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수송 동문 골프모임은 뭔가 유별났다,
그저 여름이 일찍오나보다 초여름인데 삼복만큼 덥네, 지구온난화로 4월 말경 눈이 퍼붓더니 봄은 어물쩡 거리다
밀려난듯 느닷없이 기온이 오르는군 정도로 세월에 쫒기고 사는거 맞다. 허기사 일이 좀 많았나?
천안함 사건에 지자체 단체장 선거에 어느놈이 어느놈인지도 모르는 인사들에 섯다판 족보장 만큼이나 많은 투표용지에
에라 여기 쿡 저기쿡 찍고는 우리지역 살림 잘하겠지 믿는다 믿어! 이렇게 바쁘게 몰아쳤으니 세월이야 봄가면 여름 오는거
한두해 해봤냐? 육십년을 살았는데 ...
흐릿한 날씨에 차창 넘어보이는 야산에는 희끄무레한 밤꽃이 널부러지게 피어 있었다.
그래! 맞아 아주 독특한 냄새를 풍기는 밤꽃이 피는구나
그러면 곧 여름오겠네.
회장님은 간밤에 일본에 가셨다는 전갈과 장회장님의 인사는 이제 회장 고정 대타 회장님되셨다.
그래두 때마다 후배들을 반갑게 맞아주시고 모임때마다 큰 역할을 맡아주시니 장선배님 감사합니다.
장회장님의 모임 인사 말씀과 신입 회원님들의 인사끝에
왜? 또 나를 불러대서 회원권 시세 동향을 전하라니 이것 참 난감하다.
구 총무 미워!! 그런데 정말 그노고에 깊은 우정을 보낸다.
주저리 주저리 말도 안되는 애기로 잠시시간을 때우고, 줄기세포에 대한 유익한 특강도 들었다.
얫날 황우석 박사의 베아 줄기세포만 줏어들어 그냥 남 얘기인줄로만 알았는데,
본인의 줄기세포로 병을 고칠 수 있다니 인간이라는 육체가 경이스럽기도 하다.
허긴 이렇게 골프 후기를 쓰고 앉아있는 시간에도 줄기세포에 대한 의문은 역시 남는다.
암튼 나이가 들면서 붙어다니는 일종의 불가분의 수식어 아니든가? "병 건강 "
그럼! 건강해야지
내 참! 세상에나 ?
전기과 나와서 무슨 꽃으로 승부를 보시겠다고 날씨도 별루 않좋은 네델란드까지 가셔서 화훼사업을 하시다니
선배님 전기공학이 그렇게 어려우셨나요? 아님 뭐 전기공포증이라도 있으셨는지? 암튼 기상천외한 발상을 자국도 아닌
타국에서 성공하셨다니 의지의 수송인 물론 감동입니다.
익히 메스컴을 통해서 네델란드 화훼사업의 명성은 간간히 들어는 봤습니다만 그 중심에 저의 동문 선배님이 계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가히 대~ 한 민국 입니다,
또, 한 선배님은 대중 가요를 작곡하시는 작곡가 라는 소개에 진짜 우리 수송고등학교의 전공이 세기의 원동력 전기 전공인지?
물론 전공과 성공하는 분야가 꼭 같아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번지수가 틀려도 왠 만해야 고개라도 끄떡이지 세계적인
네델란드의 화훼사업과 인기 작곡가 어쨌든 전기과라는 공식이 성립되지 않으므로 난 너무 감이 안잡힌다.
허긴 이글을 쓰는 중생도 사회 첫 발은 전기 근처에서 있었지만 결국은 전공과는 별개의 일을 하며 젊음을 보냈으니...
오늘의 골프는 32회 후배님들과 한조를 짜서 한 판 하는데 맨 날 그날이 그날이니 쬐끔 쪽 팔린다.
선배라고 골프까지 잘치라는 법이 수송 교칙에는 분명 없지만 선배랍시고 개폼한번 잡아보려니 하얗코 조그만 볼이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 그래! 니맘대루가라 세상사 내편 들어준 놈 한번도 못봤는데 너까지 그모양우루 맘대루해!
32회 후배중 최규환 처음 나왔는데, 파주 출판단지 근처에서 인쇄기계 제작 판매하는 사업을 한다고 전하며 함께
라운딩을 했다. 티샷 비거리가 정말 장난이 아니다 가끔 오락가락은 하는데 레이크 마지막 아일랜드 홀에 원온에
도전해 본다고 쳤는데 물론 헤저드에 빠졌다. 약 5 메타 정도 모자라서 페어웨이에 안착하지 못했지만 꼭 한번 해보겠다니
꼭 다시 나와서 온 그린을 기대한다. 매우 즐거운 라운딩 속에 23회에는 독립군같이 혼자 헤메는 내가 씁쓸하다.
웃기는 놈들 동문 골프를 아주 물로 보는거야 ! 니들도 맘대루해라 !!!!
돌아오는길에 월드컵 축구를 보며 왔는데 이건 뭐 섭섭하구 말구도 아니다. 참패 참패 !
그래 오늘만 축구하구 죽는거 아니니까 또 해보는거지
이글을 쓰는 나도 안돼는 골프 오늘만 하구 안할꺼 아니니까
장마가 시작됩니다. 건강하신 모습으로 또, 뵙죠
대 -- 한 민국 !! 짜 작 짜 짝짝 이거 맞나 ?
첫댓글 이종만 후배 6월 모임에 쑈크 받았나 갑자기 작가가 되셨군요 아므튼 고마우이 건겅하시고요 7월에 비지땀 흘리고 골프 성적표 만들어 봅시다요.
이사장님을 비롯해서 수송분들께서 감수성이 풍부하신것 같네요
ㅍㅎㅎ~! 대~단~해~요~선배님 !!!
선배님의 부드러운샷! 일품 이셨습니다. 모자라는 후배들 데리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구수한 입담도 저희들을 즐겁게 해주시고..ㅎㅎㅎㅎ
항상 건강 하시길 바라면서...송태식 올림
이종만 선배님! 선배님이야말로 글쓰는 사람이 부러울 정도로 참 맛갈나게 이야기를 잘 풀어 놓으셨네요. 선배님의 전공이 궁금합니다?? ㅎ.ㅎ. 골프야 하루이틀 사이에 늘지 않는 것이고 선배님들과 친구와 아내와 같이 동문끼리 서로 어울렁더울렁 거기서 거기인 실력으로 즐겁게 자연에서 하루을 보내는 것 만으로도 행복합니다.
댓글 주신 선,후배님들 건강하시죠 ..저의 되두않는 글자락에 격려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
과찬이십니다. 이른바 초딩이 글짓기 시간입니다. 더위에 화이팅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