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 너무 많고 무섭다”… 혈관 망가지는 최악의 식습관은?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 심장 혈관 망가지는 지름길
입력 2024.07.21 19:1 / 코메디닷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2023년 304만 명이 넘는다. 5년 전(2019년-219만 명)보다 무려 38.4%나 늘었다. 같은 기간 고혈압 증가율 14.6%, 당뇨병 19.2%과 비교하면 증가 속도가 가파르다. 심장-뇌혈관 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이라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한다. 혈관 건강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고혈압, 당뇨병 겹친 사람 왜 이리 많나”…혈관 더욱 빠르게 망가진다
고지혈증이 무서운 이유는 생명을 위태롭게 하고 장애가 남을 수 있는 심장-뇌혈관 질환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자료에 따르면, 고혈압 유병자의 72.1%는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하고 있다. 당뇨병 유병자는 이보다 더 많은 87.1%다. 고혈압으로 혈관이 망가지고 당뇨병으로 염증이 촉진되면 혈관에 중성지방-콜레스테롤이 더 쉽게 들러붙어 혈관병 위험이 더욱 커진다.
고지혈증 vs 이상지질혈증… 심혈관질환으로 가는 지름길
고지혈증은 핏속에서 총 콜레스테롤, 나쁜 L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이 높은 상태를 말한다. 여기에 좋은 HDL 콜레스테롤까지 감소하면 이상지질혈증이다. 고지혈증이 대중적인 용어지만 의학적으로는 이상지질혈증이 더 정확한 용어다. 이상지질혈증이 생기면 심혈관질환이 생기거나 악화된다. 결국 이상지질혈증은 심혈관질환의 중요 위험인자다. 이상지질혈증 →지질 농도 변화 → 죽상 경화 →심혈관질환 단계로 악화된다.
고열량–고지방–고탄수화물 식사, 음주, 흡연, 스트레스, 운동 부족
이상지질혈증의 원인은 고열량-고지방-고탄수화물 섭취, 음주, 흡연, 스트레스, 운동 부족, 나이 증가 등이다.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낮추려면 LDL 콜레스테롤 관리가 필수다. 혈관 노화의 원인인 LDL 콜레스테롤이 쌓여도 증상이 없다. 건강검진의 혈액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고지혈증이 흔하다고 방심하지 말고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
여성은 갱년기에 콜레스테롤 수치 크게 변한다…“혈관에도 신경 쓰세요”
살이 찌면 이상지질혈증의 유병률이 높아지고 체중을 줄이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낮아진다. 고기 비계 등 포화지방 섭취를 줄이고 운동으로 열량을 써야 한다. 운동은 총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HDL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술은 중성지방 수치를 올린다. 흡연은 총 콜레스테롤, 중성 지방, L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고, HDL 콜레스테롤은 감소시킨다. 금연하면 HDL 콜레스테롤이 상승하며 심혈관계 질환 발생률과 사망률이 감소한다.
여성은 폐경 전후 콜레스테롤 수치가 크게 달라진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estrogen)은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올리고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 혈관을 보호하는데, 폐경 후에는 이 호르몬이 급격히 줄어들기 때문이다. 중년 여성은 갱년기에 혈관 건강에도 각별하게 신경 써야 한다.
출처: https://kormedi.com/1706857
혈관은 우리 몸 곳곳을 누비며, 심장에서 나오는 산소화된 혈액을 전신의 장기와 조직으로 운반한다. 이산화탄소와 노폐물을 수거해 가는 일도 혈관의 역할이다. 혈관의 길이는 약 10만 km. 이 긴 혈관 중 어느 한 곳이라도 막히면 각종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혈관은 나이가 들면 노화가 진행되면서 점차 탄성을 잃고, 느슨해진다. 여기에 더해 중년 이후 급증하는 만성질환이 있다면, 혈관의 노화 속도는 배가 된다.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이 대표적인데, 이들 질환이 있으면 혈관에 염증이 나고, 과도한 압력이 가해지면서 혈관벽에 상처가 나고 좁아진다.
또, 혈관 내 플라크가 형성되면서 혈관이 막힐 위험도 있다. 더 나아가 노화, 질환이 진행되어 혈관이 과도하게 좁아지고 막히면, 협심증, 심근경색, 뇌경색 등이 발생한다. 모두 심각한 후유증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목숨을 위협하는 질환들이다.
국제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심혈관질환 사망의 75% 이상은 생활습관 조절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단, 혈관 건강은 하루아침에 좋아지지 않으므로 꾸준한 관리가 관건이다. 우선 혈관에 염증을 유발하고,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는 흡연을 삼가야 한다.
식습관 역시 주의해야 하는데, 혈압을 높이는 나트륨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포화지방, 트랜스 지방 섭취를 줄여야 한다. 이들 음식은 체중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도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비만은 혈관 건강을 악화시키는 주범 중 하나다.
혈관 건강에 문제를 일으키는 음식을 삼가는 한편, 혈관 건강에 좋은 음식을 잘 챙겨 먹어야 한다. 비타민 C가 풍부한 감귤, 사과, 그리고 오메가3가 풍부한 견과류와 등푸른 생선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생활습관을 지키면, 혈관을 튼튼하게 오래 쓸 수 있다.
혈관 회춘을 위한 또 하나의 습관은 규칙적인 운동이다. 특히 유산소 운동은 몸 안에 최대한 많은 양의 산소를 공급하는 운동으로, 심장과 폐의 기능을 향상시키는데 효과적이다. 아울러, 혈관 속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제거에 도움을 주고, 만성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킨다.
비만 해소와 노화 현상 지연에도 효과적이다. 유산소 운동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으려면, 본인의 체력과 몸 상태에 맞는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에는 강도가 낮은 운동부터 시작하여 차츰 운동 강도와 시간을 늘려나가야 호흡곤란, 근육통 등의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
첫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