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아셔야 되는 것이 주식은 기본적으로 지게 되었는 머니 게임입니다. 승률이 49%인 사람도 승부를 계속하게 되면 승률은 0%에 수렴하게 됩니다. 그런데 개인들의 승률은 49%는 커녕 10% 미만이라는 것이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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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시작부터 지는 게임인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개인이 불리한 이유는 여러 가지로 분석할 수 있지만, 여기서는 '세력'에 관련하여 말하겠습니다.
부실 잡주의 소규모 작전 세력부터, 대형주의 기관 또는 거대 외국인 자본 세력까지 거의 모든 종목에는 소위 말하는 세력이 있습니다. 비단 음지의 작전 세력만 나쁜 것이 아니고, 국내 기관 또는 외국계 증권사 또한 목적은 하나입니다. 돈 버는 것이지요. 증권 시장에 참여한다면 일단 선악 개념은 잊어버려야 합니다. 돈 버는 놈이 승자이고, 당하는 사람은 무능력한 호구일 뿐이지요.
개인이 세력(외국인, 기관, 소규모 작전 세력)에게 당하는 이유를 사기도박으로 비유해 보겠습니다.
1. 세력은 타짜이다.
: 사기고 아니고를 떠나서 기본적으로 그들은 타짜입니다. 금융 관련 인력들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최고의 엘리트들입니다. 엄청나게 체계적으로 공부 많이
한 사람들입니다.
거기다 기관의 정보망은 개인들이 따라갈 수 없는 것이지요.
소형주의 작전에 참가하는 세력들 역시 시장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자들이고.
기본적인 증권 분석 및 매매 실력에서 어줍잖은 초보 투자자와는 차원이 틀리
다는 말이지요.
전문 도박사들과 현찰로 맞배팅하는 것과 같습니다.
2. 자금력에서 불리하다.
: 기본적으로 주가는 머니 파워로 움직입니다. 아무리 펀더멘털과 성장성이 좋은
기업이라도 응집된 매수세가 따라 붙지 않으면 큰 폭의 탄력적인 상승은 그리
쉽지 않습니다. 이 말은 돈과 물량을 많이 가진 사람은 주가를 어느 정도 좌지
우지 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이용하여, 개인을 박살냅니다.
공포를 유발시켜 바닥권에서 개인이 가진 물량을 저가에 뺏고,
탐욕을 유발시켜 상투권에서 개인에게 고가에 물량을 떠넘깁니다.
또한 정석적으로도 풍부한 자금으로 인하여 시황에 따라 유연한 매매 전략을
적용시킬 수 있습니다.
1억원 가진 사람과 1만원 가진 사람이 밤새 고스톱 치면 새벽에는 어떻게 되어
있을까요?
3. 패를 내비친다.
: 단일 종목에서든 전체 시장에서든, 개인이 기관과 외국인의 진정한 포지션
및 의도를 분석하기는 힘듭니다. 반면에 그들은 개인의 포지션을 훨씬 쉽게
분석할 수 있지요. 또한 소형 작전 종목에서는 물량을 확보한 작전 세력이
개인의 들어오고 나옴은 철저히 모니터링하여 분석합니다.
이미 패 다 까 보이고 하는 게임입니다.
4. 막강한 바람잡이까지 보유하고 있다.
: 아무리 그들의 사기 도박 솜씨가 좋아도, 개인이 막상 배팅을 안 한다면 곤란
하겠지요. 세력들은 각종 사탕발림과 협박으로 개인들이 추세의 반대 방향으로
포지션을 타게 하는데 천부적입니다.
작게는 증권사의 각종 시황 및 종목 보고서부터, 매스컴의 각종 주요 기사들을
액면 그대로 받아 들인다면 곧 큰 위기에 봉착하게 됩니다.
그 정도는 약과이고, 전세계적으로 중대한 뉴스조차도 거대 자본이 이익을
얻기 위해 조종됩니다. 거시 경제 상황이나, 주요국가들의 외교와 전쟁에 관한
사항조차도요. 믿지 못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시장에서 좀 굴러 본 빠꼼이라
면 대부분이 느끼게 되는 일입니다. 최근의 예를 들면, 북한과의 전쟁 위기
론이 대두된 적이 있었지요? 이 때 개인들의 매도 물량을 모두 빼앗고, 종합
주가지수 전고점을 돌파시켰지요. 이런 것도 그나마 작은 규모의 바람잡이에
속합니다.
