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에 도착했다. 카우치서핑이 예정되어 있던 곳은, 엄밀히 암스테르담은 아니었다. 암스테르담에서 30km가 떨어져있는 Almere Buiten 이라는 소도시로 가야하는 일정. 보통은 도착해서 짐푸르고 적당히 보고 다니다가 하룻밤 자고 다음 날 제대로 관광을 다니는데, 이번에는 꽤 멀리 카우치서핑을 하러 가다보니 다음날 어떻게 될 지 몰라서 그 집에 가기 전에 최대한 많이 보러 다녔다.
보통 어떤 도시에 도착하든 일단 관광정보센터에 가서 이것저것 물어보고, 지도 있으면 지도 받아오고 그러면서 정보를 모은다. 근데 여긴 내가 6개월 동안 다녔던 모든 도시중에 가장 사람이 미어 터졌던 곳. 저기서 딱히 기다리고 싶지는 않다.
유럽에서 처음 볼 수 있었던, 지도자판기. 관광객이 하도 많이 몰리니까 별에 별게 다 생기는구나 싶었다. 가격이 무려 2.5유로. 무슨 지도에 금발랐냐. 파리, 베를린, 바르셀로나 다 1유로밖에 안 했는데;;
그냥 셔틀버스 광고용으로 무료 배포되는 지도 하나 집어 나왔다. 유료지도만큼 자세히 나와있지는 않지만 그럭저럭 볼만하다. 어차피 중요 관광지만 이곳 저곳 갈꺼라 저 지도에서 그림으로 표시된 곳만 가면 될 것 같다.
기차역 앞. 공사중이라 난잡했다. 여행다니다 보면, 왜 내가 가는 곳마다 공사를 하고 있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도착해서 나오자마자, 공사 때문에 난잡한 느낌과 지나치게 많았던 관광객들 때문에 느낌이 썩 좋지 않았다. 어릴적에 먼나라 이웃나라 보면서 생각했던 것은 작은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조용한 물의 도시?! 같은 것이었는데..
오오.. 만화책에서 봤던 그런 집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사진과 그림으로만 봤었던 건물들을 눈으로 직접 보게되는 그 맛.
시내 구석구석의 크고 작은 운하들도 인상적이다.
인상적이던 큰 교회. 근데 운하 너머에서 보고, 가까이 가서 사진 찍어보면 느낌이 많이 다르다.
암스테르담의 특징이 잘 드러나는 사진. 작은 골목의 운하, 구석구석 세워져 있는 자전거, 나무같은 건물들.
여긴 배도 많다. 저 배들이 정말 교통수단으로 이용되는지 관광객을 위한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시내를 다니긴 한다.
암스테르담이라 하면 흔히들 떠올리는 이미지. 줄 지어 있는 작은 집들.
자전거 보관소라 추정되는 장소 사진 한 장에 다 들어오지도 않아서 뒤로 돌아가봤다.
아까 그 보관소 뒤쪽. 역시나 끝도 없다. 여긴 자전거 공장인가? 싶었다.
여긴 자전거 전용 도로도 있고, 차선도 나뉘어져있다. 자전거 전용 신호등도 있던 것으로 기억.
작은 집과 운하도 아름다웠지만, 자전거 문화가 참 인상적이었다. 6개월 동안 다닌 모든 도시들 중 가장 많은 자전거가 다니는 곳이었다. 내가 타던 킥보드는 차도보다는 인도를 이용할 일이 많은데, 사람 발로 다니는 곳은 죄다 벽돌바닥이라서 킥보드로 다니긴 많이 힘들었다. 다음번에는 암스테르담에서 자전거를 타리라. ㅠ
마지막으로 안네의 집이었던 곳 (지금은 기념관) 오호라 아직도 보존되어 있구나. 정면에서 딱 보고 한번 들어가볼까? 했는데, 입구를 찾아 골목을 돌아보니 여기 들어가려고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의 줄이 또 끝도 보이지 않아 그냥 포기했다. 여행 계획할 때부터 기념관이나 박물관에 큰 가치를 두지 않기로 하기도 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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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도 합니다용~:)
http://bananabackpack.egloos.com/
# 당돌한 대학생 500만원 들고 6개월 여행 다녀온 이야기.
첫댓글 그 배들은 관광객요이 아니라 사람들이 사는 집입니다
관광용 배는 좀더크고 깨끗해보입니다
아 정말요? 그렇군요 ㅋ 네 좀 더 크고 깨끗해 보이는 배 찍은 것도 있어요~ 그건 분명 관광객을 위한 것 같아보이더군요 하하
물의나라....
자전거가 참 많기도 많은게 부럽다요. ^^
네 저도 부럽더라고요 ^^
물의나라....
자전거가 참 많기도 많은게 부럽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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