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과잉독서의 문제점을 논하는 곳에서 조기과잉독서로 인한 실질적인 사례가 필요치 않다는 것은..뭔가 모순이지 않나요. 아프다는 사람이 없는데..아플 것이다 라고 외치는 것은 너무 공허하지 않을까요? 푸닷의 과잉독서열기로 인한 부작용을 걱정하고 대안을 세우자는 이 카페에서 사례는 실증적인 예로 아주 중요하리라고 보는데요.
제 뜻은요, 엄마들이 좀 정신적으로 조금이나마 정리가 되시고 푸닷식 고대로 심하게 하지 않아서 엄마 보시기에 아이 상태가 아무 문제 없다고 생각되시는 분들이 들려주시는 아이들 이야기는 차분차분 들어도 좋지만요, 막 너무 혼란스럽고 아이 상태에 대해 괜찮다 스스로 확신하지 못하시는 분들은 빨리 전문가한테 가보시는 게 낫다는 거였어요.... 무언가 강요하려고 한 건 아닌데, 좀 그러케 되었네요.
왜 조심해야 돼요???? 조기과잉..으로 인한 피해사례를 누가 판별해요? 엄마들이요? 좀 똑똑하신 분들이요? 전문가한테 문제가 꼭 있어서 가라는 거 아니어요. 보통 사회에서 생각하는 평균보다 책좀 과하게 읽힌 거 사실이잖아요. 한글 좀 일찍 뗀거 사실이잖아요. 그래서 엄마들 잠도 못자고 힘들어하는 거잖아요. 가서 이런저런 아이 상태 내가 못본 부분 혹시 전문가 눈에 띄는 거 있나, 또 조언도 좀 듣고 해서 마음에 안정을 찾으시는 게 좋다는 거지요.^^
음....우유는 아이에게 좋은 음식이잖아요. 그런데 너무 많이 먹였더니 설사를 하고 영양불균형이 생겨요. 그렇다면 적당하게 먹여야겠지요. 우유를 많이 먹여도 물처럼 그냥 오줌만 자주싸고 끝이라면 우유섭취량을 제한할 필요가 없을거에요. 제말은 우유를 많이 먹였더니 설사를 하고 영양불균형이 생겼다라는 입증자료가 필요하다는 거에요. 그래야 섭취량을 제한하죠.
아이가 유사자폐 판정을 받은 분들이 여기까지 오실지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지난 2년 동안 푸닷 게시판에서 유사자폐 판정 받았다는 글을 몇 번 봤습니다. 이번 글 올리면서 게시판 검색을 해봤더니 글이 없어졌더군요--;; (제가 잘 못찾은 걸까요?)또 유사자폐로 보인다는 고민 글을 올린 분들도 몇 번 봤는데... 답글 대부분이 "전설적인 푸닷 영재들이 그런 증상을 보인다, 아이를 믿고 하던 대로 하라"는 투였어요. 실제 그런 분이 있다면 정말 얘길 나눠보는 것도 좋겠군요.
내 아이 문제있어서 병원치료 받았다... 까지는 아니었지만, 위험수위에 왔다고까지 판단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하루에 30~40권씩.. 종일 목이 아파 죽을것 같아도 아이가 책읽어달라는 걸 거절한 적이 없음은 물론.. 책 읽기를 종용했던 적도 있었죠. 그게 잘하는건 줄 알았어요. 그런데 어쩌다 한번씩 나들이를 가도 아이는 전혀 즐거워하지 않았고 노는 법을 모르는것 같았어요. 실내놀이터에서도 엄마 손을 잡고 구경하는게 전부였고, 집에서 종일 하는거라곤 책을 들여다보는것 뿐. 말수도 줄어들고 점점 자기만의 동굴로 들어가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 덕분(?)에 한글은 36개월에 다 떼었고, 읽고 쓰기까지 줄줄 했죠.
한글을 떼고 난 후로는 혼자 방에 틀어박혀 책을 읽는 시간이 더 많았어요. 고작 40개월짜리 꼬마가요.... 다른 사람들은 그런 모습을 보며 영재가 아니냐고 물었고, 저역시도 그럴수도 있다고 착각하며 보냈죠.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문득 내 아이를 들여다보니, 아이가 점점 표정을 잃어가고 있었어요. 말수도 아주 많이 줄었고요.. 순간 불안한 생각이 들었어요. 불러도 대답도 안하고, 말을 걸어도 계속 엉뚱한 공상영화에나 나올법한 말들만 늘어놓고... 머릿속에 빨간불이 들어왔고... 그때부터 저도 제 나름대로 공부를 시작했어요. 더이상은 안되겠다고 판단한것도 그때쯤이었죠.
