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통(허리아픔)에 대하여
사람은 다른 동물과 달리 직립보행하기에 허리에 보다 많은 하중과 부담을 받으며 살아간다. 하여 생겨난 숙명적 질환으로 전 인구의 약 80%이상이 요통을 앓은 경험이 있다고 한다. 그 원인과 증상이 매우 복잡하고 다양하기 때문에 완치가 어려운 질환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그 원인을 정확히 파악한다면 완치가 가능하답니다.
요통이 생기는 원인은 실로 많습니다.
1.척추의 근육과 인대의 이상
2.척추의 관절과 뼈의 이상
3.내장기에 연관된 척추의 병
이렇게 세가지로 나누어 치료하지요.
<< 척추의 근육과 인대의 이상으로 오는 요통 >>
보통 '허리가 삐었다'라고 말하는 것으로 척추 염좌라 합니다. 가장 많은 요통의 원인 중 하나로 물건을 들어올릴 때, 운동을 하다가, 빨래를 하고 일어설 때, 잠자리에서 일어나다, 넘어져서, 무언가에 부딪힐 때 등 일상 생활에서 흔히 경험하는 경우들입니다.
특히 허리의 근육이 약해져 있을 때 위와 같은 경우에 많이 발병하지요.
쉽게 치료될 수 있으나 별 치료 없이 그대로 놔두면 점차 척추측만증, 추간판탈출증(디스크), 근막 통증 증후근(근육이 심하게 굳어 아픔)고 같은 질환으로 발전될 수 있습니다. 만성 척추 염좌는 뚜렷하지 않은 원인들(과도한 체중, 부적당한 자세지속, 척추 구조의 선천적인 이상 등)이 복합적으로 허리 부위에 스트레스를 줌으로써 일어나는 질병입니다. 특히 나이를 먹으며 퇴행성 변화가 있으면 더 쉽게 일어납니다. (35세 전후) 한방에서 쉽게 치료되는 병으로 보통 3회~7회 침치료로 거의 회복 됩니다. 물론 만성적인 분들은 치료 기간이 좀더 길어지지요.
<< 척추의 관절과 뼈의 이상으로 오는 요통 >>
가장 종류가 많으며..치료도 어려운 경우입니다. 척추측만증, 추간판탈출증, 좌골신경통, 척추전위증, 척추관 협착증, 강직성 척수염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1) 척추 측만증
척추측만증이란 척추가 한가운데 축으로부터 어느 한쪽으로 구부러지는 증세를 말합니다. 척추측만증은 일반적으로 14세 이전의성장기 어린이에게 많이 나타나며, 남자보다 여자가 3∼ 5배 정도 더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대부분 나쁜 자세로 인해 많이 나타나며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자세를 바로하기만 하여도 쉽게 교정이 된다.
심한 경우에도 척추교정법, 침술과 한약으로 쉽게 교정이 될 수 있지요. 방학 기간을 이용해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며 서둘러 치료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측만증은 어릴수록..젊을수록 교정하기가 수월하니..빨리 치료해 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선천적 척추 이상이나, 한쪽 다리의 과잉 발달로(오른손 잡이는 우측다리가 더 길 경우가 많다) 측만증이 온 경우에는 치료가 어렵고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2) 추간판 탈출증
흔히 디스크라 불리며, 갑작스런 외부의 충격(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교통사고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 척추 측만증이나 척추의 노화로 추간판의 탄력성이 떨어지면서 척추의 변형과 추간판이 탈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증상은 허리도 아프지만 다리쪽으로 뻗어 내려가면서 시큰거리며 아프다. 심한 사람은 밤에 잠을 자기도 힘들 정도이다. 피네손이 측정한 바에 따르면, 체중 70kg인 사람이 서 있는 것만으로 제3 요추의 추간판에는 약 100kg의 힘이 가해지고,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할 때는 150kg의 힘이 가해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앉아서 절을 할 때는 180kg의 힘이 가해지고, 똑바로 누워 있는 자세에서는 체중의 약 1/3 정도 감소된 힘이 허리에 가해지며, 옆으로 누워 있을 때는 약 70kg의 힘이 가해집니다. 이처럼 아무런 짐을 들고 있지 않아도 허리에는 상당한 부담(하중)을 줍니다. 그러므로 어떤 물건을 들 경우에는 더 많은 부담이 허리에 가중되는 거지요. 추간판의 탄력성은 그 안에 풍부한 수분이 들어 있는 덕택입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그 수분이 점차 감소하게 됩니다. 출생 직후에는 약 90%나 되었던 수분의 양이 성장과 더불어 감소되면서 70세 정도가 되면 약 65% 정도만이 남게 되어추간판의 탄력성이 줄어들고, 따라서 추간판이 얇아지게 됩니다. 나이가 들면서 키가 작아진다는 것은 알고 계시죠?
