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7일 (일)
제목 : 베드로의 부인
오늘의 말씀 : 누가복음 22:54-62 찬송가: 461장(구 519장)
54 예수를 잡아 끌고 대제사장의 집으로 들어갈새 베드로가 멀찍이 따라가니라
55 사람들이 뜰 가운데 불을 피우고 함께 앉았는지라 베드로도 그 가운데 앉았더니
56 한 여종이 베드로의 불빛을 향하여 앉은 것을 보고 주목하여 이르되 이 사람도 그와 함께 있었느니라 하니
57 베드로가 부인하여 이르되 이 여자여 내가 그를 알지 못하노라 하더라
58 조금 후에 다른 사람이 보고 이르되 너도 그 도당이라 하거늘 베드로가 이르되 이 사람아 나는 아니로라 하더라
59 한 시간쯤 있다가 또 한 사람이 장담하여 이르되 이는 갈릴리 사람이니 참으로 그와 함께 있었느니라
60 베드로가 이르되 이 사람아 나는 네가 하는 말을 알지 못하노라고 아직 말하고 있을 때에 닭이 곧 울더라
61 주께서 돌이켜 베드로를 보시니 베드로가 주의 말씀 곧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62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니라
중심 단어: 예수, 베드로, 부인하다
주제별 목록 작성
예수님을 부인한 자들
54절: 대제사장 가야바
55절: 뜰에 모인 사람들
56절: 한 여종
57-58, 60절: 베드로
58절: 다른 사람
59절: 또 한 사람
도움말
1. 내가 그를 알지 못하노라(57절): ‘내가 그를 본 적이 없다, 내가 그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라는 뜻이다. 즉, 예수에 대해 안면이 없을 뿐만 아니라 그에 관한 지식조차 없다는 말로 매우 강한 부인의 의미를 담고 있다.
2. 보시니(61절): ‘애정 어린 눈으로 얼굴을 찬찬히 들여다본다’는 뜻이다.
말씀묵상
베드로의 부인
예수님의 수제자로 누구보다도 가까이에서 예수님을 따랐던 베드로가 이제는 멀찍이 따라갑니다(54절). 대제사장의 집 뜰 가운데 피워 놓은 모닥불 주위로 사람들이 모이자 그는 그 속에 숨으려 했습니다(55절). 당당하게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 16:16)라고 고백하던 베드로는 이제 “내가 그를 알지 못하노라”(57절)고 말합니다. 베드로가 예수님과 함께 있었다는 여종의 한마디는 베드로의 정체성을 묻는 것이었습니다. 거듭되는 질문에 목숨 부지하는 것에만 연연했던 베드로는 지금까지 예수님과 함께해 온 자신의 삶을 완전히 부정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때 닭이 울었습니다(60절). 내내 침묵하시던 예수님의 눈길이 베드로를 향했습니다(61절). 비로소 예수님의 말씀이 이뤄졌음을 깨닫게 된 베드로는 밖으로 나가 심히 통곡했습니다(62절).
또 다른 부인
예수님께서 잡혀 오신 대제사장의 집에는 베드로와 함께 주변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이들 역시 예수님을 간접적으로 부인한 자들이었습니다. 로마 총독에 의해 임명된 세속적인 종교인 대제사장 가야바는 분명 예수님을 부인한 자입니다. 또한 모닥불 주변에 모여 있던 사람들 중에는 며칠 전만 해도 종려나무를 흔들며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환영했던 자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다른 두 사람 역시 모두 예수님의 삶을 부인합니다(58-59절). 이들은 자신의 이익 때문에 주님을 외면했습니다. 하나님의 진노의 잔을 마시기 위해 십자가로 향하시는 예수님의 주변에는 그분을 부인하고 모독하는 소리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예수님을 부인한 자들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베드로가 통곡한 이유는 무엇입니까(60-62절)?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여러분이 세상에 예수님을 주님으로 당당히 고백하기 위해서 지금 실천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2. 연약한 마음을 가진 우리가 쓰러질 때마다 위로하시고 격려해 주시는 주님의 사랑을 묵상해 보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 이는 기록된 바 내가 목자를 치리니 양들이 흩어지리라 하였음이니라 그러나 내가 살아난 후에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리라’라고 말씀하시자 베드로가
‘주여 내가 주와 함께 옥에도, 죽는 데에도 가기를 각오하였나이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예수님은 베드로를 향해 예수님은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모른다고 부인하리라’라고 말씀하셨다. 베드로가 다시 한 번 절대로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다짐한다.
