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인봉,노적봉,관봉(갓바위)
산행일 : 2024. 03. 17 (일)
산행구간 : 북지장사-인봉-노적봉-선본재-관봉-선본재-북지장사
산행시간 : 5-50 (1000~1550)
산행거리 : 10.8km
날씨 : 맑음,
특징
팔공산은 대구동구, 경산시, 영천시, 군위군, 칠곡군과 접해 있는 도립공원으로 최고봉인 비로봉을 중심으로 서쪽으로
서봉과 파계봉, 동쪽으로 동봉, 염불봉, 노적봉, 관봉(갓바위)으로 이어진다. 특히 동봉일대는 암릉과 암벽이 어우러져
빼어난 암릉 미를 자랑하며 '누구에게나 평생 한 가지 소원은 들어 준다'는 갓바위가 있는 관봉(850m)이 유명하다.
산행일지
1000 대구방짜유기박물관 주차장
1021 북지장사0.92k 인봉1.46k 정류장1.35k 갓바위주차장2.3k
1037~1050 북지장사
1050 인봉들머리(인봉0.54k 노적봉3.0k 버스정류장2.27k)
1110~1125 인봉(북지장사0.6k 노적봉2.4k)
1155~1124 헬기장(점심)
1235 산불감시초소
1240 돌탑(북지장사1.46k 갓바위1.44k)
1320 발가락바위
1332 이정표지판14번(갓바위0.9k 동봉2.4k 북지장사3.0k)
1335 데크전망대
1350~1400 선본재(10번지점,갓바위0.6k 북지장사2.0k 갓바위유스호텔1.8k 유기박물관4.4k)
1520 북지장사
1550 방짜유기박물관-산행종료
▲산행개념도
팔공산 갓바위 산행코스는 여러 곳이 있지만 오늘 산행은 북지장사-인봉-노적봉-선본재-관봉-선본재-북지장사로
원점 회귀하는 약 10.8k 휴식포함 약 6신간 소요되는 난이도가 약간 있는 산행이다.
▲산행 출발지인 대구방짜유기박물관주차장
부산 동래역을 출발하여 2시간 만에 대구방짜유기박물관 주차장에 도착하며 산행이 시작되며 북지장사까지는
대형차가 올라갈 수 없어 도보로 약2km에 이르는 솔 숲길이 이어진다.
▲북지장사 갈림길 이정표지판
20분후 만나는 갈림길(북지장사0.92k 인봉1.46k 갓바위주차장2.3k)에서 북지장사로 진행하며 산행출발 40분만에
북지장사에 도착한다.
▲북지장사
북지장사는 통일신라시대 사찰의 전형인 쌍탑 가람으로 팔공산에서 동화사와 더불어 삼국유사에 ‘공산 지장사’로
기록된 유서 깊은 사찰이다. 원래 팔공산 지장사였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된 이후 복원하면서 대구사람들이 가창의
지장사를 ‘남지장사’로 이곳을 ‘북지장사’로 구분했던 것이 자연스럽게 사찰이름이 되었다.
▲인봉(좌)과 선본재 들머리(우) 이정표지판
인봉과 노적봉 등산로는 사찰입구 왼편 숲길로 이어지며 하산로인 관봉과 선본재는 사찰경내 우측 임도로 이어진다.
북지장사를 둘러본 후 인봉0.54k을 따라 숲길로 들어서자 가파른 오름길로 이어지며 20분후 평범해 보이는 커다란
바위 옆에 북지장사0.6k 노적봉2.4k이정표가 서있는 인봉에 도착한다. 정상석은 한자가 각인된 2~3m 높이의 바위틈을
타고 올라서야 되기에 무심코 지나치지 않도록 관심이 필요하다.
▲인봉앞 표지판(우)과 인봉으로 오르는 바위틈 모습
인봉에 올라서자 사방으로 확 트인 조망이 압권이다. 멀리서보면 인장(도장)처럼 보인다고 하여 인봉이라 하는데
정상석도 도장을 닮은 모형이다. 바위틈에 뿌리내린 한 구루 소나무가 장관을 이루며 북쪽으로 동화사와 통일대불,
팔공산 정상과 사방으로 뻗어 내린 산줄기와 앞으로 가야할 노적봉, 동쪽으로는 환성산, 대구방향 남쪽으로는 도덕산
응해산, 아래로는 들머리인 북지장사가 내려다보인다.
▲인봉 정상의 명풍 소나무
▲북쪽 팔공산 방향
▲동화사방향(좌)과 환성산방향(우)
▲대구시 방향
인봉에서 노적봉에 이르는 2.5k구간은 울창한 숲길을 따라 헬기장과 산불감시초소, 돌탑이 있는 무명봉을 차례로
지나며 노적봉에 가까워 질수록 왼편으로 팔공산 주능선과 팔공컨트리클럽, 전방으로 큰 바위봉인 노적봉, 북방어덤,
남방아덤을 보면서 진행한다.
▲산행 중 보이는 지형지형물
커다란 바위봉인 노적봉아래에서 왼편으로 추락위험표지판과 함께 로프가 설치된 암벽을 타고 노적봉 정상 조금아래
위치한 발가락바위에 도착한다. 발가락을 닮은 5개의 발가락 모양이 신기하게 느껴지며 바위틈에서 바라보는 조망 또한
으뜸이다.
