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 개황
ㅇ 업종: 식품
ㅇ 경영품목: 요식업
ㅇ 설립연도: 1945년
□ 시장 환경
도시와 농촌 주민의 소득 증가로 요식업 소비능력 향상했고, 이에 따라 소비재시장 규모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안정적이고 급속한 성장 패턴을 유지하고 있다. 사회 소비재 총 매출액은 2002년 4조8000억 위안에서 2011년 18조4000억 위안까지 증가해, 9년 사이 2.8배, 연평균 16.1% 증가했다. 소비가 늘면서 요식업 소비 또한 증가하는 추세이다. 중국 요리협회에 따르면 2011년 중국 요식업계 매출은 2조635억 위안(한화 약 450조 원)으로 전년 대비 17% 성장했으며, 20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경영방식 또한 다양해지면서 국민경제를 이끄는 한 축이 돼 크게 공헌하고 있으며, 2015년까지 3조7000억 위안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중국 증권시보(證券時報)가 2011년 연간실적보고를 마친 상장사 697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요식업계가 다른 업계보다 더 높은 평균 이익률 48.8%를 기록하며 수익률 면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중국의 프랜차이즈 200대 기업 중 요식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20%로 업계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 요식 시장은 IT, 브랜드화, 식품안전, 대형화, 웰빙이라는 5대 특징을 지녔는데, IT 발전은 전자구매 시스템 도입, 재고부담 경감, 구매의 투명성 제고, 품질보증 등을 통해 기업관리 수준을 높이고 있다. 현재 중국의 많은 요식업소는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노력하고 비핵심 업무는 외주를 주어 체인화에 역점을 두는 추세이다. 최근 몇 차례 대형 식품안전사고가 발생한 후 정부가 위생 감독을 강화하여 기업도 식품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아울러 요식업체들은 증권시장 상장과 자본금 확충 등을 통해 대형화되는 추세이며 친환경, 건강관리, 환경보호 등의 웰빙 개념이 주요 화두이다.
□ 성공 요인
S사는 중국에서 해외 프랜차이즈 요식업계와 나란히 하며 고급 베이커리 브랜드로 중국현지에서 113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S사의 중국 진출 성공요인으로는 중국 현지에 직원들을 파견해 장기적인 현지화 전략을 구상했으며, 제과제빵 교실을 운영하는 등 대중들에게 높은 인지도를 부여하기 위한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했었다. 특히, 중국인의 취향에 맞는 빵을 만드는‘80대 20 법칙’을 적용해 한국 고유의 빵은 80%, 현지에 맞게 개발한 빵은 20%로 판매하고 있으며 이를 성공 요인으로 꼽는다.
성공한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대부분은 중국 시장환경·법규·문화를 사전에 철저히 조사했고, 현지시장에 브랜드를 적응시키고 투자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선 직영 후 가맹’ 전략을 택했다. 성공 기업들은 중국 가맹점과 가맹점주를 선정하는 데도 자질·신용·경험을 중시한다. 또한, 엄격한 교육·훈련 과정을 거치도록 함으로써 서비스를 고급화하고 영업 리스크를 줄이면서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를 지키고 있다.
성공 기업들은 점포선정과 인적자원 관리에 있어서도 과학적인 시스템을 채택했으며, 중국인의 기호와 식문화에 맞춰 제품·메뉴·서비스를 현지화·차별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성공 기업들은 시장에서 지배적인 지위를 이용해 단기적으로 이윤을 극대화하기보다는 장기적 안목에서 서비스를 혁신하고 새로 규정된 노동계약법 등 관련법규를 준수하며, 중앙 및 지방 정부·현지사회·소비자·가맹점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사회적책임(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을 다하는 존경 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해결 과제
가격 경쟁력에서 한국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중국에서 한국보다 높은 가격을 책정하고 있으며, 현지 업체 관계자들은 적정 가격이라고 하지만 현지인들에게는 부담스러운 가격일 수 있다. 국내 다수의 요식업 프랜차이즈 기업이 중국에 진출하고 있지만, 그들만의 노하우에도 불구하고 번번이 실패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현지화에만 너무 치중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이와는 반대로 현지화에는 초점을 하나도 맞추지 않은 기업도 있다. 프랑스의 대표 베이커리 카페인 폴(Paul), 포숑(Fauchon)은 현지화에는 초점을 두지 않고 고급화 전략으로 상하이에 진출해 대륙을 정복하려 했지만, 중국인들에게 건강식 프랑스 빵으로 승부를 보려다가 실패한 케이스이다. 이는 달고 화려한 빵을 좋아하는 중국인의 요구에 잘 대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중국 대표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인정받은 한국의 베이커리 요식업체 S사는 현지인들의 요구에 맞추어 다진 고기를 얹은 빵 등 꾸준히 새로운 메뉴를 개발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직영매장보다 가맹점을 먼저 모집하면 현지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가맹점주와 본사 간의 마찰도 잦아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 프랜차이즈 C카페는 중국에 진출하려고 가맹점을 먼저 모집했다. 중국 가맹점주는 C카페의 의사를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인테리어를 바꿨고, 본사의 수정 요구에 불응하는 등 마찰이 끊이지 않았다. 결국, 1호점은 가맹점주와 본사 간의 의견충돌로 가맹이 끊어졌다.
현지 자금조달은 원활한 사업운영과 사업 확대를 위해 매우 중요한 요소이지만, 중국의 현지 자금조달에 대한 규제 강화와 중국 현지 금융기관의 현지 대기업 대출 선호 등으로 신속한 자금 회전이 어렵다. 이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국내 금융기관의 중국 진출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나, 중국의 광대함을 고려할 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