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국밥을 파는 방랑식당?(장날따라이동하는국밥집)을 더러 볼수있다.
그 국밥을 볼때면 베시시 옛날생각이 절로난다.
어린시절 소고기국은 명절음식 으로만 알았던 시절이 있었다
그것도 살코기는 거의없고 누~런 기름 방울만 둥둥 떠 다녔다.
그리고 맛있어 보이라고 고춧가루를 약간풀면,
붉어스럼한 기름방울 때문에 참으로 맛있어 보인다
마치 소고기 넙적다리 하나 삶은 듯 했다.
가마솥에 한 솥 가득한 그 국을 국그릇에 펄 때면
아무리 국자로 휘~휘~저어도 무시(무우)하고, 파 나부래기
그리고 기름만 뱅글뱅글 돌아다닌다.
처음부터 살코기는 별반없는 요즘으로 말하면
고기 손질후 버리는 기름덩어리(일명:후지살)였기 때문이다.
그래도 향기만은 일품 이였다
행여나 살코기한점 숟가락에 걸려오면
친구들에게 소고기국을 먹은 소감을 정확하게 설명하기 위해
씹다가 되내어서 다시보고,
씹다가 되내어 국물한번 적시어 또 씹어본다.
행여 의도치 않은때에 3번도 안씹은 고기덩이가
목구멍으로 쏘~옥 넘어가면
아깝기가 그지없어 화가 나기도했다.
...그리고... 어제 나는 직원들 소고기 숯불구이로 회식을 시켜주면서
참~아이러니한 생각과 의구심이 들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소고기를 언제부터 구어 먹었나?
소고기는 명절날이나 잔치날 국으로만 끓여먹는 음식인줄 알았는데,
으~허~음 소고기도 구어 먹을수 있는 음식 이였구나???..
아하!!! 인생이란 나도 모르는 사이
이렇게 세상의 흐름에 묻어 가는구나.....싶었다
음식은 돈이없을때 더 맛있는가 보다. 이런조화는
아마도 조물주가 가난한 이 들에게 준 선물중 하나인 것 같다..ㅎㅎㅎ
추신;불을사용하게된 원시시대에는 고기를 구워 먹었다던데
어쩌면 우리보다 더 미식가? 이거나, 부자? 였을지도? 모른다.
오늘이 행복함은 어제가(과거)거울이 되었음이고,
오늘 희망을 꿈꾸는 것은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밝은)내일이 기다리고 있음이리라...감사..
첫댓글 그때는 그릇이 없어서 그런건 아닐까요^^
돈이 없을 때는 사고 싶은 것도 많고 먹고 싶은것도 많고요..........ㅎㅎ;;
있어도살고..없어도살지만.. 마음이 동(動) 해야...향수가 있는것 같아요..감사
맞아요 . 돈이 많을때 먹는 라면은 별 식인데 .. 선택권이 없어서 먹는 라면 이라면 ... 슬프겠지요 . 고기 구워 먹는 것은 정말 한참이나 후에 알았죠 .. 그옛날에는 국을 끓여도 맜 있었는데 ..
역시음식이란 추억이 서려 있어야 맛이 죽여주는것? 아닐까요..댓글 고마워요..
세월이 변해도 정말 많이 변했지요.
정말 공감가는부분이 많네요. ㅎㅎ
우린 ..그렇케 살아왔지만 돌이켜 보면 참~행복한 세대인것 같아요
음식을 먹을때 아름다운맛과.. 향수어린 지난 세월을 함께 먹으니까요..미주님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