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
마중나온 며느리와 함께 집문턱 넘자마자
곧장 아내 방문 열고 안부인사 朗朗낭랑히
여쭌다.
집안 공기 맑고 밝게 북돋아 주려 기프트 세트를
아내와 딸, 며느리에게
또랑또랑 입씨름 펼친다.
어쩐지
다들 여자라 그런지 엄마 토드백에 연신
눈길을 주니 신상품 디자인이 맘에 드나
보다.
며늘아이가
차려준 집밥에 찰지게 입맛 돋군다.
아내머리를
조심히 citrus시츄러스
레몬샴푸로
두피 마사지 champi참피
손길로 정성껏 감겨준다.
한결 개운한지 목소리가 또랑또랑 맑아지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多幸다행
스럽다.
침대
이부자리를 꺠끗한 시트로 갈아주니 편히
누워서 새록새록 잠든 아내얼굴을 내려다
본다.
심중心中所懷소회,
얼키설키 만감萬感交叉교차
서린다.
Epilogos에필로고스
여보,
당신은 영원한 나의 인생 친구야~
밝은
기분으로 함께 힘내 보아요.
아기씨
왈, 그런가요...
그때 한창 젊음의 그 시절
당신이 곧잘 흥얼대던 조약돌
노래가사가 웬지
마음에 와닿는다는 다운된 아내모습에서 황량한
들판에 홀로
서있는 목긴 사슴 이야기가 시간을
거슬러 오르듯 그 시절 그리움이 선뜻 다가선다.
꽃잎이
한 잎 두 잎 바람에 떨어지고 내 마음은
조약돌 비바람에 시달려도 둥글게 아무도
모르게...
Fall
Double
Vision 통밥의
線上선상에서...
첫댓글
그래도 아빠래도 건강하니 맘이 놓인다는
딸이이 소리에 스스로 다행이다 싶은게
나이 들수록 건강지킴이 이다지도 소중한지
새삼 깨닫는바 한층 더 여러모로 조심스레
스스로 건강에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 겠다.
그래도...
한쪽이 건강 하시니까
정말 다행이지요..
제가 알고있는, 부부는 와이프가
남편을 많이 무시하는
그런 부부가 있었거든요..
근댕..
와이프가, 아팠드랬어요
병원 입원하는 동안 ..
그 잘난 아들은, 병원에 한번 왔드래요
남편은, 입원하는 그 날부터 1개월 동안
퇴원하는 그 날까지..
부인 곁을, 지켜 주었던 것 이지요.
그 뒤로 부인은, 생각을 한 거지요
아들이 최고라고, 생각을 했는데
아파보니..
남편만큼 소중한 분이
없었다는, 생각을 하고요.
지금은..
남편한테 헌신적으로
아주 잘하는, 부부를 보았거든요
그런것을 보면은..
자식은 키울때
주는 행복으로 생각을
해야 할거 같아요.
가장 소중한 사람은, 옆지기가
아닐까 싶읍니다
사모님도..
삼족오님 한테, 무한한 감사를
느끼고 있을거 같읍니다..ㅎ
@산사나이3 님, 그렇군요.
집안마다 조금씩 경우에따라 다를듯도 싶네요.
제일 그래도 났다면 식솔 모두가 서로서로 사랑해 줌 이겠지요.
나보다는 남을 배려함이 어릴때부터 자연스레 접한다면
아마도 식구 모두를 사랑하지 않을까 그리 생각해 보네요, 하하
" 여보, 당신은 영원한 인생 친구야"
너무나도 코 끝이 찡해 집니다 ᆢ
사모님을 사랑 하시는
그 마음이 ᆢ
전해 옵니다 ᆢ
가장, 삶의 위치에 있어서
가까이 있는, 사람이 누굴까를
생각을 해 봅니다
아마도 ᆢ
부부가 아닐까 싶으네요ᆢ
서로가 ᆢ
아플때, 가장 가까이서
마음으로, 보듬어 주어야 할 사람은
부부가 아닐까 싶읍니다
아내를 사랑하는 그 마음
너무 좋으네요 ᆢ
저는, 삼족오님의 음성을 들으면서
부부란 ᆢ
진정으로 나이가 들어 갔을 때
어느 한쪽이 아팠을 때
가장 필요한 것은
서로에게,
희생과 봉사를 할 각오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봅니다ᆢ
저 역씨 ᆢ
또 다시
다짐을 해 봅니다
삼족오님 처럼
저도 잘 하겠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ㆍ
편안한 휴일 되십시요 ᆢ
산사나이9님, 댓글 반갑습니다.
옛어른들 하시는 말씀중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을
유독 강조한듯 한것도 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되니
그럤나 봅니다.
식구들이 서로서로 아끼고 배려해 주는 가운데 조금은
외롭지 않고 따뜻함을 느끼지 않을까 봅니다.
산사나이님도 사모님께 잘하시고 계시겠지요.
이제는 언제가도 어색하지 않을 연령(年齡) 대다 보니
남은 시간 좀더 위해줌도 서로가 맘이 편할듯 싶네요.
함께, 열심히 식솔들 힘껏 사랑해 보아요, 하하., ^&^
부부는 신이 내린 인연으로 평생을 함께 하는 반려자이자 동반자입니다.
아내(아기씨)에게 아주 이쁜 명품 가방을 선물로 바치셨군요.