아이를 데리고 밖으로 나왔어요. (휴직중이라 가능했어요) . 아이는 자꾸 집에만 있으려했고, 전 자꾸 나가게 했어요. 놀이터에 데리고 나가서 눈마추고 이야기 하고, 백과사전 보여주는 대신 벌레잡으러 여기저기 다니기도 하고,, (제가 풀독이 올라 고생하기도 했지만요) 처음엔 저와 눈맞추고 이야기하는것 조차 3초를 넘기지 못하던 아이가 조금씩 달라졌어요. 책은 하루에 한권으로 제한했어요. 처음엔 울면서 더 읽겠다고 보채기도 했죠. (지금은 한권으로 제한하지는 않아요) 그렇게 책을 줄이고 대신 더 많이 다녔어요. 책읽으며 이야기를 나눌때보다 아이는 훨씬 더 저한테 집중해주었고, 표정도 다시 예전으로 돌아왔어요.
글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저는 사실 귀찮아서 하루에 10권이상은 못읽어줬어요. 더 읽어달라면 성질도 내구요. 참 게으른 엄마에요. 전... 목이 아파도 거절하지 못한 그 정성은 고스란히 아이가 느꼈을거에요. 아이의 표정이 좋아졌다니 저도 기쁘네요. 아이들은 밖에서 뛰어놀때 참 많이 웃는것 같아요. 행복해보이구요.
첫댓글 글 올리라 하지 마셔요... 여기서 그 글 보고 말로 모라모라 한들 모하겠어요.ㅠㅠㅠ 우리가 뭘 해드릴 수 있다고요. 빨리 전문가한테 아이 뵈주고 정확한 얘기 듣는 게 최선이에요.
예. 우리가 뭘 해드릴수 있는건 없어요. 그런데 조기과잉독서가 아이한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고자하는게 우리의 논제중에 하나잖아요. 그래서 실질적인 사례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조기과잉독서의 문제점을 논하는 곳에서 조기과잉독서로 인한 실질적인 사례가 필요치 않다는 것은..뭔가 모순이지 않나요. 아프다는 사람이 없는데..아플 것이다 라고 외치는 것은 너무 공허하지 않을까요? 푸닷의 과잉독서열기로 인한 부작용을 걱정하고 대안을 세우자는 이 카페에서 사례는 실증적인 예로 아주 중요하리라고 보는데요.
제 뜻은요, 엄마들이 좀 정신적으로 조금이나마 정리가 되시고 푸닷식 고대로 심하게 하지 않아서 엄마 보시기에 아이 상태가 아무 문제 없다고 생각되시는 분들이 들려주시는 아이들 이야기는 차분차분 들어도 좋지만요, 막 너무 혼란스럽고 아이 상태에 대해 괜찮다 스스로 확신하지 못하시는 분들은 빨리 전문가한테 가보시는 게 낫다는 거였어요.... 무언가 강요하려고 한 건 아닌데, 좀 그러케 되었네요.
전문가에게 데려가는거 조심해야 하는데, 개굴님, 신중하게 말씀을 해주셔야 할것같아요. 그러니까 우선은 조기과잉독서로 인한 피해사례를 봐야하지 않을까요?
왜 조심해야 돼요???? 조기과잉..으로 인한 피해사례를 누가 판별해요? 엄마들이요? 좀 똑똑하신 분들이요? 전문가한테 문제가 꼭 있어서 가라는 거 아니어요. 보통 사회에서 생각하는 평균보다 책좀 과하게 읽힌 거 사실이잖아요. 한글 좀 일찍 뗀거 사실이잖아요. 그래서 엄마들 잠도 못자고 힘들어하는 거잖아요. 가서 이런저런 아이 상태 내가 못본 부분 혹시 전문가 눈에 띄는 거 있나, 또 조언도 좀 듣고 해서 마음에 안정을 찾으시는 게 좋다는 거지요.^^
너무 단순한 논린데요. 과하게 읽힌거, 한글 일찍 억지로 떼게한거면 엄마가 치료받아야 하는데 자기는 모르고 아이를 전문가한테 데려가니 문제임다.
글쎄요. 실질 사례자가 여기에 올 이유가 있나요? 여긴 그렇게 될지도 몰라 불안한 맘들이 미리 대책을 세우기 위해 우선 들어오신 분들이 많으시리라 생각되는데요. 뭐 쫌 이 커뮤니티가 유명해지면 한번 들어와 얘기해줄수는 있겠지만..
