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9월 10일 GS구단과의 2군 경기 도중 GS구단 팬클럽에 의해 자행된 안정환 선수와 선수가족, 나아가 선수의 개인사에 대한 언어폭력사건에 대해 수원삼성블루윙즈 지지자연대 그랑블루는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표한다.
1. 9월 12일 안정환 선수는 경기장을 이탈해 문제의 팬클럽 회원에게 항의를 한 사유로 연맹 상벌위원회로부터 벌금 1000만원과 사과문 게제라는 제제를 받았다. 선수 본인이 해당 사건에 대해 반성하고 있으며 상벌위원회의 제제를 받아들일 것으로 보이는 지금, 우리 지지자연대는 연맹상벌위원회의 형평성을 잃은 판결에 대해 큰 실망과 함께 엄중한 항의를 표한다. 선수의 경기장 이탈은 분명 제제의 대상이며, 그에 대해 즉각적인 제제가 가해졌음에 대해서는 그랑블루 역시 연맹의 입장과 궤를 함께할 수 있다. 그러나 안정환 선수에 대한 징계와 함께 해당 사건의 원인제공자에 대한 제제가 취해지지 않았음은 쉽게 수긍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간 치러진 2군 리그에서 단 한 차례도 이번과 같은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던 것은 각 구단이 쉽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 팬과 선수를 분리하기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했기 때문이다. 과연 GS구단은 2군 리그 경기 중 이와 같은 사건을 막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으며, 설사 그런 노력이 있었다고 해도 그것이 사건을 막을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노력이었는지 묻고 싶다. 혹시 옅어진 연고의식과 팬클럽의 충성도를 확보하고자, 사건을 기대하고 묵과한 것이 아닌가를 의심해야 할 만큼 GS구단의 경기장 질서 유지를 위한 노력은 전무했다. 이런 GS구단의 무능한 경기 운영에 대해 연맹은 왜 아무런 제제를 가하지 않는가?
아울러 2군 리그는 연맹에 의해 치러지는 정식 리그임에도 불구하고 사건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방편을 마련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연맹 역시 이번 사건의 책임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피치 위에서 벌어지는 폭력사태에 대해 심판은 원인제공자와 폭력행사자를 동시에 처벌하게 되어있다. 프로축구연맹이 이 같은 축구의 가장 기본적인 룰조차 숙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궁금할 따름이다.각종 언론과 미디어를 장악한 GS구단이 이제는 연맹까지 그들의 손아귀에 올려 놓은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마저 드는 대목이다.
이에 수원삼성블루윙즈 지지자연대 그랑블루는 금번 사건에 대한 연맹의 조속하고 정확한 GS구단과 팬클럽에 대한 형평성있는 징계 및 제제를 요구하는 바이며 요구에 상응하는 연맹의 대응이 전무할 경우 대한민국 최고, 최대의 지지자 조직인 당 지지자 연대는 축구장 내, 외부를 가리지 않는 실력행사도 불사할 것임을 분명히 하는 바이다.
2. 이번 사건의 당사자인 GS구단의 팬클럽은 ‘클린서포팅’이란 용어를 사용해가며 안티 네거티브 응원을 주장해 왔다. 그러나 그 말이 연고이전팀을 지지한다는 원죄의 굴레를 벗고 최소한의 도덕성이라도 확보하고자 기존의 K리그 지지자들을 욕보이며 주장하였던 저열하고 유치한 발악이었다는것을 당 지지자 연대와 K리그의 지지자들은 명확히 알고 있다.
그러한 그들은 가까이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본거지 빅버드에서 전 안양지지자들에 대한 폭언과 폭력을 행사하는 추태를, 최근에는 밀양에서 경남의 여성 지지자를 폭행하는 사건등, 2007년 K리그에 있어 지지자간 벌어진 불미스러운 사건 대부분에 관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알고 있으며 그들의 그러한 우매한 행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밀양에서의 사건이 해결되지도 않은 시점에 이번에는 안정환 선수는 물론 그 가족에게까지 언어폭력을 사용하여 사회적 이슈가 됨으로써 그들의 클린서포팅이 얼마나 허울뿐인 공허한 외침이었는지를 만천하에 알렸다. 결국 그들은 클린서포팅이라는 캐치프레이즈가 모든 축구인과 축구팬을 대상으로 한 후안무치한 대국민 사기극이었음을 스스로 드러낸 꼴이다.
늘어나지 않는 팬클럽의 숫자와 그만큼의 목소리도 담보하지 못하는 유치한 응원, 한숨만 나오는 성적이 팬클럽 내부적으로 큰 고민이 되고 있음은 굳이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잘 알고 있으나 그 스트레스를 선수 개인사에 대한 욕설로 해소하려는 행동은 마치 마음씨 나쁜 열등생을 바라보는 것 같을 따름이다.
2004년 연고이전으로 리그를 웃음거리로 만든 팀을 응원하겠다며 모인 그들은 모이는 곳마다 각종 사건, 사고를 일으켜 축구팬들을 수치스럽게 했으며 특히 금번 사건을 통해 리그를 사랑하는 많은 지지자들 전체를 훌리건과 같은 존재로 만들어버렸다. 얼마나 더 리그의 지지자들을 수치스럽게 만들어야 그 유치한 행동을 그만둘 것인가? 각 팀의 지지자들이 자신의 팀을 위해 목이 터져라 응원하는 동안 존재감을 부각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생각해 낸 것이 고작 선수의 개인사와 가족에 대한 욕설이었나? 이번 사건으로 당 지지자연대를 위시한 각 팀의 지지자들이 얻은 오명을 어떤 방식으로 씻어줄 것인가?