문제는 바람잡이 또한 항상 뻥카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간혹 진카도 섞여
있어서 더욱 진실을 판단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또한 위의 1,2,3항에서의 이점을 바탕으로 복합적으로 개인을 농락하기 때문에
그들의 의도대로 말려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소형주의 작전은 이미 회사와 암묵적인 동의가 없다면 성공하기가 힘
듭니다. 회사에 내는 호,악재성 공시나 뉴스도 이미 짜여진 각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세력과 개인의 싸움이라는 구도에서 설명을 드렸는데, 이외에도 개인이 불리한 이유는은 많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개인이 유리한 점도 있습니다. 포지션 결정이 자유롭고, 운신의 폭도 훨씬 자유롭습니다.
또한 시세를 선도하는 주도 세력이 없다면, 막상 개인이 큰 돈을 벌기가 힘들다는 것이 아이러니한 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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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하신 분이 주식을 하려는 목적이 궁금합니다.
은행 이자보다 좀 더 나은 수익을 원하시는가요?
재테크를 통해 좀 더 나은 미래를 원하시는가요?
그런 이유시라면 애초에 그만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주식은 기대 수익률에 비해 승률은 너무 낮고, 리스크는 너무 큽니다.
저는 간접 투자도 별로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안전하게 은행에서 이자 꼬박꼬박 주는데 뭐하러 무시무시한 리스크를 떠 안을 필요가 있을까요?
지금 그럭저럭 형편이 괜찮으시다면 주식은 하시지 않기를 권해 드립니다.
보통 주위에서 돈 좀 벌었다, 혹은 우량주(과연 우량주의 진정한 의미를 알고 있는지 의문이지만) 사서 묻어두면 안전하게 은행 이자 이상의 수익을 거둘 수 있
다고 마치 주식 좀 안 다는 듯이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무대포 Buy & Hold 라는 보통 초보 투자자의 특성상 몇 번의 수익이 누적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큰 수의 법칙'을 적용하여 인간이 수만년을 살며 보다 많은 매매를 한다면 과연 그 사람의 평생 수익률이 좋을지는 의문입니다.
반대로 단 몇 번의 주식 매매로 깡통을 찬 사람은 주위에서도 흔히 찾을 수 있지요.
물론 이렇게 말하는 저 또한 직접 투자를 하는 사람이지만, 주식을 하는 이유는 단지 쌈짓돈 좀 더 크게 불리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Big Money에 대한 열망 때문에 인생에서 치명적인 손실을 각오하고 투자하고 있습니다.
질문하신 분께서도 그러한 각오가 되어 있으시다면 투자를 하셔도 됩니다.
가정에 엄청난 심적, 물적 고통이 닥칠 수 있다는 것을 감수하며, 인생 역전 혹은 사회적 지위의 수직 상승을 꾀하고 싶다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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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를 하시게 된다면...
투자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각자가 다른 길, 다른 방법으로 수 많은 시행 착오를 되풀이하며 자신의 투자법을 만들어 가지요.
단편적으로 몇 가지 말씀드린다면,
경제 신문이나 방송을 보시며 경제에 대한 개념을 넓히는 것은 좋지만,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는 마시고, 스스로 분석하시기 바랍니다.
기본적인 입문 서적을 몇 권 읽으시고, 소액부터 시작하여 시행 착오를 겪으시기 바랍니다. 최근에는 인터넷을 통해서도 많은 투자 지식을 얻을 수 있으니 활용하시고요.
각각의 증권 서적은 읽은 사람마다 평이 다 다르고, 어차피 다 그 내용이 그 내용이기 때문에 입문서는 적당히 선택하시면 됩니다. 다만 책보고 그대로 투자하면, 순식간에 깡통이니, 노하우는 스스로 찾으셔야 합니다.
