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생복음 (출처. 카타콤 매거진)
- 내게 월급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미생복음 1장 1절, 김지명)
- 나는 야근에 처할 줄도 알고 칼퇴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잔업과 주말출근과 소득공제와 연말정산 폭탄에도 감사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미생복음 1장 2절, 최선호)
- 그런즉 성과급, 보너스, 월급 이 세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은 월급이라 (미생복음 1장 3절, 설영찬)
- 사장님 홀로 퇴근하며 불 켜진 사무실을 보니 그가 보기에 심히 좋았더라 주말이 가고 아침이 되니 이는 월요일이니라 (미생복음 1장 4절, 최선호)
- 칼퇴근을 하는 직원을 향해 이르사 "화있을진저 이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가 연봉감봉을 피할수 있으랴" (미생복음 1장 5절, 원두연)
- 항상 야근하라 쉬지말고 야근하라 범사에 야근하라 (미생복음 1장 6절, 최광재)
- 계약직이 가로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미생복음 1장 7절, 김지명)
- 계약직은 오래 참고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자랑할 수 없으며 교만할 수 없으며 무례히 행할 수 없으며 자기의 유익을 구할 수 없으며 절대 성낼 수 없으며 칼퇴할 것을 생각할 수 없으며 출근을 기뻐하지 아니하며 퇴근과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미생복음 1장 8절, 박요셉)
- 부장님의 눈빛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어떤 날 선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골수를 찔러 쪼개며 또 사원의 애사심을 판단하나니 (미생복음 1장 9절, 강이영)
- 사장님이 직원들에게 월급을 주시며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고 땅에 투자하라 하시니라 이에 직원들이 기뻐 뛰며 통장을 찍어보매 빠질 거 빠지고 이미 잔고 없음을 인하여 슬피 울며 퇴근하니라 (미생복음 1장 10절, 김상범)
- 월말이 되자 사장께서 연봉을 축복하시고 13등분으로 떼어 직원들을 주시며 가라사대 받아 먹으라 이것이 네 월급이니라 (미생복음 1장 11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