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가 직접 체함한 이 땅의 대표적인 수행처 여섯 군데를 소개하고
나를 비워서 참된 나를 찾는 여행을 권유하고 있는 책이다.
후기 산업 사회으 진화를 거듭하면서 현대 사회는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 다양해졌다.
다양성을 인정하는 다원주의가 미덕으로 방아들여지면서
재래의 가치들이 분화되고 사람들의 욕망은 훨씬 구체적으로 표현되고 있다.
하지만 그럴수록 삶의 조건은 더욱 더 강퍅해지기만 한다.
증가한 욕망을 해소할 만틈 세상의 자원은 풍족하지 않기 때문이다.
누구나 행복을 추구하지만,
우리 앞에 주어지는 삶의 조건은 잔인하리만큼 제한적이다.
소유와 욕망이 불일치하는 자아는 고통 속에서 신음할 수밖에 없다.
더욱이 개인주의가 팽배해지면서 서로를 배려하고
살피고 돕는 인정이 사라진 지 오래다.
경쟁은 치열해지고, 경쟁에서 승리한 자들은 패배한 자들의 고통을
자신의 기쁨으로 치환시킨다.
입시, 취업 등 끊임없는 경쟁 속에서 사람들은 본연의 마음자리에 들어 있는
순수함과 여유를 잃고 돈과 명예 같은 세속적 가치에 집착한다.
하지만 돈과 명예에 집착하면 집착할수록 오히려 조급한 욕망만 늘어 날 뿐이다.
------ 출판사 서평 중에서 ------
(겨울의 송광사)
이 책의 저자 김나미님은 종교 전문 작가이자 칼럼니스트로, 우리 나라의 대표적인
안식처 여섯 곳을 집중적으로 취재해 소개한 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 마음의 평화와 여유롭고 풍요로운 정신의 안식을 위해
'머물고 쉬고 돌아볼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송광사 불일암, 강원도 인제 개인산방, 제주도 자성원, 괴산 가톨릭 농민회,
광덕 위파사나 호두마을, 정동의 성가수녀원 등 저자가 오랜 명상 생활과 수도,
공부를 해오면서 머무른 여섯 군데의 안식처에서의 생활 경험과 그곳에서 얻은
안식과 평화를 직접 찍은 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있습니다.
물질만능주의에 빠져서 점점 고갈되어 가는 현대인들의 황폐한 마음에
자연이 주는 평화로움과 행복을 스스로 느껴 볼 수 있는 마음의 쉼터와
나에 대한 성찰의 시간을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