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롬본족(Trombone Family)
트롬본의 뜻은 큰 트롬바(Tromba.큰 트럼펫의 이태리어)라는 뜻. 영어권을 비롯하여 대부분의 나라가 트롬본이라는 이름을 쓰는데 독일어권은 전혀 생소한 포사우네(Posaune)로 부른다.
음악을 잘 아는 독일인들은 트롬본이라고 말해도 알아 듣지만 일반 대중들은 트롬본이라고 말하면 모른다고 한다.
트롬본은 14세기 말경에 트럼펫이 직선모양에서 U자관으로 만들어지면서 힌트를 얻어 신축의 거리를 길게하여 만들어졌고 15세기 말에는 반음계를 연주할수 있게 되었다. 베토벤의 후기 작품부터 트롬본이 오케스트라에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트롬본의 구조형태로는
*슬라이드式 트롬본(Slide Trombone)
우리가 가장 많이 알고 있는 멋쟁이 악기. 흔히 말하는 뺐다꼈다 식이니까 설명은 불필요.
*밸브式 트롬본(Valve Trombone)
트럼펫식으로 피스톤 밸브를 장착한것.음역은 테너.
간혹 미국의 재즈맨들이 연주하는것을 볼수 있는데 슬라이드 트롬본의 원활하지 못한 세분되는 박자의 처리를 대신해 보려고 사용하는 경우가 있지만 슬라이드 트롬본의 매력에 비해 인기가 별로 없다고 하겠다.
대부분의 밸브 트롬본은 슬라이드 트롬본처럼 생긴데다가 트럼펫처럼 연주할수 있게 만들어졌지만 간혹 밸브와 슬라이드가 같이 동작할수 있는것도 있다. 이 경우는 왼손으로 밸브를 연주하고 슬라이드는 오른손으로 연주하게 되는데 2가지를 동시에 연주하는것이 아니고 2가지의 특징을 살려가면서 필요한데로 교체 연주하게 되어있다. 이것도 미국의 재즈맨들이 이따금 연주하는것을 볼수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트롬본은 테너 트롬본인데 19세기까지는 대개
*소프라노 트롬본 *알토 트롬본 *테너 트롬본 *베스 트롬본
으로 구분하여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악기의 제조기술 발달과 연주기술 향상으로 테너 트롬본과 베스 트롬본만을 주로 사용한다.
트롬본은 독주악기로서의 역할보다는 합주악기로서의 역할이 더 크다. 악기의 구조상 세분화되는 박자의 처리가 힘들고 중저음의 악기이다보니 높은음을 잘 내 주어야 악곡 표현이 원만해지기 때문에 연주상의 핸디캡이 있다고 하겠다.
그렇지만 그러한 악기의 핸디캡을 극복하고 훌륭한 독주악기로 성장시킨 솔리스트들도 많이 있다.
그러나 트롬본 화음의 매력은 어떤악기도 흉내 못낼 기가막힌 소프트 사운드를 연출해 낸다. 벨벳 사운드, 솜사탕 사운드등 서양사람들은 멋진 표현을 서슴치 않는다.
트롬본은 다른 악기와 달리 반음씩의 구별이 없기때문에 현악기처럼 남보다 더 예민한 음정관념을 필요로 한다.
잘못하면 듣기 거북한 소리를 내기 일수이고 그 반대로 악기의 구조를 잘 이용하면 다른 악기에서 들을수없는 특이한 소리를 낼수도 있다.
미끄러지는 글리산도(Glissando)주법은 트롬본 폴카(또는 Song of Trombone)에서 느끼듯이 다른악기는 감히 흉내를 낼수도 없다.
또 합주시에 약간 끌어당기는 플레어(Flare)주법은 아주 부드럽고 매력적이다.
**트롬본의 종류
*소프라노 트롬본(Soprano Trombone)
Bb조로서 가장 높은 음을 담당한다. 하지만 지금은 거의 없고 그 옛날의 그 시절 악기를 원전으로 연주할 경우에 독일을 위시한 유럽국가에서 간혹 쓰인다고 한다.
악기의 생김새는 트럼펫 크기만 하고 마우스 피스도 트럼펫과 비슷해서 연주할 경우에는 트럼펫 주자가 미리 연습해서 하는경우가 있다한다.