저는 워낙 가난뱅이라서 여태껏 멋찐 명품이나 메이커 있는 가방 한 번 선물 못하고 보니
삼족오 님의 글을 읽으니 반성하게 되네요.
마음만 부자이지 가난한 시인이라 우리 마눌님께 시 한 수를 바쳤을 뿐입니다.
아내의 지우개
----------------------------- 박 민 순
서랍을 여니
구석으로
또르르 굴러가는 지우개
본래 네모였을 텐데
세월의 무게 지우느라
둥글둥글 모서리 닳았다
손바닥에 지우개를 올려놓고
이리저리 굴리다가
아차 하는 순간
바닥으로 떨어뜨렸다
통통 튀어 오른 지우개
지구의 자전 속도보다 더 빠르게
싱크대 앞으로 굴러가더니
설거지하던 아내의 발뒤꿈치를
툭 치고는 이내 멈추어 섰다
아직도 세상과 타협하지 못하여
지우고 또 지우는 나를
오디처럼 탱글탱글 여문 눈빛으로
곱게 흘기는 아내
박시인님 시야 말로 그 값을 매길 수야...
아내에게는 보석보다 더 귀한 사랑의 선물일 듯 싶네요.
부군에게 사랑의 시를 선물로 받는 아내분이 과연 현실적으로
몇분이나 계실까 쉽지 않을듯 싶은지라 진짜 사랑꾼은
우리 박시인님 인듯 싶네요, 하하
내 삶은 연필과 지우개만으로도
자유로운 삶이었지만
아내는 내게서 떨어져 나온
수북한 지우개 똥을 치우느라
물기 마를 새 없는 행주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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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끔찍이도 사랑하는 삼족오 님! 만쉐이!
박민순 시인님과 함께 끔찍이도 아내를 사랑하자고 만쉐이!, 하하., ^&^
삼족오님의 따뜻한 가족애에 가슴 속에 난로가 지펴진 듯 마음이 따뜻해져 저도 모르게 삼족오님 글을 읽으며 입가에 흐뭇한 미소가 달리는 걸 느끼게 됩니다. ^^~
수피님, 댓글 감사합니다.
말씀대로 이세상에 자기 피붙이 보다 소중한게 있을까 싶네요.
가족이 화목하면 행복기운이 넘쳐 그 집안은 융성(隆盛)해짐은
잘되는 집안을 보면 대부분 가족 분위기가 서로를 배려함이
돋보이는듯 하니 잘 될 수 밖에 없지 않나 보네요, 하하
오늘도 편(便)한 하루 되세요., ^&^
간절한 바램과 변함없는 사랑이 소원하는 것을 이루어지게 할거에요.^^
리진님, 정말이지, 하시는 말씀 옳으신 진실(眞實) 인게지요.
고맙습니다.
거짓이 없이 바르고 참됨이 변하지 않는 영원한 사랑 아닐까요., ^&^
멋진 신상 백 선물이군요 사랑의 기운으로 더욱 빛이 나는 선물로 아픈 아내를 위로 하시는 삼족오님 그 사랑과 정성으로 곧 자리에서 일어 나실 것입니다.
운선작가님, 댓글 감사합니다.
작가님 말씀대로 그리 되었으면 하는 마음 입지요.
지금 저로서는 뭐래도 지푸래기래도 잡고 싶은 심정 이네요.
내 맘이 내 맘이 아닌지라 그렇습니다만 그래도 저래도 중심을 잡아야
모든 식솔들이 조금은 덜 동요할듯 싶어 속으로만 삼키고 있는게지요.
하여튼 하는때까지는 최선을 다하려고 백방(百方)으로 노력하고 있네요.
이렇듯 작가님이 북돋아 주시니 진심으로 심적 도움이 되네요.
다시한번 고개숙여 고맙습니다., ^&^
저도 아내에게 선물 한번 한적이 없고
제옷을 사와도 돈쓰지말라고 했는데
늘 함께 하는 아내가 새삼 고맙게
느껴집니다
그산님, 댓글 감사합니다.
이제는 산다는게 눈뜨면 그렇구나 할 나이인듯요.
건강과 행복을 위해서라면 써도 될듯 싶기도 하네요.
그산님께서 여러모로 사려(思慮)있게 하시리라 봅니다.
항상, 건강행복(健康幸福) 하시고요., ^&^
머리도 손수 감겨주시니 아기씨 기분이 얼마나 좋으실까요...
출장선물에 또 얼마나
감동일까요..
맘써줌에 한결 회복이
빠르실거에요~
로란님, 간만에 답글로 인사 여쭙니다.
건강히 잘 계시리라 믿습니다.
올 한해도 무탈하게 평안(平安)하시고요.
제 입장에서는 있는 힘 다해 하는데까지는
다 해보려함이 당연한듯요.
누가 뭐래도 제 각시 먼저 챙기고 마지막 까지 함께 함은
역시나 신랑밖에 없는듯 한게 당연한 순리인듯 합니다.
곱디고운 신부가 시집와서 집안 제대로 일으켜 세우고
자식들 모두다 제 몫 제대로 하게 반듯하게 키웠으니
그 고마움은 업고 다녀도 어찌 다 갚을 수 있을까 싶네요.
그저 평생 미안함 인가 봅니다.
아프지 않고 편안히 오래오래 지내주길 바래고 바램이지요.
그리 될 거 라고 굳게 믿고 열심히 기도 드리고 있답니다.
로란님도 항상 웃으면서 즐겁게 지내시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