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막을 올리는 제33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작품들의 상영스케줄이 확정됐다. 이 가운데 한국영화는 5~13일 총 10회에 걸쳐 다운타운 주요 극장에서 상영된다.
◆갤라부문에 초청된 김재원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놈놈놈·The Good, the Bad, the Weird·갤라 부문)'은 12·13일 각각 선보인다. 올해 한국영화 최고의 흥행기록을 수립한 '놈놈놈'은 주연배우 송강호·이병헌·정우성이 영화제에 직접 참석하는 등 이번 영화제를 계기로 북미시장 공략에 나선다.
◆노영석 감독의 데뷔작 '낮술(Daytime Drinking·디스커버리)'은 7·11·12일 3차례에 걸쳐 상영된다. 독립영화로 지난달 열린 로카르노영화제에서 '특별언급'을 받는 등 여러 영화제에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어 해외 한국계 감독 작품으로는 ◆재미 영화감독 김소영씨의 신작 '타이얼리스 마운틴(Tireless Mountain·현대세계영화)'이 5·7·13일 선보인다. 부산을 배경으로 이모에게 맡겨진 어린 자매 2명의 이야기를 그린 성장영화. 김 감독은 2006년 장편 데뷔작 '방황의 날들(In Between Days)'로 미국 선댄스영화제에서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았다.
◆캐나다 한인 2세 헬렌 이 감독의 '허스 앳 래스트(Hers at last)'는 7·8일 상영된다. 서울을 배경으로 임신한 몽골 여성과 여성 화가의 우연한 만남을 그리고 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64개국에서 출품된 312편의 장·단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2차대전에 참전한 흑인 미국병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스파이크 리 감독의 '세인트 애나의 기적(Miracle at St. Anna)', 팀 로빈스가 이라크전 참전용사로 출연하는 '러키원스(The Lucky Ones)' 등이 주목받고 있다.
입장권은 공식 웹사이트(www.tiff07.ca) 또는 박스오피스(55 Bloor St. W.)에서 구입할 수 있다. 문의: (416)968-FILM(3456) 또는 1-877-968-FILM
첫댓글 헉! 제가 좋아하는 감독 이름이 잘못 나왔네요~ 김재원이 아니라, 김지운 감독인데~ 이외에도 한국이 합작영화 형태로 참여한 여러 영화들도 있고요, 또 캐나다 밴쿠버 출신 연기자이자 연출자로 활동하시는 한국계 분이 참여한 옴니버스식 캐나다 영화 등 찾아보면 폭을 더 넓히실 수 있을꺼에요~ 그리고 한국 영화 뿐 아니라 (놈놈놈 같은 경우는 무대인사도 참 기대되죠~) 토론토 국제 영화제가 추구하는 다양성을 충분히 누리실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