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그 자체로 한 편의 시와 같은 계절이다. 4월과 5월의 쾌적한 날씨는 사람들을 외부로 유혹한다. 화려하게 피어나는
꽃들과 연녹색 새싹들은 사람들을 설레게 한다.
이러한 자연의 아름다움은 감성을 자극해 우리를 공연장, 미술관 등으로 이끌고 예술을 감상할 마음의 여유를 갖게한다.
예술 작품 앞에서 느껴지는 감동은 때로는 문화적 사치와 허영의 경계를 넘나들게도 한다.
그러나 예술의 세계는 때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면도 있다. 예컨데 예술 작품 앞에서 겪는 강렬한 신체적, 정서적 반응인
'스탕달 신드롬' 같은 것이다.
뛰어난 작품을 접했을 때 흥분 상태에 빠지거나, 호흡 곤란, 현기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이 현상은 예술이 개인에게 미
치는 영향의 극단적 사례다.
나 자신을 돌아보면, 이런 강렬한 반응은 낯설기만 하다. 머리로는 이해가 간다. 뛰어난 그림이나, 음악, 문학 작품에 깊이
몰입해 실신상태에 이르거나 자살하는등 극단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을..
그러나 사실 가슴에 와 닿지는 않는다. 그래서 예술에 대한 나의 이해나 감수성이 부족한 것은 아닐까 하는 자괴감이 들
기도 한다.
그들과 달리 나는 예술 작품에 대해 덜 감상적이고, 덜 감동받으며, 덜 공감하는 무미건조한 사람이 된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생각을 잠시 접어두고 보면, 예술 감상은 결국 개인의 내면과 그 순간의 감정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고 아전
인수격으로 해석해 볼 수 있다.
모든 사람은 각자의 방식으로 예술을 체험하고, 각자의 속도로 감성을 키워간다. 예술이 주는 감동이 누군가에게는 깊은
울림으로 다가올 수 있지만, 또 다른 이에게는 조용한 공감대로 남을 수도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예술 앞에서 각자 다른 반응과 느낌을 존중하고 이해해야 한다. 예술은 감정의 다양성을 허용하는 공간
이며, 모든 감정은 그 자체로 가치가 있다.
덜 김성적이고 덜 감동적인 나의 감정도 하나의 예술적 경험으로 받아들이기로 한다.스탕달 처럼 작품을 감상하면서 작
가의 감정과 정신세계에 빠져들어 심장이 뛰고 호흡곤란에 이르지는 못할망정....
▶스탕달 신드롬(Stendhal Syndrome)은 예술 작품을 감상하면서 겪는 강렬한 감정적 반응을 말한다. 이 현상은 프랑스 작가
스탕달(본명 Henri-Marie Beyle)이 1817년 이탈리아 피렌체를 방문했을 때, 르네상스 예술작품들을 보고 극도의 감동을 받아
심장이 뛰고 호흡곤란 등을 일으킨 데서 유래한다.
증상으로는 어지럼증, 현기증, 가슴 두근거림, 심지어는 기절까지 포함된다.이 현상은 감수성이 풍부하고 민감한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소설 ' 적과 흑(Le Rouge et le Noir)', 파르마 수도원(La Chartreuse de Parme)이 그의 대표작이다.
첫댓글 Venus / Shocking Blue
Shocking Blue(쇼킹 블루)는 1967년 네델란드 헤이그에서 결성된 록 밴드다.Venus는 1969년 발표해 이듬해인
1970년 2월 빌보드 핫 100에서 1위에 오르는등 세계적으로 크게 히트했다. 전 세계적으로 500만 장이 넘게 팔렸다.
https://youtu.be/aPEhQugz-Ew
PLAY
그러니까요.
트래킹 가기 전 시간이 남아 읽어본 책
프롤로그에 이리 써 있네요.
