 전반 종료 15초 전 코리 히긴스(196cm)가 미드레인지 점퍼(페이드 어웨이에 가까운)를 성공시키며 9점차 리드(38-29)를 잡고, 후반을 맞이합니다.
3쿼터부터 바르셀로나는 미로티치의 다양한 공격 루트에 의한 득점(속공, 엘리웁에 의한 득점 -> 3점 플레이, 플로터), 히긴스의 컷인, 아담 항가(201cm)의 3점슛, 레이업으로 12점(52-40, 3쿼터 종료 2분 31초 전)까지 점수를 벌립니다.
이후 바르셀로나는 3쿼터(3쿼터 종료 55-44)가 끝날 때까지 밀란에게 두 자리 점수차를 계속 유지하며, 4쿼터를 맞이합니다.
4쿼터에 바르셀로나는 밀란을 4분 간 무득점으로 묶는 엄청난 수비를 보여줬고, 공격에서 리오 베스터만(198cm) 롤랜즈 스미츠(207cm), 클라베르가 돌아가면서 득점을 해내며 19점(63-44)을 앞서게 됩니다.
이후 점수차는 22점(68-46 경기 종료 4분 35초 전)까지 벌어지게 되고, 밀란은 안간힘을 썼지만, 결국 17점을 뒤진 채 경기를 마치게 됩니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밀란의 2점 슛(38.5% 15/39), 3점 슛(13.3% 2/15) 성공률을 상당히 낮췄습니다. 한편 이날 밀란은 이날 17개의 실책을 범했는데, 17개는 자신들의 경기당 평균 실책(11.1)보다 약 6개 정도 많은 기록입니다.
+참고 자료+
https://www.euroleague.net/main/results/showgame?gamecode=269&seasoncode=E2020#!report
앞에서 제가 바르셀로나의 수비 기록과 관련하여 지표로 간단하게 이야기한다고 했었는데, 지금 그 수치를 소개해보겠습니다. 그리고 영상 링크도 해보겠습니다.
+유로리그 최고의 ‘방패 팀’ 바르셀로나+
-평균 실점(72.70점), 야투(42.6%) 2점 슛(47.81%), 3점슛(34.26%) 허용률 1위,
-유로리그 단장들이 뽑은 유로리그 팀들 가운데 가장 ‘껄끄러운’ 수비(Most Uncomfortable opponent)를 하는 팀(27.8%) 1위
+참고 자료+
https://www.euroleague.net/main/statistics
+2020-2021 유로리그 바르셀로나 수비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TKISbW2KC0c
https://www.youtube.com/watch?v=rpimKLLSSHE
https://www.youtube.com/watch?v=_GRcbOr-MKc
+마카비 텔아비브 LDLC 아스벨 빌뢰르반+
-> 뒤로 밀림
이 정도로 올렸습니다. 허접하게 쓴 장문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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