▲발가락바위
노적봉으로 오르는 가느다란 로프가 설치되어 있지만 위험스럽게 느껴져 정상을 포기한다. 산 아래에서 보면 곡식을
쌓아 둔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노적봉 정상에는 정상석과 그림 같은 명품송인 소나무와 좌선대가 있으며 사방
으로 조망이 아주 뛰어나다.
▲노적봉오르는 암벽(좌),노적봉갈림길14번이정표지판(우)
노적봉을 내려선 후 곧이어 동봉에서 내려오는 등산로와 만나는 능선 안부에 설치된 14번이정표지판(갓바위0.9k
동봉2.4k 북지장사3.0k)갈림길을 지나며 2분후 데크전망대에 도착하자 조망이 뛰어나다. 팔공산에서 삿갓봉에 이르는
팔공산 주능선과 몇 년 전 산행했던 은해사에서 삿갓봉에 이르는 산줄기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며 촛대처럼 우뚝 선
선바위와 선본사, 관봉아래 위치한 갓바위가 아주 가까이와 닿는다.
▲데크전망대에서 바라 본 갓바위
▲은해사~삿갓봉 능선과 선본사
곧이어 10번이정표지판(갓바위0.6k 견본사1.0k 북지장사2.0k 갓바위유스호텔1.8k 유기박물관4.4k)이 설치된 선본재에
도착한다. 이곳은 북지장사 또는 갓바위주차장으로 하산하는 갈림길로 갓바위를 들려본 후 다시 회귀하는 중요 지점이다.
선본재에서 약20분 진행하면 갓바위에 도착하지만 몇 번 다녀왔던 곳이기에 생략하고 성봉까지 다녀오며 참고로 올려본다.
경산 석조여래좌상은 경북 경산시에 위치한 석상으로 통일신라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일명 '팔공산 갓바위'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현재는 약사여래불로 불린다.
경산 팔공산 관봉석조여래좌상(보물제431호)은 갓을 쓴 듯한 모습 때문에 ‘갓 바위 부처님’이라고도 불린다. 불상과 받침대는
하나의 바위로 만들어졌고 머리 위의 보개는 별도로 만들어 올린 것이다. 불상 뒤쪽으로는 바위가 병풍처럼 둘러져 있어 자연
스럽게 광배(머리 뒤에 광명을 표현한 원광)역할을 하고 있다. 받침대를 포함한 불상의 전체 높이는 593.9㎝이고, 무릎 너비는
319.6㎝에 달한다. 불상은 9세기경 양식으로 신라 선덕여왕(632~647년)때 만들어졌으며 오래 전부터 영험한 부처로 알려져
누구나 이 불상 앞에서 정성껏 기도하면 한 가지 소원을 꼭 들어준다고 전한다. 특히 불상 위의 보개가 학사모와 비슷하여
불상 앞에서 기도하는 것이 수험생에게 효험이 있다고 전해지면서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성봉에서 바라 본 갓바위
선본재에서 갓바위까지는 왕복 약50여분 소요되지만 갓바위는 몇 번째 다녀왔던 곳이기에 갓바위 뒤편에 위치한
송봉까지만 다녀온 후 앞서 간 일행들과 함께 하산하기 위해 선본재에서 20분여 편안한 휴식을 가진 다음 갓바위를
다녀온 일행과 합류하며 북지장사로 내려선다.
▲선본재에 있는 제10번 이정표지판
선본재는 5갈래 갈림길로 많은 혼돈을 가져오기에 확실한 방향 설정을 요한다. 참고로 북지장사로 하산하는 등산로를
알려드리기 위해 이정표지판에 표기된 방향을 참고하여 올려본다.
첫 번째 북지장사2.0k 5시 방향은 노적봉 우회 길로 인봉으로 이어진다, 두 번째 갓바위유스호텔1.8k 유기박물관4.4k
1시 방향은 30분에 걸쳐 2개의 헬기장을 지나며 10분후 만나는 갓바위주차장1.3k/복지장사갈림길에서 갓바위주차장
이나 북지장사로 이어진다. 세 번째 이정표지판에 방향표시가 없는 북지장사로 하산하는 직선코스는 3시 방향 아주
희미하게 보이는 가파르게 이어지는 급한 계곡 길로 이어진다.
▲북지장사골
선본재에서 북지장사 까지는 경사도가 심한 가파른 계곡인 북지장사골로 이어지며 등산객들이 거의 찾지 않은
탐방로이기에 등산로가 군데군데 끊기는 바위계곡을 지나며 1시간여 지루하게 이어진 후에야 물이 흐르는 계곡을
따라 등산로가 이어지며 선본재 출발 1-20여분 만에 북지장사에 도착한다.
▲원점회귀한 북지장사
북지장사는 대한불교조계종 동화사의 말사지만 옛날에는 팔공산 동화사를 말사로 거느렸던 큰 절이라고 하는데 최초의
창건에 관한 기록은 아직 발견되지 않는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극락전을 비롯하여 삼성각·산신각·대문과 3동의 요사채와
보물로 지정된 지장전을 비롯한 대구유형문화재로 지정된 북지장사 삼층석탑 2기와 석조지장보살좌상이 있으며 대웅전의
동편에 남쪽을 향하여 나란히 서 있는 탑은 고려시대의 탑으로 추정된다.
지나왔던 탐방로를 따라 다시 방짜유기박물관 주차장에 도착하며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
2024. 3. 17
이 찬 수
▲팔공산 인봉에서 인증 샷 !!!
▲함께한 산우님들과 인증 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