마네와 모네의 풍경화는 파리여행의 욕구를 자극하고,
르누아르가 그린 연인들은 웃는 모습이 맑고 예뻤던 그녀와의 추억들을 떠오르게 하고,
반 고흐의 자화상에는 삶을 뜨겁게 사랑했던 한 사나이의 영혼을 만나 가슴이 뜨거워지고
베르메르의 풍속화는 평범한 일상도 찬란하게
빛나는 순간임을 깨닫게 하고
스탕달 신드롬 지경까진 너무 먼 당신이고
저런 느낌 공감해보려 해도 무딘 감성이니
그저...오늘 트래킹길에 비가 좀 늦게 내렸음
하니...예술적 감각기관은 딱딱하게 굳어
요지부동입니당. 슬포용
더 더 굳어버린 감성녀입니다
몽연님 댓글에 더 자극을 받게 되걸랑요
풍속화는 아니지만
봄풍경에 풍덩 빠져
오늘도 빛나는 순간
만들어봅시다~ ☘️☘️🦋🦋
예술 작품의 감동을 실생황에서 이어가는 분의 얘기를
잘 담아 주셨습니다.
누군가는 아는 것 만큼 보인다던데 견문도 적고 감수성도 무디면
감상다운 감상은 쉽지 않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렇지만 작품을 보며 교감을 나누다보면 나름의 감상을 할 수
있지않을까합니다.
@정 아 그림은 추상을 제외하면 자연의 모습을
재현하거나 형상화 한 것이니 자연속에
푹 빠지는 것도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것나
진배없다고 생각됩니다.
'▶스탕달 신드롬(Stendhal Syndrome)은 예술 작품을 감상하면서 겪는 강렬한 감정적 반응을 말한다. 이 현상은 프랑스 작가
스탕달(본명 Henri-Marie Beyle)이 1817년 이탈리아 피렌체를 방문했을 때, 르네상스 예술작품들을 보고 극도의 감동을 받아
심장이 뛰고 호흡곤란 등을 일으킨 데서 유래한다.
증상으로는 어지럼증, 현기증, 가슴 두근거림, 심지어는 기절까지 포함된다.이 현상은 감수성이 풍부하고 민감한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소설 ' 적과 흑(Le Rouge et le Noir)', 파르마 수도원(La Chartreuse de Parme)이 그의 대표작이다.'
'스탕달 신드롬(Stendhal Syndrome)'에 대하여 잘 알고 갑니다. 코맙십니다. 비온뒤 님!
박시인님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개개인 감성지수에 따라 예술 감상시 반응도 각가지 여러 종류로 나타나겠다 싶습니다.
흥분상태 호흡곤란 현기증까지 예술이 개개인에게 미치는 극단적 사례들이 제게는 놀라움으로 다가옵니다. ^^~
수피님~굿모닝~☘️
비주말이라 황사비 조심하시고
찬란한 봄날 되셔요^^
현기증은 커녕
뭔 뜻일꼬
뭘 표현한거지?
당췌 알수없는 예술세계이거든요
푼수댁입니다 ㅎㅎ
@정 아
고명딸 동지 울정아님
반갑습니다.
반가워요.
요즘 꽃놀이 다니기 바쁘시지요? ^^♡
맞는 말씀입니다.
개인마다. 같은 작품을 감상하더라도 느낌과 반응은 다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스탕달 신드롬은 일부 천재들에게만
나타나는 현상일 수 있습니다.요샛말로 고감도 세서가 부착된...
주말 행복하게 보내세요. 수피님.
예술 작품 앞에서 겪는 강렬한 신체적, 정서적 반응은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나타나는 반응이 달라지겠지요
예술가들의 감성은 특히 특별하리라고 생각되고요
제가 자연에 미치고보니ㅎ
음악,미술,문학,건축,조각 등등의 예술작품을
창작해내는 예술가들의 감성에 동감되기도 하거든요ㅎ
아무리 보아도 질리지않고
볼때마다 새로운 감정이 솟아나
흥분되어 숨이 멎는것같은 황홀한 현기증을
웅장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볼때마다 갖게되니까요
그런 감정을 예술로 표현할수있는
예술가들의 정신세계는 존경합니다
(어제 걸으며 바라보는 록키파노라믹 풍경)
웅장한 록키의 자연은 그 자체로 강렬한 영감의 원천입니다.
예술가들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각적으로 포착하고, 그 경이로움을
작품에 담아 냅니다. 캔디님도 그 경이로움을 글로 표현하시고 사진으로
찍으시니 감수성이 풍부하신 것 같습니다. 매우 부럽습니다.
나는 스탕달 증후군이 있는 사람들은 고감도 센서가 달린 특별한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뛰어난 예술적 감각을 갖고 있는 천재들중에 많다고 합니다.
느껴야 표현하고 창작할 수 있는 것이며 표현하는 방법은 배우고 노력하면 됩니다.
좋은 말씀 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캔디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