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이중성은 참으로 무섭다. 어떤 순간에는 천사와 같은 모습을 보이다가도, 다른 때에는 악마처럼 돌변할 수 있다.
사람들은 그 정도의 차이가 있을 망정 모두가 이중성을 갖고 있다.
우리가 흔히 겪는 일상사에서도 이와 같은 사례를 가끔 목격한다. 어떤 사람의 말과 글은 마치 정인군자처럼 옳바르고
도덕적이며 관대함으로 가득 차 있다. 이런 말과 글을 듣고 읽으면, 글쓴이가 대단한 인격자인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
하지만 우리 어머니께서는 이런 사람을 늘 경계하라고 하셨다. 지나치게 도덕적이거나 도가 넘게 자비롭게 보이려는 사
람들을 조심하라는 말씀이었다. 그들은 종종 우리가 방심한 사이에 뒤를 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평소에 모든 일에 이해와 화해를 강조하는 인물이 자신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문제가 걸릴경우 180도 달라지는
경우를 종종 보게돈디.
평소에 보인 인자함과 관대함은 사라지고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막말이 쏟아져 나오기도 한다. 이를 보면 어머니의 말씀
이 틀리지않음을 실감한다.
어떤 현자는 이렇게 말한다. 정의를 내세우는 자는 정의롭지 못하고, 도덕을 강조하는 자는 비도덕적일 수 있다. 인간성을
앞세울 때는 그 이면에 숨겨진 다른 의도가 있을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고.
인간의 이중성은 우리가 잘아는 소설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지킬 박사와 하이드"에서도 잘 나타난다. 이 소설은 낮과
밤, 겉과 속이 다른 인간의 모습을 극적으로 그려내며, 인간 모두가 주인공처럼 이중적인 존재라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인간의 이중성은 본능과 이성, 개인적 욕망과 사회적 의무, 내면적 감정과 외면적 행동 사이에서 겪는 긴장과 갈등에서
비롯되는 숙명적인 것 일지도 모른다.
이러한 자기 반성과 전제 아래 세상을 바라볼 때, 어쩌면 더 인간적이고, 더 도덕적이며, 다른 사람에게 더 관대한 사람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내가 잘아는 나 자신을 돌아봐도 이러한 이중성의 굴레에서 역시 벗어나지 못하는 존재이기때문이다.
우리 각자의 내면에 숨겨진 지킬과 하이드를 이해하고, 그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가는 여정은 결코 쉽지는 않다.그러나 그 과정
은 어려운 만큼 가치 있는 도전이 될 것이다.
첫댓글 Against the Wind / Bob Seger
밥 시거(Bob Seger)는 1945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태어난 싱어송라이터다.1980년 발표한 Against the Wind는
그의 대표곡이다. 역경과 고난을 상징하는 바람을 맞으며 달리지만 좌절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노래다.
https://youtu.be/PmrkY-EZy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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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이중성은 누구나 갖고 있는 것 같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자기가 처한 상황에 따라 마음도 바뀌고 행동도 바뀌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박시인님.
인간은 신적인 요소(이성)와 동물적인 요소(본능, 욕구)를 동시에
갖고 있다고 철학자들은 말 합니다.
인간의 이중성은 숙명적이며 이성이 본능과 어떻게 균형을 맞줘나가냐 인데...
그러다 보니 가끔 문제가 생기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마구 찔리네요.
하루에도 몇번씩 롤러코스터를 타는 이중성이라니...극단적으로 치닫지 말고
조금 내려놓고 조금 참아보면 별거아냐 경지로
가긴 하더라구요.
나이먹는거 그래서 좋아요.
누군가가 짜증나게 할 때 화를 내기보다
쿨하게 떠올립니다.
양희은님의 <그러라 그래>
뭐 몽연님만 찔리겠어요...
나도 찔리고 다른 분들로 찔리고...ㅎㅎ
그래도 말씀대로 나이들어가며 점점 본능보다 이성의 힘이
강해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을 알아내는데는 시간이 필요하더군요.
단번에 알아봐야 하는데....
제 단점이~
일단은 사람을 대체로 좋게 봅니다만...
그게 안좋은 것 같습니다 .
숨겨진 속면을 바로 알아채리지 못하니까요.
사람 제대로 판단할 수 있는 심미안이 있어야~피해를 보지 않을텐데 말이죠
그러려니 하고 살아야죠...
리디아님도 나도 사람은 모두 이중성을 갖고 있습니다.
정도의 차이뿐이지...이러한 이중성을 인정할때 좀더
따듯한 눈길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고 안목도 생겨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비온뒤 네. 안목을 높여야 하는데..
쉽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에효~~
인간의 본성이
애초에 이기적인 것이고 이중적 존재
이것을 거부하고 본인은 아닌 척하려는 것은
어느 누구나 조심해야 ..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타인에게 해를끼치는 방향의
자기 사고방식으로 인해
상대방에게 스트레스 주는것을
극구 조심해야 할
선이라는 게 있다고 봅니다
즉
인간은 본성도 있지만 이성도 있지요
그 이성이란 것도
경험을 기반으로 하기도 하죠
그 선은 글을 올릴때나
또는 사람관계에서
상대방에게 스트레스 주는것만
피하면 됩니다
(물론 악의적이 아닌 경험미숙이겠지만..)