국민들에게 축구장을 욕설과 폭력이 난무하며, 차마 입에 담기도 힘든 말들을 수시로 들어야 하는 곳으로 인식시킨 장본인들이 무슨 염치로 단 한마디 사과도 없는가? 축구팬이라는 이유로 몰상식한 사람 취급을 받게 만든 장본인들이 어째서 고개를 들고 있는가? 최소한의 양심과 도덕마저 연고이전과 함께 가슴속에서 이전시켜버린 것인가?
그동안 그들이 행한 기만이 얼마나 비열한 행위였으며, 그 기만에 속아난 다수 국민과 축구팬들은 또 얼마나 많았는가? 연고이전의 원죄는 클린서포팅이란 헛소리로 지울 수 있는 것이 아니며, 그나마 그 클린서포팅이라는 것 또한 양심과 도덕이 들어가야 할 텅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한 자위행위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GS구단 팬클럽은 분명히 알고 있길 바란다. 세치 혓바닥 놀림으로 원죄의 무게를 덜어내고 싶겠지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으며, 장강의 유유한 흐름을 억지로 막을 수도 없다. 적들은 죄를 지었으며 옳지 않은 행동을 했다. 더럽고 추잡한 팬클럽. 그것이 그들의 본질이며 본모습이다. 사건을 떠도는 이름이 팬클럽의 운영진이라는 사실은 더더욱 그들의 본질을 극명히 보여주는 사례다. 열정만 남고 진심은 사라진 축구팬은 축구팬이 아니다. GS팬클럽은 운영진부터 스스로 진심어린 응원을 하지 않았음을, 그들의 캐치프레이즈부터 거짓말이라는 것을 스스로 알렸다. 이제 그들이 할 수 있는 선택은 하나 뿐이다. 모든 축구팬과 국민들 앞에 그간의 사기 행각과 원죄에 대해 무릎 꿇고 사과하고 팬클럽을 해체하는 것이다. 이에 수원 지지자연대는 정중히, 그러나 단호히 GS팬클럽의 진심어린 사과와 팬클럽의 해체를 요구하는 바이다.
아울러 지지하는 팀의 선수를 비난하는 것은 곧 지지하는 팀 자체를 비난하는 것이며 이는 그 팀의 지지자 전체를 비난하고 욕되게 하는 것과 다름없다. 안정환 선수에 대한 비난에 대해 수원 지지자연대는 안정환 선수가 받은 것과 같은 수치와 분노를 느끼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한다.
수원지지자연대는 안정환 선수에 대한 언어폭력사건을 GS구단의 팬클럽에 의한 수원 구단 및 지지자에 대한 파렴치한 도발로 간주하고 차후 벌어질 모든 사건에 대해 가장 강력하고 명민하게 대응할 것이다. 이 후 벌어질 사건의 모든 도의적 책임은 GS구단의 팬클럽에 있으며 그 어떤 사건이 벌어진다 해도 당 지지자연대는 지속적이고 강력하게 GS구단의 팬클럽에게 그 책임을 물을 것이다.
이미 우리 지지자연대는 GS구단과 그 팬클럽을 우리의 적으로 규정지은 바 있다. 그러나 3기 운영진의 출범 이 후 타 구단 지지자들과의 마찰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왔고 그 노력의 결과로 적들과의 외부적 갈등 요인을 만들지 않았던 것 역시 사실이다. 그러나 금번 사건은 더 이상 우리의 그러한 적들에 대한 노력 그리고 우리 수원 지지자들의 인내심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명확히 한 것이다. 2007년 9월 12일 우리는 GS구단과 그 팬클럽들을 반드시 응징해야 할 적으로 다시 한 번 천명하는 바이며 이전과는 다른 대응 방식을 준비할 것임을 알린다. 이미 우리는 적들의 도발에 그 누구보다 강력한 응징을 할 준비가 되어있다.
첫댓글 전통있는 그랑블루의 역할도 크다고 보네요.. 한국서포팅문화의 스탠다드가 되길 바랍니다.
빅버드에 20번 넘게가봣지만 선수욕은 해도 선수가족욕은 못들어봣네요 서포터석에서...
그리고 최소한 fc서울에게는 2군 무관중경기라도 한경기 내렸어야 하는게 옳은게 아닌가 싶네요..
"감독 휴게실"에서 옮겨 옵니다 2007.09.12 22:46
진짜 공감글-!
공감글!!!
그랑블루가 나서는가...ㄷㄷㄷㄷㄷ 과연 수호신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적으로 단정 지었네요... 적이라....
주적의 개념인가 ㅋㅋㅋㅋㅋ 그나저나 패싸움날것같은대 이거 ㅡ,ㅡ
으이구....연맹과 상암팀에서 최소한의 예의만 갖춰서도 저런 말까지는 안나왔을건데 -_-;;;; 이러다 자멸합니다. k리그...
그랑블루가나서면 이미 GS서포터즈는 목씻고 대기쳐야되네연
GS에비하면 그랑블루는 양반같네 그랑블루가 난동은 부렸지만 선수욕은안햇음; 그렇다고 그전에한짓이 안심하다는건아니구요
....일때문에 한참을 외부와 단절하여 지냈더니 대형사건 한 터졌네...-_- 이제 K리그 보러 경기장 가지 말아야지..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