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9일 (화)
제목 : 예수님의 죄목
오늘의 말씀 : 누가복음 22:63-23:7 찬송가: 151장(구 138장)
63 지키는 사람들이 예수를 희롱하고 때리며
64 그의 눈을 가리고 물어 이르되 선지자 노릇 하라 너를 친 자가 누구냐 하고
65 이 외에도 많은 말로 욕하더라
66 날이 새매 백성의 장로들 곧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모여서 예수를 그 공회로 끌어들여
67 이르되 네가 그리스도이거든 우리에게 말하라 대답하시되 내가 말할지라도 너희가 믿지 아니할 것이요
68 내가 물어도 너희가 대답하지 아니할 것이니라
69 그러나 이제부터는 인자가 하나님의 권능의 우편에 앉아 있으리라 하시니
70 다 이르되 그러면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냐 대답하시되 너희들이 내가 그라고 말하고 있느니라
71 그들이 이르되 어찌 더 증거를 요구하리요 우리가 친히 그 입에서 들었노라 하더라
23:1 무리가 다 일어나 예수를 빌라도에게 끌고 가서
2 고발하여 이르되 우리가 이 사람을 보매 우리 백성을 미혹하고 가이사에게 세금 바치는 것을 금하며 자칭 왕 그리스도라 하더이다 하니
3 빌라도가 예수께 물어 이르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대답하여 이르시되 네 말이 옳도다
4 빌라도가 대제사장들과 무리에게 이르되 내가 보니 이 사람에게 죄가 없도다 하니
5 무리가 더욱 강하게 말하되 그가 온 유대에서 가르치고 갈릴리에서부터 시작하여 여기까지 와서 백성을 소동하게 하나이다
6 빌라도가 듣고 그가 갈릴리 사람이냐 물어
7 헤롯의 관할에 속한 줄을 알고 헤롯에게 보내니 그 때에 헤롯이 예루살렘에 있더라
중심 단어: 예수, 그리스도, 빌라도
주제별 목록 작성
예수님의 죄목
67절: 그리스도라고 주장함
70절: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주장함
23:2: 백성들을 미혹함/ 가이사에게 세금 바치는 것을 금함/ 자칭 왕 그리스도라 함
도움말
1. 공회(66절): 산헤드린 공회를 말한다. 유대의 입법, 사법을 주관하는 최고 기구로, 70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대제사장이 의장 역할을 했다.
2. 빌라도(23:1): 발레리우스 그라투스의 후임자다. 유대, 사마리아, 이두매를 다스린 5대 총독이다(A.D. 26-36년).
3. 헤롯(23:7): 헤롯 대왕과 사마리아 출신 말다케 사이에서 태어난 헤롯 안디바다. 갈릴리와 베뢰아 지방을 통치했다(B.C. 4년-A.D. 39년).
말씀묵상
신성 모독죄
예수님을 지키던 성전 수비대 사람들은 예수님을 희롱하고 때리며 갖은 모욕을 했습니다(63-65절). 인간을 창조하신 성자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희롱을 당하시고 온갖 욕설을 들으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처럼 모욕을 당하시고 날이 새자 유대의 공식 의결 기관인 산헤드린 공의회에 끌려가셨습니다(66절). 종교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죽이기 위한 죄목을 찾기 위해 심문했으나 예수님은 위협에 굴하지 않고 의연하게 진리로써 당신을 변호하셨습니다. 그러자 종교지도자들은 “네가 그리스도이거든 우리에게 말하라”(67절),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냐”(70절)는 이 2가지 질문을 하고, 각각에 대한 예수님의 대답에 신성 모독이라는 죄목을 씌워 사형을 결의하고 최종 결정권이 있는 총독에게 예수님을 넘겼습니다.
국가 반역죄
예수님을 빌라도에게 끌고 간 무리는 산헤드린 공회원과 공회에 배석한 사람들이었습니다(23:1). 그들은 예수님의 사형을 결의한 후, 예수님을 당시 유대 총독이었던 빌라도에게로 끌고 갔습니다. 그리고 ‘백성을 미혹한다, 세금을 내지 말라고 한다, 자칭 왕이라 칭하면서 로마 황제를 대항한다’는 등의 정치적인 반역죄로 예수님을 고발했습니다(23:2). 산헤드린 공회에서는 신성 모독이라는 죄목을 내세웠던 그들이, 빌라도가 유대의 종교적 문제에는 관심이 없으리라 생각하고 완전히 전략을 바꾼 것입니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는 어떤 술수라도 다 동원하는 종교지도자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예수님의 죄목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유대 종교지도자들은 공회와 빌라도 앞에서 예수님의 죄목을 각각 어떻게 내세웁니까(70절, 23:2, 메시지 참조)?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여러분은 이익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일관적인 태도를 유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2. 여러분은 세상의 구주 되시는 예수님을 여러분의 진정한 구주로 모시고 있는지 점검해 보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어제 자신의 이름이 높아지고 널리 알려질 수 있는 좋은 기회를 포기하고 고통스럽고 괴롭지만 오직 하나님이 맡겨주신 복음 전도 사명을 붙들고 죽기까지 달려가기로 결단하신 목사님에게 이런 말을 들었다.
