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며칠전 광복절날에 문학기행지로 군산 새만금지구를 다녀왔습니다.
채만식문학관부터 둘러본 뒤에 고군산열도를 유람선으로 돌아보았습니다.
유인도 16개 무인도 27개로 섬들이 모여있다네요.
우리나라 섬은 총 3383개라고 합니다.
사람이 사는 유인도가 473개(제주 본도 제외),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 2913개랍니다.
전남에 2014개, 경남에 552개, 충남에 286개, 인천에 192개 순으로 많은 섬을 품고 있습니다.
인구 10명 이상이 사는 유인도는 행안부가 섬발전촉진법에 근거해 국토교통부와 함께 총괄하고 있고,
무인도는 해양수산부가 무인도서법에 근거해 영해기점 등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연평도·백령도 등 서해 5도는 행안부가 서해5도지원특별법으로,
일본이 자주 도발하는 독도는 영해를 담당하는 해수부와 환경부가 맡고 있다고 합니다.
전국의 섬 인구는 전체 81만 4310명(제주 본도 67만명 포함 시 148만명)에 이른다네요.
면적(3779.3㎢)은 서울(605.2㎢)의 6배가 넘는데 인구는 서울(937만명)의 9%도 안 됩니다.
국민의 소중한 삶의 터전이자 미래 잠재 성장 동력으로 평가 받는 섬을 위해
정부는 제4차 섬종합발전계획에서 2018년부터 2027년까지 10년간 1조 5132억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쾌적한 정주 여건 속에 주민이 거주하는 생활영토로서의 섬
▲체류형 관광 기반 육성과 교통 여건 개선을 통한 국가 성장 동력으로서의 섬
▲소득 증대·일자리 확충으로 품격 높은 삶의 터전으로서의 섬을 만들어
지속 가능한 우리 국토인 섬의 가치를 재발견하려는 것이죠.
섬의 소멸은 실질적인 영토 주권의 축소를 의미합니다.
일본이 줄기차게 ‘독도영유권’을 주장하는 이유도 영토 확장과 관련이 깊습니다.
정부가 10명 미만이 거주해 소멸 위기에 처한 죽도 등 11개 시군의 25개섬에
지난해부터 5년간 연간 50억원을 투입해 식수, 전력, 접안시설 등 사람이 살 수 있는 기초 인프라를 구축
지원하는 ‘작은 섬 공도(空島) 방지사업’을 벌이는 것도 실효성 있는 주권 행사 유지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행안부는 인구 감소로 지방 소멸이 빠르게 진행 중인 섬에 체류형 생활인구를 늘리기 위해
관광 등 188개 섬을 대상으로 각 지역 맞춤형 특성화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섬 주민이 조직체를 구성하고 지역의 각종 자원을 활용해 마을발전계획을 수립해
소득 사업과 마을 활성화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인데 선정된 곳에는 최대 9년간 50억원을 지원한답니다.
고군산열도에도 제법 큰 섬들을 다리로 이어서 생활편의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80여분을 뱃길로 돌아보는데 아름답고 이색적인 경관이 곳곳에 숨어 있었습니다.
올해 섬 여행 가보신 적 있으신가요?
해외여행도 좋지만 3000개가 넘는 우리 섬 곳곳에는 볼만한 자연 풍경은 물론
체험형 프로그램들이 잘 갖춰져 있으니 찾아갈 만한 가치가 충분한 것 같습니다.
한국섬진흥원 홈페이지(www.kidi.re.kr)에는
‘이달의 섬’, ‘찾아가고 싶은 섬 88선’, ‘한국의 섬 순례길’ 등이 나와 있으니 여행 때 참고해보셔도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