경추(목뼈)에서 요추(허리뼈)에 이르는 23개의 추간판의 폭이 줄어들고, 등골뼈(척추)도 얇아기 때문 입니다. 수핵의 수분 함유량은 하루 중에도 차이가 나는데 가령 여러 시간에 걸쳐 누워 잠을 자게 되면 추간판의 폭도 커지는 반면에 오래 서 있으면 추간판의 폭이 약간 작아집니다.
특히 성장기의 어린이들의 경우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키를 재 보면 1cm 정도는 평소보다 크나 탄력성을 잃은 노인들의 추간판에서는 거의 이런 변화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렇게 노후된 추간판에 탄력을 주는데 한약이 탁월한 효과를 발휘합니다. 그래서 디스크가 한의학으로 잘 치료가 되는 것입니다.
3) 좌골신경통
좌골신경을 따라 허리에서 허벅지 그리고 종아리로 쑤시는듯..찌릿한듯..뻐근한듯한 통증이 있으면, 이를 좌골신경통이라 하는데 디스크, 혈액순환악화, 골반 내 장기질환, 근육이 신경을 누름 등과 같이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증상은 대체로 허벅지 뒷쪽을 따라 내려오며 심하면 종아리 발가락까지 땡기며 쑤시고 시큰거린다. 혹은 허벅지 옆선이나 앞쪽을 따라 내려가며 아프기도 한다.
4) 척추 전위증
척추의 한개나 두개가 앞이나 뒤로 밀려 이탈한 것을 말합니다. 특히 척추 후방 전위증은 육안으로도 쉽게 확인할 수 있을정도로 튀어나온 환자를 자주 치료하게 됩니다. 척추 전방 전위증은 반대로 허리뼈가 움푹 꺼져 있지요. 이 전위증들은 대부분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상당히 진행될때가지 본인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양방에서는 치료 방법이 없지만 이 역시 본 한의원에서는 많이 치료 해드리고 있습니다.
5) 척추관 협착증
척추의 뒷쪽으로는 척수와 신경, 혈관이 지나가는 통로가 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이 통로가 좁아지면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증상은 오래 걷거나 서있으면 하지에 마비현상으로 걸을 수 없게 되고 편히 앉거나 누워 쉬면 마비증세는 사라지나..다시 걸으면 마비증세가 나옵니다. 이 병은 특별한 예고 없이 생기며 잠을 자다 일어나거나, 오랜 동안 서있거나 걷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요통이나 하지통증이 일어나고 계속 걸으면 통증이 심해져 더 이상 걸을 수 없게되고 다리경련이 일어납니다. 척추관 협착증은 주로 40대 이후 발생하며 50대에 발생률이 가장 높으며 척추 분리증, 변형성 척추증, 추간판탈출증 등의 합병증으로 일어납니다. 초기에는 한방적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6) 노인성 요통
60세 이상의 노인들 중 60%정도는 요통이 있습니다. 대부분 골다공증, 척추관 협착증, 퇴행성 관절염같은 척추의 변성이 원인입니다.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뼈와 근육, 인대가 약해지고 느슨해지며 추간판도 줄어드는 등 변성이 일어납니다. 신체의 전반적인 상태와 연관된 요통이 일어남으로 원인은 굉장히 다양합니다. 노인성 요통의 특징은 허리를 숙이면 편하고 허리를 펼때 더 아픈 것입니다.
이런 까닭에 자꾸 허리를 숙인 자세가 유지되고 이것이 오래 진행 되면 꼬부랑 노인이 되는 거죠. 예전엔 이런 현상이 60세 이후에 주로 나타났는데 요즘은 4~50대에도 심지어는 2~30대 젊은 사람들도 이런 증상을 치료한 경우가 많습니다. 허리의 병은 허리를 숙일때 아픈 경우 치료가 수월하고 허리를 펼때 아프다면 치료가 어려운 것입니다. 이런 경우라도 뼈기운을 보강하고..허리를 강화시켜주는 한약으로 근본 치료가 가능하답니다.