내가 스트레스받는일이 없는데
굳이 상대방을 지적할 필요 없는것이죠
근데 제가 나이들어 후회하는 것 중
하나는
나의 기준에서는 이해가 잘 안되어
자꾸 하지 말라고 충고 지적질 하는 것
이것이 후회하는 것 중 하나 입니다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는 것이죠
프란치스코 교황의
상대의 잘못을 이해할 줄 알아야 하고
관용이 부족한 것도 죄"라는
말씀이 와 닿는 게
왜 ...
좀 더 마음이 너그러워 질수는 없었나 ?
후회하고 또 반성합니다~
좋은 말씀입니다.
모든 사람이 이중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면 다른 사람의 이중성에대해서도
어느정도 이해는 갈 것 같습니다.
다만 자신만은 이중적이지 않고 전적으로 이성적이며
무조건 옳다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간혹있어 눈쌀을 찌푸리게도 합니다.
고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살면서 느끼는건 사람이 무섭다 잎니다
상황에 딸라 다르겠지만 겉고 속이 다른 사람을 보거든요.
아마도 그래서 머리 검은 짐승을 거두지 마라 했나 하는 옛어른들이. 생각 납니다
그렇죠...옛날부터 인적드문
산속을 갈때 무서운 것은 맹수를
만나는 것보다 사람이라는 말도 있으니까요...
사람들은 모두 겉과 속이 조금씩은 다른데
간혹 달라도 너무 다른 경우가 마야1님이 말씀하시는
케이스 같습니다.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람들의 이중성 누구에게나 있다는 거 이번에 세입자를 통해 또 다시 절실히 느꼈습니다.
4년 동안 울집에 살았던 사람이었는데 사정이 어려운지 월세가 3개월 이나 밀렸었지요.
평소 깔끔하고 인상 좋은 사람인지라 저는 한 달치라도 먼저 월세를 내고 사정이 되는대로 해준다면 그냥 함께 살자 이야기 했지만 세입자는 그냥 이사하겠다 했는데 제가 늘 하던대로 우체함 속에 키를 넣어두고 부동산 사람들이 와 집을 볼 수 있게 하겠다 하자 갑자기 태도를 돌변 "진짜 모습을 보여줄까?" 등 제게 위협을 하더라구요. --,--
나중에 생각 해 보니 삶이 팍팍 해 힘들어 지니 갑자기 이성을 잃고 공연히 제게 어깃장을 부린 듯 보이긴 했습니다.
잘 구슬려 이사를 내보내긴 했지만 소리소리 지르며 눈동자를 사납게 뜨는데 솔직히 겁 많은 전 한편으로 무섭기까지 했습니다. ㅜ
사람을 함부로 믿는 거 위험한 일인 듯 합니다. ^^~
그러셨군요...
상당히 힘드셨겠습니다.평소에 성격이 개차반이었다면
그렇게 실망하지는 않았을텐데 인상좋은 사람이 그랬다니 총격이
크셨겠습니다.
그래도 잘 해결되셨다니 액땜했다고 생각하시고 맘 편하게 가지세요...
앞으로는 전적으로 믿지 만시고 10에 1정도는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하세요...
수피님 고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잘읽고 갑니다.
자신 없으면 거리를 두고
자신 있을 때 속을 보이는게 좋겠지만
너무 그러다보면 큰고기를 놓쳐요.
그러니 가끔은 속기도 하는거지요.
맞는 말씀입니다.
그러려니 하고 살겠습니다.
선배님 편한 저녁 되세요...
어렵게 쓰셨는데 우리처럼 잘모르는 사람들은
사람을 알려면 고스톱을 쳐보라고 합니다.
아주 간단하게 상대를 평가하는 거지요.
뭐 그러다보니 틀리는 경우도 많겠지만
어렵게 파악을 하려면 많이 배워야 하는데
그걸 못해서 이렇습니다.
어쩌다 보니 어렵게 써진 모양입니다.
노름이나 여행을 같이해 봐도 어느정도 알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고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저녁시간 되세요...
사람은 누구에게나 이중성이 있다고 봅니다만
부드러운 면과 차가운 면같이
상황에 따라 적절한 조율이 필요한 경우에 사용될수도 있겠지만
극단적으로 돌변하여 자신의 이익에만 몰두하여
비도덕적이고 상식적이지 못한 일들을 거리낌없이 나타내는 사람들은
일단은 가까이하지 말아야 하지요
지금 나에게 달콤한 말로 좋은 친구로 보여주겠지만
어느땐가는 무례와 배신을 드러내게 될터이고
마음 쏟은 실망감과 허탈감에서 벗어나기 힘들어하는 나 자신을 만나게될것이니
미리 그 적당한 거리를 파악하든지 피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ㅎ
외국에서 만나는 교민집단에선 같은 동족이라 어쩔수없이 가까이 지내다보면
소소한 일에서 이중성격을 많이 보게되더군요
성격은 고쳐지지도 않으니 내가 멀리하는수밖에 없죠
내 마음을 다치고 힘들게하기 보다는~특히 노년엔 더욱 ㅎ
그래서 자연과 가까이하고 좋아하게 되었어요ㅎ
(어제 트레일에서 만난 록키할미꽃)
맞습니다. 사람마다 이중성을 가질 수 있고,
상황에 따라 다양한 면모를 보일 수 있죠.
말씀대로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사람들과의 거리를
적절히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스로를 보호하면서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편안함을 찾으시는 것도
삶의 지혜입니다.
눈속의 할미꽃 처음 봅니다. 캔디님 감사합니다. 편히 쉬세요...
네 한번 반성 해요. 좋아요, 추천 합니다.
자연이다2님 감사합니다.
추천까지 해주셔서...편히 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