음....우유는 아이에게 좋은 음식이잖아요. 그런데 너무 많이 먹였더니 설사를 하고 영양불균형이 생겨요. 그렇다면 적당하게 먹여야겠지요. 우유를 많이 먹여도 물처럼 그냥 오줌만 자주싸고 끝이라면 우유섭취량을 제한할 필요가 없을거에요. 제말은 우유를 많이 먹였더니 설사를 하고 영양불균형이 생겼다라는 입증자료가 필요하다는 거에요. 그래야 섭취량을 제한하죠.
마음 아프시겠지만 경험을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어요.. 문제없이 해결없습니다.
글 올려주심 도움 될거 같아요. 전문가에게 가서 보여주신 분들 글도 좋구요.
아이가 유사자폐 판정을 받은 분들이 여기까지 오실지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지난 2년 동안 푸닷 게시판에서 유사자폐 판정 받았다는 글을 몇 번 봤습니다. 이번 글 올리면서 게시판 검색을 해봤더니 글이 없어졌더군요--;; (제가 잘 못찾은 걸까요?)또 유사자폐로 보인다는 고민 글을 올린 분들도 몇 번 봤는데... 답글 대부분이 "전설적인 푸닷 영재들이 그런 증상을 보인다, 아이를 믿고 하던 대로 하라"는 투였어요. 실제 그런 분이 있다면 정말 얘길 나눠보는 것도 좋겠군요.
저도 푸닷에서 많이 봤네요. 책에는 집중하는데 다른 사람에는 무관심하다느니... 영어는 혼자서 역할놀이식으로 줄줄 하는데 정작 다른사람의 질문에는 노대답..많지요
내 아이 문제있어서 병원치료 받았다... 까지는 아니었지만, 위험수위에 왔다고까지 판단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하루에 30~40권씩.. 종일 목이 아파 죽을것 같아도 아이가 책읽어달라는 걸 거절한 적이 없음은 물론.. 책 읽기를 종용했던 적도 있었죠. 그게 잘하는건 줄 알았어요. 그런데 어쩌다 한번씩 나들이를 가도 아이는 전혀 즐거워하지 않았고 노는 법을 모르는것 같았어요. 실내놀이터에서도 엄마 손을 잡고 구경하는게 전부였고, 집에서 종일 하는거라곤 책을 들여다보는것 뿐. 말수도 줄어들고 점점 자기만의 동굴로 들어가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 덕분(?)에 한글은 36개월에 다 떼었고, 읽고 쓰기까지 줄줄 했죠.
한글을 떼고 난 후로는 혼자 방에 틀어박혀 책을 읽는 시간이 더 많았어요. 고작 40개월짜리 꼬마가요.... 다른 사람들은 그런 모습을 보며 영재가 아니냐고 물었고, 저역시도 그럴수도 있다고 착각하며 보냈죠.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문득 내 아이를 들여다보니, 아이가 점점 표정을 잃어가고 있었어요. 말수도 아주 많이 줄었고요.. 순간 불안한 생각이 들었어요. 불러도 대답도 안하고, 말을 걸어도 계속 엉뚱한 공상영화에나 나올법한 말들만 늘어놓고... 머릿속에 빨간불이 들어왔고... 그때부터 저도 제 나름대로 공부를 시작했어요. 더이상은 안되겠다고 판단한것도 그때쯤이었죠.
아이를 데리고 밖으로 나왔어요. (휴직중이라 가능했어요) . 아이는 자꾸 집에만 있으려했고, 전 자꾸 나가게 했어요. 놀이터에 데리고 나가서 눈마추고 이야기 하고, 백과사전 보여주는 대신 벌레잡으러 여기저기 다니기도 하고,, (제가 풀독이 올라 고생하기도 했지만요) 처음엔 저와 눈맞추고 이야기하는것 조차 3초를 넘기지 못하던 아이가 조금씩 달라졌어요. 책은 하루에 한권으로 제한했어요. 처음엔 울면서 더 읽겠다고 보채기도 했죠. (지금은 한권으로 제한하지는 않아요) 그렇게 책을 줄이고 대신 더 많이 다녔어요. 책읽으며 이야기를 나눌때보다 아이는 훨씬 더 저한테 집중해주었고, 표정도 다시 예전으로 돌아왔어요.
글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저는 사실 귀찮아서 하루에 10권이상은 못읽어줬어요. 더 읽어달라면 성질도 내구요. 참 게으른 엄마에요. 전... 목이 아파도 거절하지 못한 그 정성은 고스란히 아이가 느꼈을거에요. 아이의 표정이 좋아졌다니 저도 기쁘네요. 아이들은 밖에서 뛰어놀때 참 많이 웃는것 같아요. 행복해보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