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굄돌"님의 블로그 "부부라는 이름으로 ." 中에서 퍼왔습니다. 항상 좋은 글로서 마음 따뜻하게 해주시는 굄돌님께 감사드리며...... 지혜로운 젊은 부부를 통해 부부간에 화해하는 방법 한 수 배웁시다. 즐겁고 행복한 주말 되세요.
"자~" 그녀는 오늘도 남편에게 자신의 머리를 디민다. 머리를 쓰다듬어 달라는 뜻이다. 화해를 하자는 제스처이다. 남편은 그녀의 머리를 내치지 않고 정성스럽게 쓰다듬는다. 그러다 보면 아내에 대한 미움이나 원망도 눈 녹듯 스스르 녹는다.
20년 세월이다. 살면서 쌓인 부부간의 애증도 있지만 그들을 힘들게 하는 건 아이이다. 그들에게는 희귀병을 앓는 아이가 있다. 그 아이를 살려내기 위해 갖은 애를 다 썼지만 아이가 이름 모를 병을 극복할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거짓 희망이라도 붙들고 싶지만 때로 그들의 마음은 끝모를 심연을 헤맨다. 아이는 죽음의 문턱을 수없이 넘나들었다. 아이의 병원비를 대느라 죽을 힘을 다했지만 아이는 전혀 호전의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들은 지쳐갔다. 그러다 보니 두 사람의 마음밭은 가뭄에 몸살을 앓는 논처럼 쩍쩍 갈라져 작은 일에도 날이 서곤 한다.
다들 부러워하던 가정이었다. 남편은 아내를 끔찍이 아꼈고 아내는 남편을 극진히 사랑했다. 날마다 웃음꽃이 만발했다. 그런데 어느샌가 그들 가정이 신음하기 시작했다. 조그마한 다툼에도 서로 입을 굳게 닫아걸고 며칠씩 가기도 한다. 미워서 미운 게 아니라 심신이 지치다 보니 서로를 포용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럴 때마다 그녀가 그들만의 비책을 꺼내든다. "자~"
그들은 성당 주일학교 선생님과 학생으로 만났다. 그는 조그맣고 예쁜 여학생이 귀여워 만날 때마다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그녀는 그러는 선생님의 손길이 싫지 않았다. 선생님이 머리를 쓰다듬어 주면 마음이 편안해졌다.
학업을 마치고 그들은 성인으로서 다시 만났다. 그런데 그에게 있어 그녀는 아직도 어린 아이였다. 예쁘다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귀엽다고 머리를 쓰다듬어줬다. 그러다가 정이 들어 결혼을 했는데 남편은 그녀가 아이 때했던 것처럼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좋을 때 뿐 아니라 부부싸움을 했을 때도 그랬다. 그러면 뾰족해진 마음이 금세 둥글어지곤 했다.
백악관 임시직으로 일했던 칼튼 필라델피아가 퇴직 기념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가족들을 백악관으로 데려왔다. 그 런데 한 아이가 오바마 대통령에게 물었다. 머리를 만져 봐도 되겠냐는 것. 대통령과 똑 같은 헤어스타일로 이발을 했는데 감촉도 같은지 궁금했다는 것이다. 오바마는 기꺼이 고개를 숙였고 아이는 대통령의 머릿결을 손으로 느꼈 다. 사진은 2009년 촬영된 것인데 뒤늦게 발굴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머리를 쓰다듬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이유 * 정서적으로 안정이 된다. 특별히 어린 자녀를 키우는 부모라면 수시로 머리를 쓰다듬어 줄 필요가 있다. 아이가 불안해 할 때, 혹은 힘든 일이 있을 때 머리를 쓰다듬어 주면 긴장이 풀어지고 정서적으로 편안한 상태가 된다.
* 혈액순환을 촉진해주고 오장육부를 원활히 움직여 준다. 머리카락은 신장과 연결되어 있고 두피는 폐장과 연결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머리를 빗어주거나 만져주면 머리카락과 두피의 혈액순환을 촉진해줌으로써 신체 오장육부가 원활히 움직이고 긴장이 해소되어 쉽게 잠이 온다.
* 기쁜 감정이 높아짐과 동시에 교감신경의 운동이 활발해진다. '머리를 쓰다듬는다'는 것은, 상대에게 '귀여움을 받고 있다' '소중하게 여겨지고 있다', '특별한 애정을 가 지고 있다'는 는 것을 느끼게 한다. 그러면 뇌속의 도파민이 방출되어 기쁜 감정이 높아짐과 동시에 교감신 경이 활발하게 움직인다.
좋다고 다 좋은 건 아니다 스킨쉽의 방법은 무수히 있으며, 받아들이는 방법도 각자 다르다. 손바닥 전체로 껴안는 듯한 느낌일 때는 '지 켜지고 있다','부드럽게 대해준다'는 느낌이 든다. 한편, 머리카락에 손을 넣어 흔들며 흐트리면서 쓰다듬을 때 는 '장난'으로써의 커뮤니케이션 요소가 강하며, 친근감이 늘어난다.
'머리를 쓰다듬는다'는 것은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하는 것만이 용서되는 특별한 행위이다. 머리는 인간으로써 가장 위에 있기 때문에, '머리가 쓰다듬어진다'는 것은 상대의 지배 하에 들어간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깔 보고 있다','바보취급 당하고 있다', 등의 느낌이 들 수도 있기 때문에, 여성이 남성의 머리를 쓰다듬을 때는 특별 히 주의해야 한다. 있다. 또 상대 남성과 심리적으로 거리가 있거나, 친구 이상의 관계가 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마음 에 와 닿지 않을 수도 있다. 거기에 남성이 쭈뼛쭈뼛거리면서 만지거나, 전혀 만질 상황이 아닌데도 만지면 위 화감을 느끼게 되는데 이는 머리가 아니라 다른 곳을 만져도 마찬가지다. |
출처: 소 리 굽 쇠 원문보기 글쓴이: ptlee67
첫댓글 현대인의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스킨십 힐링이 최고입니다, 과거에는 체면 때문에라도 못했지만 요즘의 생활상에선는 으뜸이죠. 감사,고마워요.
머리에 손대면 나이들수록 싫어 하잖아요?
꼬마가 예쁘다고 머리 쓰다듬다 성추행 걸리면 어떻게 혀?
맞다. 큰일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