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첫날입니다.
벚꽃이 눈부시게 환합니다. 벚꽃따라 천변을 아침부터 한참을 걷고 웃었답니다. 웃고나니 정말 기분이 좋아집니다. 나도 벚꽃처럼 만나는 사람을 환하게 웃게하고 싶어서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오늘은 부부가 환하게 웃기를...
姜寅椿 시인은
<부부는 늘 그렇다>에서
좋을 때는 둘이서 바보처럼
히히덕거리고
안 좋을 때는 철천지 원수처럼
서로 소리 지르며 쌈닭처럼 싸우고...
부부는 늘 그렇다.
공감이 많이 갑니다.
<어느 주부의 눈물 어린 기도> 에서
남편은
하나에서 열까지
나하고는 하나도 맞지 않습니다.
제가 눈이 어두웠습니다.
주여~!
도로 데려가소서
정말 서로 모르는 사람이 만나서 산다는 것은 기쁨도 있지만 힘든일이 더 많습니다. 참고 인내하면 사는 것이 결혼생활 같습니다.
살면서 잘못한 것들이 한두가지가 아니고 속을 많이 썩었는데 그냥 참고 살아준 아내가 참 고맙습니다.
4월을 시작하면서 심기일전으로 새로운 마음으로 살고 싶습니다.
흰머리가 많아지면서 아내의 소중함을 알아갑니다. 쉼없이 같이가는 인생길에 좋은 인연을 만나서 동행할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이제
4월은 감사의 달로 아내와 꽃구경도 가고 음식점도 다니면서 함께 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