*알토 트롬본(Alto Trombone)
Eb조로서 이 악기도 원전악보를 연주하게 될때 간혹 쓰인다. 테너 트롬본의 발달로 고음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별로 쓰이지 않는다.
악기의 생김새는 트롬본의 2/3정도의 작은 트롬본이고 소리는 프렌치 혼에 거의 가깝다. 국내에도 몇개의 악기가 있다.
*테너 트롬본(Tenor Trombone)
악기 구조상 Bb조이지만 C조의 악기로 분류한다. 트롬본의 기본형이다. 트롬본은 힘찬 행진곡 연주이거나 아주 부드러운 선율의 화음에 적합한 음색을 지니고 있다. 특히 고음의 느린 선율처리는 아주 달콤한 Sweet Sound로 매력적이다.
대중적인 곡으로는
'베르트 켐페르트 악단의 "사랑의 기쁨" '레이 카니프 합창단과의 "Besame mucho"
전쟁영화음악중에
'사상최대의 작전' 주제음악 "The Longest day" '콰이강의 다리'의 주제음악 "River Kwai March"
재즈에서는 대단히 중요시하는 악기이며 많은 재즈트롬본 주자들이 있다.
50년대에 미8군 위문차 내한했다가 시공관에서 공연을 했던 딕시랜드 재즈의 거장 #잭 티가든(Jack Teagarden)
모던재즈부터 시작하여 순수재즈만을 연구해온 재즈의 대명사 흑인 #제이제이 존슨(J.J.Johnson)
백인 재즈맨으로서 최고의 트롬본 테크닉을 자랑하는 #케이 윈딩(Kai Winding)
1998년 제주에서 열린 국제 관악페스티벌에 심사위원장으로 참석했다가 KBS-TV열린음악회에 출연하여 "트롬본 폴카"와 "성자의 행진"을 연주한 클래식 계통의 세계적인 트롬본 솔리스트이고 슈트트가르트 음대 트롬본.실내악학과장인 #아민 로진(Armin Rosin)
*테너 베스 트롬본(Tenor Bass Trombone)
테너와 조가 같다. 테너 트롬본에 F Key를 싱글밸브(Single Valve)로 장착하여 베스 트롬본의 음역도 가능하게 만든 악기로서 요즈음의 오케스트라에서는 대부분 이 악기를 사용한다.
이 악기를 쓰면 저음처리가 편하다. 관을 뺄수록(길게 할수록)저음이 나게 되는데 F Key를 쓰면 그 길어져야 나는 저음을 관을 짧게 빼고서도 처리가 되고 더많은 저음이 내려가기 때문이다.
왼손 엄지손가락으로 Key를 조작하게 하였고 연주시에 어깨 윗부분쪽에 해당되는 부분에 관을 여러번 감아서 관의 길이를 조정했다.
*베스 트롬본(Bass Trombone)
테너 트롬본과 같은 조이고 테너 베스 트롬본과 비슷하게 생겼고 전체적으로 관이 조금씩 더 굵다. 그래서 같은소리를 내어도 저음으로 갈수록 음량과 음폭이 넓다. 이 악기에는 F Key와 Eb Key가 더블밸브(Double Valve)로 장착되는데 F Key와 D Key로 장착되는 악기도 있다.
트롬본을 3명이나 4명을 쓸때에는 이 악기가 꼭 편성되게 된다. 오케스트라는 물론이고 재즈 빅밴드에서도 꼭 필요한 악기이다.
빅밴드에서는 트롬본을 4명을 편성하는데 1st,2nd,3rd는 테너가 맡고 4th는 베스가 맡는다.
*콘트라 베스 트롬본(Contra Bass Trombone)
베스 트롬본보다 1옥타브 낮다. 악기의 생김새는 베스 트롬본보다 1/3정도 크다. 음악적으로도 튜바(Tuba)가 그 역할을 더 잘 하니까 자연히 쓸일이 없어진것이다. 국내에도 1개 정도 있다고 한다.
### 바로크 트롬본(Baroque Trombone)
위의 악기와 같이 분류될 악기는 아니지만 독일에서는 바로크음악을 연주할때는 이 악기를 사용한다고 한다. 악기의 생김새는 다른 부분은 현재의 것과 비슷하나 Bell이 반쯤 잘리워진것 처럼 생겼다. 음역은 소프라노,알토,테너,베스로 나뉘어져 있다.
2001.08.31.
다음은 프렌치혼과 금관악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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