7)강직성척수염
강직성 척추염은 척추의 관절과 그 주변의 연부조직(인대, 근육, 추간판)을 침범하는 만성 염증 질환입니다. 천장골 관절, 고관절, 견관절도 침범이 비교적 잘 일어나고 주로 30대가 시작되는 젊은 층에 호발하며 류마티즘성 관절염과는 구별됩니다. 정확한 발생요인은 밝혀진 것이 없고 과거의 외상, 유전력과 어느 정도 관계가 있다고 합니다. 척추 부위에 먼저 발생하는 편이고 상부로 퍼지며 척추관절에서 특히 활막에 염증이 생겨 뼈가 일부 문드러지고 연골이 파괴되며, 시간이 경과하면서 점차 척추 뼈가 뻣뻣해지는 강직(경직)현상이 일어납니다. 15-40세에 가장 호발하고 50대에는 비교적 작습니다.
<< 내장기의 이상으로 인한 요통 >>
1.요통의 원인이 되는 내과질한 중 가장 많은 것이 상기도 감염증인데 전체의 8%정도를 차지합니다. 우리가 감기 몸살이 심하게 나면 허리가 아프죠? 그러나 이것은 한약으로 2~3일 내에 쉽게 치료가 됩니다.
2.다음이 신우 신염 4%, 요로 결석 3%등 비교적 비뇨기계 질환 빈도가 높습니다. 보통 비뇨기계 질환은 배뇨 시 통증, 배뇨 곤란증(소변이 잘 안나옴), 혈뇨(소변에 피가 섞임)등의 증세가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신허요통에 해당합니다. 특히 정력이 약해지면서 허리가 은은히 무거운듯..힘이 빠지는듯 하면서 아프다가 어느날 아침에 갑자기 일어나지 못하는 경우는 한약이 아니면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3.그 다음은 부인과 질환으로 인한 요통이 있습니다. 월경통, 배란통, 자궁내막증, 만성골반염, 자궁후굴증 등의 질환으로 기인하며 한방에서의 어혈요통이 여기에 해당하지요. 요통의 원인을 정확히 알고 치료 한다면 수술을 하지 않아도 근본 치료가 가능 합니다.
<< 요통의 예방을 위하여 주의해야 할 사항 >>
1. 의자가 허리를 앞으로 구부리게 하는 것이라면 의자를 교환하는 것이 좋다. 의자는 움직이지 않는 의자가 좋고 허리를 약간 후방으로 구부리고 앉아 있을 수 있는 것이 좋다. 의자의 높이는 양발을 바닥에 붙이고 앉을 때 허벅지의 높이가 수평이거나 약간 높은 정도가 적당하다.
2. 운전시에는 엉덩이를 가급적 등받이 쪽으로 바짝대고 엉덩이 뼈가 무릎과 직각을 이루도록 하는 것이 좋은 자세이다.
3. 물건을 들때는 허리만을 굽히지 말고 무릎을 같이 굽히고 물건을 몸가까이 붙여서 들어야만 허리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4. 서서 장시간 일을 해야 한다거나 주부가 싱크대에서 부엌일을 할 때에는 15cm높이의 발 받침대를 두어 양발을 번갈아 받침대에 놓아가며 일을 하는 것이 좋으며, 재래식 부엌과 화장실의 세면기와 변기도 현대식으로 바꾸어 허리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5. 요통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비만인의 경우에는 체중을 줄이고, 허리 근육의 강화운동(예를 들면 윗몸일으키기 등)을 꾸준히 해 주는 것이 좋다.
6. 잠자리는 푹 꺼지는 침대보다는 허리의 모양을 정상적으로 유지해주는 침대가 좋으며, 온돌에서는 두꺼운 보료나 요를 깔고 자는 것이 허리에 좋다. 예전에는 단단한 침상이나 맨바닥에서 자는 것이 좋다고 하였으나 그렇게 하면 허리에 상당한 부담을 주게된다.
7. 온돌 생활이 우리의 전통이었지만..방 바닥에 앉는 자세는 허리에 많은 부담을 준다. 가급적이면 소파나 의자에 앉아야 허리에 부담을 덜 주게 되며 방 바닥에 앉을때는 꼭 방석을 놓고 엉덩이만 걸친 자세로 허리를 곧게 세우고 앉아야만 허리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허리는 우리 몸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허리가 아프면 아무런 힘을 쓸 수 없게 되지요. 일을 할때나..컴퓨터를 할때에도 바른 자세를 유지하여 건강한 허리를 유지하도록 하십시요.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