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와서보니 아랍 소국 시절 유럽 땅들을 먹은건 필사의 탈출이었는데 어느새 저정도로 커졌네요.
겨우겨우 코어도 박고 나보다 수십 배는 강했던 오스만도 때려부쉈습니다.
그리고 1563년 27일, 칼리프는 아라비아 제국의 재건을 선포합니다.
당연히 이 선포는 제국의 칼리프로써는 아라비아 남부와 문명의 고도 메소포타미아를 수복할 명분이 생긴 것이었죠.
우선 칼리프는 상대적으로 약소한 남부의 에티오피아보다는 북부의 강성한 오스만 투르크를 공격하기로 했습니다.
군대가 북부로의 이동을 마치자 이윽고 오스만의 왕도 시노페에는 선전포고의 사절이 도착합니다.
마침 페르시아와의 전쟁중이던 오스만은 갑작스런 후방의 공격에 혼란에 빠지고, 허무하게 두 지방을 내 줍니다.
허술한 오스만 투르크의 우방들은 즉시 무조건 평화로 강대한 아라비아의 위협으로부터 회피합니다.
수적 우세를 위시한 강성한 아라비아의 군대는 오스만 투르크 군을 끝까지 쫓아가 격멸시킵니다.
이 와중에 짜증나는 스캔들 이벤트가 발생.
오스만의 두 번째 군단이 데이르 에조르에서 섬멸당하면서 오스만군은 사실상 알몸무방비 상태가 됩니다.벗기자!
기세를 몰아 최근에 에티오피아의 공격으로 지속적으로 세력이 약화된 오만과의 전쟁을 선포합니다.
또한 칼리프는 기세를 몰아 오만의 우방국인 아시리아 또한 전쟁을 선포해 불필요한 불명예 발생을 막게 합니다.
히바 왕국과 카르티드 조가 참전하지만 육지나 해상으로 연결되지 않은 우방국은 그저 발만 동동 구를 뿐.
패색이 짙은 오스만 투르크는 전토가 점령당하기 전에 너그러운 칼리프가 보내온 협상 사절을 받아들입니다.
아랍인이면서 희랍인의 복색을 하고 있는 아시리아 군입니다.
모술과 샤리조르를 점령하고 나서 남부의 나시리야 정복과 아국의 바스라를 구원하기 위해 남하합니다.
모든 과정이 끝나자 아시리아는 합병되어 다시 한 번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순식간의 전면전으로 많은 군사인력을 잃었지만 또한 아라비아 북부의 풍요로운 지방을 얻은 것은 사실일 터.
성공적인 아라비아 북부의 정벌로 자신감이 생긴 칼리프는 남부로 눈을 돌리게 됩니다.
목표는 자신의 본토에서 멀리 떠나와 바레인에서 저항 중이던 헤자즈 파 세력.마치 정성공?
헤자즈 또한 자신들의 마지막 성이 함락되고는 헤자즈의 해군 선박들과 함께 심연 속으로 가라앉게 되었습니다.
칼리프는 정교로 다시 태어난 흑양조(카라 코윤루)를 보고 탄식에 이릅니다.
오스만보다 세력이 약한 에티오피아 왕국이지만 아프리카와 아라비아에 걸친 광대한 영토와, 동방 정교를 신봉하기에 그들과 연계되어 있는 발칸의 정교세력 탓에 일단은 북부의 정벌로 지친 숨을 고르기로 합니다.
풍요로운 아라비아 북부 지방에서 나오는 산물들은 아라비아의 재정을 부유하게 해주었습니다.
탄탄한 재정과 인력을 바탕으로 아라비아는 새로운 하나의 군단을 창설하기로 합니다.
이번 전쟁에서는 발칸에 세력을 확장했다가 통치의 어려움으로 속국으로 해방시켜준 속국연합을 부르기로 합니다.
전쟁이 시작되고 두 동맹군의 격돌이 시작됩니다.
우선 남부에 위치한 군단으로 하여금 모카를 정복해 에티오피아 본토에서 건너오는 군사들을 막기로 했고,
동부의 군단은 아라비아 내의 에티오피아 영토를 점령하면서 남부 군단과 합류하기로 합니다.
칼리프는 다리에 달라붙은 나지드를 한 큐에 삭제했습니다.
우선 반군진압만을 위해 특수목적으로 설립된 '처벌하는 주먹들'군단으로 1차적인 에티오피아의 군을 격퇴했지만, 그 피해가 컸고 남부의 군단이 북상해 이를 막기로 합니다.
그 사이 북부 군단은 짬을 내어 발칸에 상륙, 속국연맹과 함께 불가리아를 공격합니다.
두 군단의 합공으로 에티오피아의 1차 공격을 막아냅니다.
또한 이브림의 아랍민족들에게 무기를 지원하고 민족봉기를 부추겨 반란이 일어나게 합니다.
갑작스러운 세르비아의 참전으로 북부 군단은 어쩔 수 없이 다시 보스니아를 구원하기 위해 북상합니다.
세르비아를 집중공격하기 위해 불가리아와는 협상으로 풀어줍니다.
안정도가 무너지고!
반군이 일어나고!
나라가 황폐화되고!
연속으로 안정도 하락 이벤트만큼 빡치는게 없습니다.
전쟁은 아라비아의 승리가 거의 확실, 느긋해진 칼리프는 겸사겸사 에티오피아 지리에 대한 지도 제작을 명령합니다.
또한 북부 군단에서도 세르비아 주력군을 격파했다는 낭보가 들어옵니다.
아라비아의 유럽 속국들이 세르비아 영토를 유린하기 시작합니다. 점령은 셀프가 아니다.
위신에 대해 별 마음이 없던 칼리프는 아량을 베풀어 터키인들의 세금을 조금 낮추어 주기로 합니다.
비교적 최근에 정복된 카르가 지방은 에티오피아가 맘루크 조를 정복한 이래로 동방 정교를 믿고 있었지만, 아라비아의 치세 하에 이제서야 진정한 종교를 믿게 되었습니다.
지도 제작이 완성되고, 칼리프에게 지도가 진상되자 칼리프는 '벌써 옥수수를 줄 시간이 되었느냐' 라고 말하셨답니다.
세르비아 또한 막대한 피해를 입고 테메스바르 주를 할양.
그렇습니다. 칼리프는 군대옥수수를 주고 금다이아몬드을 뜯어낸 것이었...
아랍의 평화는 내가 지킨다!
PAX ARABICA!
그렇게 알라와 이슬람을 믿는 아랍인들은 평화롭게... 어?
-BAD END-
첫댓글 에티오피아도 잘 컸네요? ㅎ
마지막 종교는 무슨 상황이죠? 원래 저기 카톨릭이 퍼질 자리가 아닌데요..
젓번에 제가 쓴 라틴 재건기의 아카이아 영토를 잘 살펴보시고, 아라비아 디시젼에 약간의 수정을..
http://cafe.daum.net/Europa/H2Z/5501 이분과 비슷하다고 할까요.
ㅌㅌ
아라비아 만들기도 만들고나서도 무지힘들던데..
가톨릭 아라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