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화공주를 너무 사랑해서 동요를 지어 부르게 했다는 서동, 그리고 서동이 사랑한 선화공주의 이야기 '서동요'. 한 번쯤은 들어본 적이 있으실 텐데요, 부여에는 이들의 사랑이 머물러 있는 '궁남지'를 비롯해 여러 역사 속의 관광지가 잘 보전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과거 백제의 정취와 부여에서만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엑티비티가 있는 여행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궁남지는 과거 백제 사비 시대를 대표하는 장소 중 하나로 무왕 시대 때 궁궐의 남쪽에 만든 큰 연못입니다. 그 유명한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 이야기는 이 궁남지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여름철이 되면 이곳 궁남지에는 또 다른 볼거리가 펼쳐지는데 바로, 청아하고 단아한 백제를 닮은 '연꽃'입니다. 이 못에 가득 핀 연꽃을 보노라면 서동과 선화공주가 이곳을 즐겨 찾은 이유를 알 것도 같습니다.
낮뿐만 아니라 궁남지는 손꼽히는 야경 명소로 불릴 만큼 아름다운데요. 다리와 전각에 달려있는 불빛이 못에 비치며 환상적인 경관을 자랑합니다.
현재 부여는 비록 사비성의 본래 모습은 소실되었지만 그 시간을 조금이라도 재현한 곳이 바로 백제문화단지입니다. 이곳은 크게 4개의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 곳은 사비성의 궁궐인 사비궁을 재현해 높은 곳들과 백제 시대의 민촌들을 재현해 놓은 민속촌입니다.
사비궁 안 천정전'은 백제시대 시절 대외적 주요 행사를 진행하던 곳이라고 합니다. 백제문화단지 내 능사에는 대웅전과 오층 목탑을 포함해 여러 전각이 복원되어 있어 있는데 특히 오층 목탑은 높이 38m에 이르는 이 거대한 탑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복원한 백제시대 목탑이라고 합니다.
또 백제문화단지에는 1400년 전 백제인들의 삶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인 생활문화마을이 있는데요. 백제시대 귀족과 서민들의 가옥을 재현해놓은 곳으로 마을을 걷다 보니 마치 백제로 시간여행을 온 듯한 기분이 든다고 합니다
부여를 끼고 흘러 나가는 금강은 과거에 백마강, 또는 백강이라는 이름으로 불렸습니다. 이 백마강의 수로를 끼고 있는 이점을 업은 과거의 사비성은 국제 무역 도시로 불릴 만큼 배들의 왕래가 잦았고 교류도 활발했던 도시였다고 합니다.
현재는 백제의 상선들의 외형을 재현해 낸 배들이 유람선이 되어 구드래 선착장에서 낙화암을 거쳐 부소산성의 후문 쪽이 있는 고란사 선착장까지 운영합니다.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과거 백제의 물길을 거슬러 올라가는 색다른 여행길이 되실겁니다. 구드래나루터에서 고란사 선착장까지는 편도와 왕복표 모두 구매가 가능합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부여에서 운행 중이라는 ‘수륙양용 시티투어 버스’는 백마강에 입수해 부소산성 낙화암까지 운영한다고합니다. 배를 타고 있다는 느낌보다는 버스에 앉아 물을 가르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다는데요. 버스를 타면 좌우로 펼쳐지는 자연경관과 유적지를 두고 문화유산해설사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고 합니다.
✅주소
충남 부여군 부여읍 성왕로 243, 충남 부여군 부여읍 백마강길 56-33( 셔틀버스 이용해 탑승장 이동)
✅운영시간
매일 09:30~19:00(기상 악화 및 계절에 따라 변동 가능)
✅요금
평일 대인 2만7,000원, 소인 2만1,000원, 경로 1만9,000원, 주말 및 공휴일 대인 2만9,000원, 소인 2만3,000원, 경로 2만1,000원
부여를 즐기는 방법 중 하나로 열기구 체험이 있는데요. 숙련된 열기구 파일럿이 조종해 매우 안전하다고 합니다. 열기구에 탑승하면 백마강 일대와 부여의 풍경과 발아래로 궁남지와 부소산성,부여 시내까지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맑은 날씨일때는 높은 건물이 없어 탁 트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고합니다. 비행 시간은 총 40여 분의 비행이라고합니다.
✅주소
충남 부여군 부여읍 구교리 금강 둔치 일원(메인 이륙장)
✅예약
탑승 희망 일주일 전까지 홈페이지 또는 전화, 이메일로 예약 필수
✅요금
평일 자유비행 성인 평일 18만원, 주말 및 공휴일 21만원
오늘 단아하고 정갈한 부여를 소개해드렸습니다. 백제의 정취도 느끼고 다양한 엑티비티까지 즐길 수 있는 부여. 이번 주말 부여 여행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