‘막14:31 베드로가 힘있게 말하되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하고 모든 제자도 이와 같이 말하니라’
예수님이 붙잡히자 베드로는 품고 있었던 칼을 빼서 예수님을 지켜보려고 했지만 그것도 베드로가 맘 먹은 대로 되지 않았다.
‘마26:52 네 칼을 도로 칼집에 꽂으라 칼을 가지는 자는 다 칼로 망하느니라. 53 너는 내가 내 아버지께 구하여 지금 열두 군단 더 되는 천사를 보내시게 할 수 없는 줄로 아느냐 54 내가 만일 그렇게 하면 이런 일이 있으리라 한 성경이 어떻게 이루어지겠느냐 하시더라’
결국 예수님이 붙잡히자 말씀하신 대로 제자들은 다 도망쳐버렸고 예수님은 대제사장 집으로 붙들려 가게 된다.
예수님이 어떻게 될지 두려운 마음으로 대제사장 집 뜰까지 쫓아갔던 베드로는 그를 알아보는 사람들앞에서 예수님을 부인하기 시작한다.
‘이 여자여 내가 그를 알지 못하노라!’ ‘이 사람아 나는 아니로라!’ ‘이 사람아 나는 네가 하는 말을 알지 못하노라!’ 그때 닭이 울었고, 베드로는 예수님과 시선을 마주치는 순간 말씀이 생각나서 심히 통곡하게 된다.
‘주께서 돌이켜 베드로를 보시니 베드로가 주의 말씀 곧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니라’
내가 계획한 대로, 내가 결단한 대로, 내 의지대로 무슨 일이든지 이루어 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그렇게 되면 교만에 빠지게 되고 예수님이 필요 없게 된다.
베드로는 이미 예수님에게 경고를 받았던 자였다.
‘마16:23 사탄아 내 뒤로 물러 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예수님은 그래서 이 말씀을 주셨던 것이다.
‘마16:24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예수님은 우리가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지를 깨달아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우리가 무능해져야 예수님을 붙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무언인가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 결단, 굳은 의지로는 예수님을 따를 수 없음을 깨닫게 하신다.
예수님을 따르는 십자가의 길은 내 자신이 부인되지 않으면 따라갈 수 없는 길이다.
그래서 새생명축제를 위해서 주님은 2주 동안 갈2장 20절을 암송하고 이렇게 기도하라고 하셨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나를 비우지 않으면 주님으로 채워질 수 없다. 성령으로 채워질 수 없다. 내 능력이 Zero일 때 주님이 일하신다.
오늘도 이 말씀을 붙들고 내 가슴에 깊이 새겨질 수 있도록 조각칼로 한 자 한 자 서판에 기록하듯이 암송하므로 하루를 시작한다.
예수님은 베드로를 향해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
사랑의 주님. 베드로의 통곡이 오늘 저의 통곡이 되게 하옵소서. 날마다 실패하고 실수하는 저를 버리시지 않고 오히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해 주시고 돌이킨 후에 형제를 굳게 하기 위해 실패를 허락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주님이 말씀하시지 않았더라면 내 자신이 얼마나 교만한지, 내가 얼마나 요나와 같은 존재인지 알지 못했을 겁니다. 이제 제 마음에 회개할 마음과 부끄러움을 주셨으니 저의 수치와 실수와 실패를 사랑으로 바꾸어 주시어 형제를 굳게 하는 열정으로 사용하여 주시옵소서.
한 영혼 한 영혼 주님 닮은 성숙하고 성화 된 주님의 제자로 세워감으로 주님을 묵묵히 따라가는 충성된 종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