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에게(말4:1~3)
2절 내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공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비추리니 너희가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 같이 뛰리라
4장은 말라기 선지자의 설교의 결론부로서 장차 임할 의로운 해 곧 메시야 출현에 앞서 준비하게 될 일꾼에 대한 내용입니다. 특히 예언서의 대결론부에 해당하는 4장은 하나님의 공의는 최종적으로 승리하고 악은 패한다는 명쾌한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말라기서는 성전 재건 후 메시야 왕국의 도래와 큰 변화를 기대했으나 이뤄지지 않자 영적 나태와 도덕적 타락으로 치닫게 된 백성들에게 회개를 촉구하고 메시야의 도레를 다시금 확산시키며 고난의 원인이 무관심이 아니라 백성들의 불신앙에 기인함을 깨달아 바른 신앙을 회복하도록하기 위해 기록되었습니다.
여호와께서 정하신 심판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에 대하여 본문을 통하여 경각심을 갖고자 합니다.
첫째, 교만한 자와 악을 행하는 자가 되지 말아야 합니다.
1절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보라 용광로 불같은 날이 이르리니 교만한 자와 악을 행하는 자는 다 지푸라기 같을 것이라 그 이르는 날에 그들을 살라 그 뿌리와 가지를 남기지 아니할 것이로되
먼저 ‘교만한 자’와 ‘악을 행하는 자’가 누구인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말라기서는 이스라엘 백성의 영적 타락을 책망하며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자는 하나님을 섬기는 것보다 자기 욕심과 탐욕하는 자를 가리킵니다.
1)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유다 백성
1:6~8절 내 이름을 멸시하는 제사장들아 나 만군의 여호와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아들은 그 아버지를, 종은 그 주인을 공경하나니 내가 아버지일진대 나를 공경함이 어디있느냐? 내가 주인일진대 나를 두려워함이 어디 있느냐 하나 너희는 이르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의 이름을 멸시하였나이까 하는도다. 너희가 더러운 떡을 나의 제단에 드리고도 말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를 더럽게 하였나이까? 하는도다 이는 너희가 여호와의 식탁은 경멸히 여길 것이라 말하기 때문이라.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눈 먼 희생제물을 바치는 것이 어찌 악하지 아니하며, 저는 것, 병든 것을 드려 보라 어찌 악하지 아니하냐 이제 그것을 너희 총독에게 드려 보라 그가 너희를 기뻐하겠으며 너를 받아 주겠느냐?
2) 부패한 제사장들
말2:7~8절 제사장의 입술은 지식을 지켜야하겠고 사람들은 그의 입에서 율법을 구하게 되어야 할 것이니 제사장을 만군의 여호와의 사자가 됨이거늘 너희는 옳은 길에서 떠나 많은 사람을 율법에 거스르게 하는도다 나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니 너희가 레위의 언약을 깨뜨렸느니라.
여기서 ‘레위의 언약’은 민수기 25:10~13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제사장 아론의 손자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가 내 질투심으로 질투하여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내 노를 돌이켜서 내 질투심으로 그들을 소멸하지 않게 하였도다. 그러므로 말하라 내가 그에게 내 평화의 언약을 주리니 그와 그의 후손에게 영원한 제사장 직분의 언약이라 그가 그의 하나님을 위하여 질투하여 이스라엘 자손을 속죄하였음이라
말라기 시대에는 제사장들이 하나님의 율법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고, 백성들을 잘못된 길로 인도했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은 그들을 책망하시며, 레위의 언약을 깨뜨렸다고 선언하십니다. 이는 단순히 하나님의 징계가 아니라 그들이 스스로 언약을 어긴 결과였습니다.
3) 부정직하고 불의한 자들
말3:5에서 하나님은 불법을 행하는 자들 , 거짓 맹세를 하고, 가난한 자와 고아, 과부를 압제하며, 품꾼의 삯을 속이는 자들을 심판하시겠다고 하십니다.
신약에서는 불의한 재판관(눅18:2), 탐욕스러운 자들(약5:1~6)을 악을 행하는 자들로 묘사되며, 하나님은 이러한 자들을 반드시 심판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사람들은 용광로 불에 뿌리와 가지를 불살라 의인의 발바닥에 밟히는 재가 되게 하리라고 하셨습니다(1,3절).
둘째,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
2절 내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공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비추리니 너희가 나가서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 같이 뛰리라
이 구절은 교만한 자와 악을 행하는 자와는 180도 다른 내용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어지는 축복과 구원의 약속을 담고 있습니다. 이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내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하나님의 이름을 경외하는 자들, 즉 하나님을 경배하고 그분의 말씀을 따르는 신실한 백성을 가리킵니다.
이는 하나님을 멸시하고 악을 행하는 자들과 대조되며, 의로운 자들에게 하나님이 특별한 은혜를 베푸신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2) 공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공의로운 해’는 의로우신 하나님 또는 메시야(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눅1:78~79 이는 우리 하나님의 긍휼로 인함이라 이로써 돋는 해가 위로 위로부터 우리에게 임하여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은 자에게 비치고 우리 발을 평강의 길로 인도하시리로다
사9:1~2 전에 고통받던 자들에게는 흑암이 없으리로다 옛적에는 여호와께서 스블론 땅과 납달리 땅이 멸시를 당하게 하셨더니 후에 해변 길과 요단 저쪽 이 방의 갈릴리를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흑암에 행하던 백성이 큰 빛을 보고 사망의 그늘진 땅에 거주하던 자에게 빛이 비치도다
이는 의로우신 하나님께서 흑암 가운데 고통당하는 그의 백성과 죄와 불의로 영원한 사망의 고통에서 멸망당할 그들에게 ‘공의로운 해’가 되시는 메시야를 세상에 보내실 것을 예언하신 것입니다.
이 말씀은 요3:16~17절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그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여 하심이라”는 말씀을 통하여 성취되었습니다.
3) 치료하는 광선을 비추리니
하나님의 의가 단순히 심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치유와 회복의 역사를 가져온다는 의미입니다. 여기서 “치료하는 광선”은 영적, 육적, 사회적 회복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계21:4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이는 사회적으로는 하나님의 공의가 회복되면서 정의롭고 평화로운 세상이 이루어질 것을 뜻합니다.
4) 너희가 나가서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 같이 뛰리라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는 오랫동안 갇혀 있다가 자유를 얻어 기쁘게 뛰노는 모습을 연상시킵니다. 이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구원의 기쁨과 자유를 누리게 될 것을 상징합니다.
이는 영적으로나 육신적으로 건강한 그리스도인이 되어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역할을
하게됨을 의미합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온세상에 전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결론
오늘 본문은 ‘교만한 자’와 ‘악을 행하는 자’는 단순히 고대 이스라엘 사람들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거부하고 자기 뜻대로 살아가는 모든 시대의 교만한 자들과 불의한 자들을 가리킵니다.
그들은 용광로 불에 지푸라기 같아 뿌리와 가지를 남기지 않고, 하나님의 백성들의 발바닥 밑에 재와 같이 될 것입니다.
반면에 하나님을 경외하는 그 백성들에게 ‘의로운 해’로 인하여 치료하는 광선으로 비추사 몸도 마음도 영혼도 깨끗하게 치유하시사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같이 기뻐 뛰며 찬양할 것입니다.
오늘 예배에 참석하신 모든 성도들에게 해당되는 것으로 예수님 안에서 의롭다 하심을 얻고, 치유와 자유를 누리며 기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삶을 사시기를 축원합니다.
예수사랑선교회 임 웅 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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