다만 추천할 만한 책으로는 '거래의 신 혼마'와 '제시리버모어의 주식 투자하는 법'이 괜찮습니다. 얼핏 특별한 묘수 같은 것 없이 평이한 내용이지만, 경험이 많은 투자자일수록 저자가 전하고 싶은 내용이 뭔지 통감하게 됩니다.
단, 인터넷 상에 떠도는 루머나, 주식 관련 게시물들은 절대 투자에 참고하시면 안 되며, 사이버 애널리스트 같은 것에는 절대로 관심 가지실 필요가 없습니다.
당신의 돈을 노리는 놈들은 많습니다.
사기꾼에게 휘둘리지 말고, 자신이 주체가 되는 투자를 하여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주식 투자의 포인트는 아래 세가지로 생각합니다.
1. 심리 통제
: 주식은 일단 심리 게임입니다.
상대의 패를 읽어 내어야 하는 것을 물론이고,
일단 자기 자신부터 다스려야 합니다. 평상심을 잃으면 자멸합니다.
2. 자금 통제
: 배팅의 방법론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3. 기술적 통제
: 실무적인 것들. 증권 분석(기본적, 기술적 분석)과 트레이딩 테크닉 같은
것입니다.
또한 투자할 종목을 선정하는데에 있어서는,
수익 확보와 리스크 관리를 위해,
게 개인적으로 매수 선정 기준으로서,
<1순위> 본질 가치 저평가주
눈에 보이는 기업의 본질 가치보다, 현재의 주가가 절대적으로 저평가 되어
있다고 판단되는 종목입니다. 기본적으로 재무제표를 바탕으로 분석합니다.
개인적으로 중요하게 보는 것은 자산 가치(현금성 자산 우선), 수익성(EPS),
시가배당률 및 배당 여력, 순자산/자본금 비율, 영업이익률 등에 초점을 맞
추어 분석합니다.
유의할 점은 재무제표 또한 과거 실적의 기록일 뿐이라는 것과,
저평가 될 수 밖에 없는 뭔가 숨겨진 할인 요소가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2순위> 성장 가치 저평가주
기업의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종목입니다.
하지만, 일개 개인 투자자가 해당 업종의 전망과 향후 시장 규모, 기업 전망
등을 판단하기는 힘들다는 것에 문제가 있습니다.
다만 자신의 직업이나 관심 분야 등과 관련이 있는 기업 및 업종일 경우에
유효하겠지요.
<3순위> 기술적 분석
캔들과 거래량, 이동평균선을 기본으로,
각종 보조 지표와 매매동향을 이용하여,
수급과 주가 움직임을 파악하여 유효 신호 포착 시에 진입과 청산을 시도합니다.
또한 위에 언급한 1,2,3순위의 항목이 두 가지 이상 중복되는 종목이 좋습니다.
과연 얼마나 공부와 경험을 쌓아야지 적절한 종목 선정을 하실 수 있을 것 같나요? 그리고 종목 선정 또한 투자의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습니다.
투자를 하시기로 마음을 굳히셨다면, 부디 성공 투자 하시기를 바랍니다.
첫댓글 저 같은 주식 완전 초보에게 좋은 정보였습니다. 앞으로도 기초적인 자료 부탁합니다.
마음은 답답해오지만 틀린말은 없군요... 이런 기본적인것도 모르고 주식에 뛰어들었다니... 더 열심히 공부하렵니다
아~ 초보자한테 넘 심각한 발언이당.... 주식을 하지 말어...^^; 좋은글 감사합니다. 잘 읽고 갑니다...
이곳에서 주식공부 많이해서 주식초보에서 탈출하렵니다 화이팅~ 아자아자^^
많이 배워갑니다...!~ 화이팅!~
지금 너무도 급한게아닌가 싶었는데 ..... 뭔가를 다시 생각하게해주는 글이었습니다 잘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시한번 생각하게되고요~ㅎㅎ 열심히 공부할께요~ 많은 좋은자료 부탁드립니다ㅋㅋ
ㅡ.ㅡ굉장한 초고수 분이시네요~!빅머니에 대한 열망이 날 달아 오르게 만든다~!
정말 좋은 내용입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깊이 새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