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5일
어제 시원한 맥주 한잔에 단잠에 빠진 우리는 간단히 서주사범대학 등록과 입학식을 마치고 오후에는 분반시험과
중국학생과의 교류 시간을 가집니다.
나름대로 강행군이네요.
입학식 - 우리 한국 학생들과 비슷한 시기에 도착한 몇몇의 미국 및 카자흐스탄 학생과 같이 입학식을 가졌습니다.
이번 학기에는 한국 학생 외에도 상당히 많은 외국 국적의 학생들이 등록을 하였습니다.
여담이지만, 서주사범대학에 1년 동안 한국 유학생들이 지속적으로 등록하여 훈련이 됨으로서 외국 국적의 학생들
모집도 상당히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외국인 시각에서 한국 유학생들이 있다는 건 어느 정도 그 학교에 대한 검증이 되었다고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 학기 유학생 규모
- 한국 약 30명, 카자흐스타 35명, 우크라이나 15명, 미국 7명(공자학원 연수장학생), 일본 1명
카자흐스탄 학생의 자기 소개~
분반시험을 보고 난 후, 중국 학생들을 초대하여 한중 교류 및 캠퍼스 투어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주사범대학은 hsk 모의고사로 분반시험을 보기 때문에 수속생분들이 상당히 피곤해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시험 시간은 약 100분입니다. 헐 ;;
앞의 세 명의 학생들이 카자흐스탄 학생들입니다. 카자흐스탄 민족대학을 졸업하고 왔다고 하네요.
아직 중국말을 잘 못해 말을 걸면 눈만 똥그래집니다.
중국학생의 인사 - 우리 캠퍼스 투어를 담당할 약 10인의 중문과 학생이 우리를 맞이해 주었습니다.
역시 서주는 서주입니다. 한국 학생 만날 일에 더 들뜬 중국 학생들 모습이 기억에 남네요.
9월 6일
오늘은 어제 본 분반시험 결과가 발표되어 교재를 수령하는 날입니다.
고급반이 나오지 않으면 어떻게 하지.. 개인적으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수속생분들의 시험성적이 좋아
고급반도 개설이 되었습니다. 다행이네요.
그리고 오늘 서주 시내를 간단히 여행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제가 한국 유학생들을 인솔하고 다니니 미국과 카자흐스탄 학생들은 제가 학교 선생님인줄 알았나 봅니다.
자꾸 저를 따라 다닙니다. 그저 뭐 너희들도 같이 시내가자고 데리고 갔죠.
시내로 가는 버스 안 - 앞의 두 학생이 미국 학생입니다.
서주박물관 - 초나라와 한나라부터 당나라까지의 문화가 잘 전시되어 있습니다.
잘 알아 듣긴 힘들지만 뭐 그냥 듣는거죠.
운용호에서의 단체 기념 촬영~
이 사진 참 맘에 드네요^^
학교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미국 학생이 서주에 와서 이렇게 많은 한국 학생들을 볼 수 있을지 몰랐다고 해요.
그 학생은 한국 요리를 참 좋아한다고 하던데.. 말씀드린 것처럼 그 친구들에게 한국 요리 좀 해주세요.
지난 학기는 대부분 한국 학생들로 구성이 되었는데 이번에 이렇게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과 공부하실 수 있어
참 다행입니다.
좋은 경험이 되실거에요. 생활비 많이 아끼시고 그 돈으로 여행 많이 하셨음 좋겠어요.
여러분께 즐거운 이야기만 들을 수 있길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