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제76회 세계3쿠션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한국의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와 김준태(경북체육회)가 대회 첫날 승리를 거두고 순항을 시작했다.
25일 베트남 빈투언에서 열린 '제76회 빈투언 세계3쿠션선수권대회' 조별리그에서 조명우는 하비에르 베라(멕시코)를 26이닝 만에 40:25로 꺾고 E조 선두에 올랐다.
조명우는 경기 초반부터 연속득점과 장타를 터트려 상대방을 압도했다. 5이닝까지 10점을 올려 10:2로 앞섰고, 9이닝에는 하이런 9점을 득점해 19:3으로 크게 리드했다.
후반전에도 연속타를 터트린 조명우는 22이닝에 38:18로 20점 차까지 리드하며 승리를 굳혔다.
유일한 경쟁자인 베라를 꺾은 조명우는 32강 진출이 유력해졌다. 이날 앞서 열린 경기에서 베라는 라데크 노박(체코)을 40:20(26이닝)으로 꺾었으나, 조명우에게 패하면서 조별리그를 1승 1패로 마쳤다.
조명우는 대회 둘째날인 26일 오후 6시에 노박(1패)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러 본선(32강) 진출을 확정할 예정이다.
조명우와 함께 대회 첫날 출전한 D조 김준태는 일본의 우메다 류지를 23이닝 만에 40:27로 제압했다.
김준태는 2007년에 세계선수권을 우승했던 우메다를 상대로 하이런 10점과 애버리지 1.739의 맹타를 터트려 압승을 거두었다.
11이닝까지 19:10으로 리드한 김준태는 12이닝에서 하이런 10점을 득점해 29:10으로 전반전을 크게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후반에도 10점 이상의 점수 차를 유지한 김준태는 우메다를 꺾고 1승을 거두면서 D조 1위가 유력해졌다.
앞서 열린 D조 경기에서 우메다는 다비드 페뇨르(스웨덴)에게 27이닝 만에 40:32로 승리했으나, 김준태에게 져 1승 1패로 조별리그를 마감했다.
김준태는 26일 오후 4시에 열리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페뇨르를 상대로 본선 진출을 확정할 예정이다.
대회 첫날 출전한 서창훈(시흥체육회)은 레이먼 그루트(미국)에게 36이닝 만에 29:40으로 져 아쉽게 1패를 안았다. 서창훈은 이탈리아의 강호 마르코 자네티와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한국은 대회 둘째날 조명우와 김준태를 비롯해 김행직(전남), 허정한(경남)이 출전해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김행직은 L조에서 휴고 파티노(미국), 미구엘 래브라도르(베네수엘라)와 두 경기를 치르고, 허정한은 K조에서 루이 마누엘 코스타(포르투갈), 윌리엄 빌라누에바(베네수엘라) 등과 승부를 겨룬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전년도 우승자 바오프엉빈(베트남)이 일본의 미야시타 타카오를 22이닝 만에 40:33으로 제압했고, '세계랭킹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는 타이홍찌엠(베트남)을 21이닝 만에 40:37로 꺾고 1승을 거두었다.
C조에서는 전 대회 준우승자 쩐뀌엣찌엔(베트남)이 22이닝 만에 40:30으로 다니엘 모랄레스(스페인)를 눌렀다.
F조에서는 베트남의 쩐득민이 독일의 강호 마틴 호른을 20이닝 만에 40:17로 제압하며 돌풍을 예고했다.
대회 둘째날 경기는 26일 낮 12시에 김행직과 허정한, 자네티, 블롬달 등의 경기를 시작으로 밤 10시까지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전 경기 아프리카TV를 통해 온라인으로 전 세계 독점 생중계되며, 대회 생중계 일정 및 다시보기·하이라이트는 ‘아프리카TV 당구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대회의 주요 경기는 아프리카TV 케이블 채널 KT 129번, SK브로드밴드 234번, LGU+ 120번, 딜라이브 154번, LG헬로비전 194번, 서경방송 256번에도 생중계된다.
(사진=SOOP 제공)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6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