‘목사님은 바른길을 가고 있습니다. 계속 그 길을 가셔야만 합니다!’
오직 내 관심은 다른 곳에 있지 않고 작은 교회 목회자들을 어떻게 하면 잘 섬길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살릴 수 있을까? 를 고민하는 모습을 보시고 그런 말씀을 하신 것 같다.
무슨 말을 해도 어떤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해도 내 결론은 항상 ‘작은 교회’ ‘작은 교회 목회자’에 이야기 뿐이기 때문이다.
지난주에 이어서 금주에도 주님은 ‘한 사람’을 통해 내가 주님과 함께 가는 이 길 주님이 기뻐하는 길이라는 것을 확인시켜 주심으로 믿음을 가지고 주님을 따르게 하신다.
아마도 내가 주님께 날마다 묻는 질문에 확신을 가지라고 이런 답변을 해 주시는 것이 아닐까?
그런데 오늘은 주님께서 말씀을 통해 내게 확실한 도장을 찍어 주신다.
군병들이 눈을 가리고 ‘선지자 노릇 하라 너를 친 자가 누구냐?’라고 조롱하고 때리며 욕을 한다.
조금만 억울하면 그 억울함을 참지 못해 나의 의로 분노하는 내 모습이 참 부끄럽다.
날이 새자 예수님을 공회로 끌어들여 공회원들이 심문하기 시작한다.
‘네가 그리스도이거든 우리에게 말하라!’
예수님이 침묵을 깨시고 말씀하신다.
‘내가 말할지라도 너희가 믿지 아니할 것이요, 내가 물어도 너희가 대답하지 아니할 것이니라. 그러나 이제부터는 인자가 하나님의 권능의 우편에 앉아 있으리라’
공회원들이 분노하며 예수님께 묻는다. ‘그러면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냐?’
예수님은 전혀 거리낌 없이 당당하게 말씀하신다. ‘너희들이 내가 그라고 말하고 있느니라’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신성모독죄’로 빌라도에게 넘겨 죽이려고 끌고 간다.
그런데 빌라도에게 ‘신성모독죄’로는 사형시킬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정치적인 반역죄로 고발한다.
‘우리가 이 사람을 보매 우리 백성을 미혹하고 가이사에게 세금 바치는 것을 금하며 자칭 왕 그리스도라 하더이다’
빌라도가 묻는다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예수님은 빌라도 앞에서도 거침 없이 대답하신다. ‘네 말이 옳도다’
빌라도가 대제사장들과 무리에게 무죄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들은 승복하지 않는다.
‘그가 온 유대에서 가르치고 갈릴리에서부터 시작하여 여기까지 와서 백성을 소동하게 하나이다’
빌라도가 이 문제는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라 유대인들의 종교적인 문제로 일어난 소동이라는 것을 알고 예수님이 갈릴리 사람이라는 소리를 듣고 얼른 갈릴리를 통치하고 있던 헤롯 왕에게 넘겨준다.
지금은 어느 때 보다 정체성이 중요한 시대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 목회자의 정체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사람들은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진리의 말씀과 본질이 중요하다고 외쳐도 겉으로 ‘그렇습니다!’라고 대답은 하지만 그들이 쫓는 것은 겉으로 보이는 성공, 성과를 쫓아간다.
진리의 말씀보다 인기 있고, 영향력 있는 사람들의 말을 더 신뢰하고 귀를 기울인다.
그래서 예수님이 하신 이 말씀이 더욱더 가슴을 울리게 한다.
‘네가 그리스도냐?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네 말이 옳도다! 내가 그리스도다! 내가 유대인의 왕이다!’
사랑의 주님. 감사합니다. 날마다 주님 앞에 제가 걷는 이 길이 정말 주님과 함께 걷는 길인지? 주님을 제대로 쫓아가고 있는 길인지? 바른길을 가고 있는지?를 물으며 우왕좌왕할 때 ‘그렇다!’라고 말씀해 주시고 확신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세상의 길을 걷다가 주님에게로 돌아온 탕자이기에 다시 다른 길을 걷고 싶지 않습니다. 다른 길은 제가 가야 할 길이 아니라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기에 관심조차 가지려고 하지 않습니다.
때로는 나도 이름을 내고 싶고, 그런 자리에 서고 싶다는 생각도 들지만 내 자리가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오늘도 섬김의 자리를 찾아갑니다.
오늘도 다른 것으로 기뻐하지 않고 주님과 함께 주님이 맡겨주신 자리에서 섬기는 섬김이가 되게 하옵소서. 그 자리에서 기뻐하는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