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일성이 박정희 소장의 군부 쿠데타를 환영하는 성명을 내려고 했다는 비밀문서가 해제되었다.
<기사보기 / “북, 5·16 예견 지지 성명 준비했다”>
박정희 0555
김일성 1125
바이오코드를 공부하다 보면 알쏭달쏭한 게 같은 코드가 앞뒤로 바뀌었을 때다.
1225와 0560, 0660과 1230처럼 앞뒤만 바뀌었을 뿐 본질 요소는 그대로 들어 있을 때 분석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박정희와 김일성에게는 똑같은 요소가 다 들어 있다. 그러나 체(본질)와 용(쓰는 법)이 다르기 때문에 사람도 달라보인다. 박정희는 국민 앞에 자주 나타나 자신을 드러내지만 김일성은 은둔을 즐긴다. 그런 반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박정희는 매우 철저하고 세밀하고 은밀하게 추진하고, 김일성은 막상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할 때는 얼렁뚱땅 해치운다. 즉 박정희는 경부고속도로 설계할 때 그가 직접 자를 들고 거리를 재고 계산했다. 하지만 김일성은 그런 일에서는 서툴다. 1125인 이회창 씨가 막상 세밀한 부분에서 매번 실기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이러한 차이가 박정희의 남쪽은 산업화에 성공하지만 김일성의 북쪽은 경제 파탄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즉 박정희는 자유로운 듯, 통 큰듯 보이지만 막상 꼼꼼한 사람이고, 김일성은 꼼꼼하고 신중해 보이지만 속이 부실한 것이다. 박정희는 S55로 실질을 우선하여 사람을 보지만 김일성은 S25로 아부와 맹목적 충성에 약한 것이다.
또한 두 사람 다 상충 코드이기 때문에 내적 갈등이 심한 사람들이다.
다만 체에서 박정희의 동작이 빠르기 때문에 그는 쿠데타에 성공했지만, 김일성은 체가 천성적으로 느리기 때문에 육이오전쟁을 몇 년간 준비한다든가, 서울을 점령하고도 3일을 지체한다든가 하는 것처럼 모든 게 느릿느릿 진행되다 보니 국제 변화에 발을 맞추지 못하고 오늘날 북한이 저런 경제 침체에 빠져 고생하는 것이다. 체의 차이로 박정희는 참을성이 적어 보이고, 김일성은 참을성이 많아 보인다. 지도자는 좀 참을성이 적당히 적어야 한다. 국민은 고통받고 있는데 지도자만 꿋꿋이 참고 지키면 안된다. 국민의 아픔을 빨리 느끼려면 체가 여름코드, 적어도 우뇌코드여야만 한다.
한편 김일성이 박정희의 군부쿠데타 가능성을 진작에 알고 있었다는 것은 어쩌면 박정희의 모사 과정에서 북이 개입됐을 개연성을 의심케 하는 대목이다. 북이 직접 관여됐는지 혹은 북 자금이 관여됐는지는 알 수 없으나(난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김일성이 쿠데타를 인지하고 지지 성명까지 준비했다는 것은 진작부터 오일륙쿠데타를 인지하고 체크해 왔다는 뜻이다.
박정희와 그의 형 박상희 씨가 다 함께 좌익활동을 한 사람들이라서 그런 심증은 더 굳어진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박정희가 오일륙 쿠데타에 성공한 뒤에도 북의 하수인으로 전락할 사람이 아니다. 설사 김일성이 돈 대주고, 뒤 봐주고 해봐야 박정희는 결코 김일성의 부하가 될 수 없다. 좌파고 우파고 다 필요없다. 선배고 부모고 일가친척도 필요없다. 어떻게 순항성코드인 사람이 이념 때문에 자신의 주도권을 포기한단 말인가.
박정희는 쿠데타 이후 자신의 출신성분(좌익활동)을 지우기 위해, 그렇게 하여 국민적 지지를 이끌어내어 강력한 지도력을 확보하기 위해 변신할 필요를 느꼈을 것이고, 그것이 바로 제1 국시를 '반공'으로 삼은 이유일 것이다. 대통령을 목표로 삼은 0555가 무엇인들 못한단 말인가. 다시 말해서 X05라면 능히 소신을 바꿀 수 있다. 그게 굳어지면 철학이 되는 것이다.
항성코드와 항성코드의 대결은 접점을 찾기 어렵다. 불가능한 측면이 더 크다.
항성코드들에게는 그만의 세계가 꼭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